http://pann.nate.com/talk/329210988
이렇게 많은분들께서 관심을가져주셔서 너무 놀랬어요..
문자를 받고 평소 즐겨보던 판에 반쯤울면서 글을썼네요
털어놓지않으면 마음에병이 생길것같아 허둥지둥 뱉듯이 글을썼네요
잊어야지 없는과거야 잊자 기도하며 울면서 잠들었고 이제야 웃으며 그땐그랬지
아무렇지않은척 정말괜찮아진 줄 알았어요.
그게 아니더라구요.
쉽게 사라지는게 아닌가봐요.
댓글들 전부 읽어봤어요.
부족한 제글솜씨때문에 거짓글같다는 글도 꽤있더라구요
그 댓글에 옹호해주시는분도 제가해야할 방법과 길을 적어주신분들도
모든분들 다 감사려요.
사실 아직 답장은못했어요 ..
그래도 가르쳐주신 방법들 꼭 사용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직업에대해 많은 말씀들을하시더군요.
제직업은 모르시는분들이 많은거같아요
의사변호사검사판사교사 아니예요.. 하지만 변호사와 같이 작업하는 경우가 많아요.
무척 스트레스받고 초과근무도 많지만 사무실에서 주업무를하는 직업이다보니
이렇게 글쓸 시간정도는 있네요.
결혼식 후 후기 꼭 남길게요.
감사합니다.모두 복받으실거예요.
날씨가 춥네요 감기조심하세요^^
아... 그리고..못배운티가난다는 댓글에서 정말 충격많이받았습니다..
다 제가 부족해서그런가봐요..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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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고등학교때 저를 너무힘들게했던 여자애가있었습니다.
저한테했던 행동들을 생각하면 치가떨리네요.
반에서 좀노는무리 중 한명이었던 그 여자애는
아침부터 저만보면 머가 맘에안드는지 큰소리를
'아!!!!!눈썩었어 ㅅㅂ 면상치워 더러운X아'''니가 숨쉬니까 공기더러워지잖아'
반에 모든아이들이 들리게 정말 큰소리로 욕을했습니다.
지나갈때 제가방을 발로차거나
제가 없을때 의자뒤에 걸어논 자켓이나 옷을 쓰레기통에 버려놓고
제 펜들은 창문밖으로 던지며 놀더군요
저를 좋아해주는 남자애가 있었는데 그 남자아이한테
제가 더러운아이라고 남자만보면 다리벌리는 수건라는등 말도안되는 소리를했다네요.
점점 방관만하던 아이들은 저를 괴롭히기 시작하더군요.
반에서 저는 언제나 외톨이였습니다.
점심때 혼자 밥먹는게 싫어 언제나 굶었고
혼자집에가는 모습이싫어서 반에서 남들보다 30분늦게 버스타러 나갔습니다.
나중에 그나마 저를 챙겨주던 여자애한테 들으니
그 여자애가 저를 괴롭히는 이유가 그냥 제가 재수없다했다더군요.
주제에 비싼옷입는것도 공부를잘하는것도 다싫어했다더군요.
다른반애들한테 저는 아저씨랑 원조교제해서 돈받고 옷산거고
남자랑 돈 환장한 더러운년으로 이야기를했다네요.
괴롭힘의 정도가 점점심해지니
자존심 강해 가족에게 말도못하던 제가
너무힘들어서 울면서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세상 무너지는기분이더군요.
엄마는 같이울었습니다. 아빠도 미안하다 그러더군요.
제가 못나 이렇게 된건데 부모님께 너무 죄송했습니다.
그렇게 전학을갔습니다. 고모께서 계시는 미국으로요.
한국고등학교를 다닐자신이 없었습니다.
공부만 미친사람처럼 했습니다.
대학까지 미국에서 졸업하고
지금은 누구한테도 무시당하지않을 직업을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부모님의 소개로 나간자리에서 어느한남자를 만났습니다.
멋진외모는 아니지만 웃는모습이 너무예뻐 제가 한눈에 반해버렸네요..ㅋㅋㅋ
그 남자가 지금의 제 사랑입니다.
서로 바빠 1주일에 한번보기도 힘들었지만
서로 배려하고 이해해 2년만나고
드디어 결혼하려합니다.
결혼에대해 이야기할때 하객이야기가 나왔을때 솔직히말했습니다.
고등학교때 한국에서 잠시학교다닐때 왕따를 당해 도망치듯
미국간거라고 그래서 고등학교친구가 없다고..
눈물이나더군요. 부끄러워서요
그래도 피하고싶지않았습니다.
제손을잡고 힘들었겠다면서 같이울어주더군요.
이렇게 따뜻한사람이 제 사랑인게 너무행복합니다..
서론이 너무길었네요..
결혼날짜가 다가오니 직장동료분들 지인들 그리고 몇없지만 소중한 친구들에게 청첩장을 돌리고
바쁜하루를 보내는중
모르는번호로 연락이오더군요.
고등학교대 저를 그나마 챙겨주던 아이였습니다.
잘지내냐고 자기누구인데 기억하냐고 결혼한다는소리들었다고
어찌 자기들(저를 괴롭혔던 고등학교같은반아이들)한테 말 한마디 안할수있냐고
축하한다고 결혼식때 애들 전부 갈생각인데 그전에 한번보자더군요.
하.. 제번호는 어찌알았는지
가증스럽고 역겹고 뻔뻔스럽네요
사람인지라 왜 연락한줄 알겠더군요
제 남자친구와 저는 직업은 다르지만 둘다 사자들어간 직업입니다.
당연히 제 직장동료분들과 제 남자친구동료분들은 저희와 같은 직업이죠
몇없는 제친구들도 저한테 대놓고 그날 청담동 풀메이크업에 옷신상입고갈게
우숩게소리로 장난치더군요 ..결혼한여자들이..큰일날려고..ㅋㅋㅋ
많은사람들이 부러워하고 제 결혼식오고 싶어하는것도알고있었지만
그 애들이 저한테 그렇게 행동했던 사람들까지 오고싶어할진 몰랐네요
뻔뻔하고 소름끼쳐 미쳐버리겠습니다.
아직 답장은안했습니다.
복수하고싶습니다.
무시하자 무시하자 이렇게 되씹어도 10년도 훨씬 넘은 그몇달의 기억때문에
아직도 악몽을꿉니다.
이 기회를잡아 복수를 할지 아님 무시를할지 너무 고민됩니다.
만약 복수를한다면 어떤방법으로 해야할지도
아직 제가 철이없나봐요
잊으면되는데 그 지옥이 잊혀지지않네요..
무시할까요..?
결정을못하겠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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