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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940 출처
이 글은 10년 전 (2015/12/17) 게시물이에요



 그런 말에도 멍이 들던 사람 두 사람이 있었네 | 인스티즈

당신이 어두우시면

저도 어두워요

당신이 밝으시면

저도 밝아요

언제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있는 내게

당신은 닿아 있으니까요

힘 내시어요

나는 힘 없지만

내 사랑은 힘 있으리라 믿어요

내 귀한 당신께

햇살 가득하시길

당신 발걸음 힘차고 날래시길 빌어드려요

그러면서

그러시면서

언제나 당신 따르는 별 하나 있는 줄 생각해 내시어

가끔가끔

하늘 쳐다보시어요

거기 나는 까만 하늘에

그냥 깜박거릴께요


- 별 하나 / 김용택




 그런 말에도 멍이 들던 사람 두 사람이 있었네 | 인스티즈

산에 들에 지천으로 피고 지는 쑥부쟁이, 아카시아 

그 향기가 무모하게 범람해서 나 그 향기 안 맡고 마네

너무 멀리 가지 말자는 말, 다 알 수 있는 곳에 있자는 말, 

이해한다는, 사랑한다는, 잘 살자, 잘 살아보자, 

그런 말에도 멍이 들던 사람, 두 사람이 있었네


- 불귀 2 中 / 김소연




 그런 말에도 멍이 들던 사람 두 사람이 있었네 | 인스티즈

만약 우리가 사랑할 수 없다면, 그것은 아마도 우리가 사랑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아무런 요구 없이 타인에게 다가가 단지 그의 존재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는 다른 무엇을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中 / 밀란 쿤데라




 그런 말에도 멍이 들던 사람 두 사람이 있었네 | 인스티즈

덜컹대는 이번 세기의 기차 속에서 수십만 년의 그리움으로 남은 그대 어디로 실려 가는지
실려 가는 그곳에서 그때 그 노래를 부를 수는 있는 건지
노래로 늙어갈 줄 알았다면 그 말의 무늬와 바람의 색깔과, 차가운 새벽의 냄새를 기억해놓았을 텐데
밤이 오고 또 밤이 가는데, 견디는 모든 것들은 화석이 되고 새들은 또 날고
오늘 아침 철로변에서 그리움은 서리로 내리고 또 그대는 견디기만 하라 하고


그대의 날들이 너무 길고 길어서


- 별어곡 / 허연






 그런 말에도 멍이 들던 사람 두 사람이 있었네 | 인스티즈

사랑에 빠진 순간 우린 광속보다 빠른 속도로 자신을 내려놓는다. 

누군가를 자신보다 더 아끼고 사랑할 수 있게 되며, 세상을 향해 마음의 빗장을 모두 열어젖힌다. 

사랑이 아니라면 일어날 수 없는 기적이다. 

기적이 일어났던 순간, 우린 이미 천국을 맛본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천국에서 보낼 날들 가운데 얼마의 시간을 먼저 쓴 것일까. 


- 도시에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中 / 정희재




 그런 말에도 멍이 들던 사람 두 사람이 있었네 | 인스티즈

네가 빨갛게 웃었기 때문에 나도 빨갛게 웃었다 네가 파랗게 아팠기 때문에 나도 파랗게 아팠다


- 카멜레온 中 / 유지소




 그런 말에도 멍이 들던 사람 두 사람이 있었네 | 인스티즈

그러나 사랑은 우리에게 그러한 환희의 순간을 되돌려 준다. 

다른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사랑이 주는 절대적인 약속이다.


-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中 / 김혜남




 그런 말에도 멍이 들던 사람 두 사람이 있었네 | 인스티즈

누군가가 
나를 향해 다가오면
나는 움찔 뒤로 물러난다
그러다가 그가
나에게서 떨어져 갈 땐 
발을 동동 구르며 손짓을 한다

만날 때 이미 
헤어질 준비를 하는 우리는
아주 냉담하게 돌아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파오는 가슴 한 구석의 나무는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떠나는 사람은 잡을 수 없고
떠날 사람을 잡는 것만큼 
자신이 초라할 수 없다
떠날 사람은 보내어야 한다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일지라도


- 홀로서기 4 / 서정윤




 그런 말에도 멍이 들던 사람 두 사람이 있었네 | 인스티즈

간절하면
가 닿으리


너는
그 끝에 눈이 부시게 서있으니
열렬한 것들은

꽃이 되리


꽃과 사랑을 기다리는
길고 지루한 날들


네가 내려준
은빛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너의 향기로운 환한 집에 내가 아무도 몰래 숨었으니


네 손에 쥐어진 꽃을 던지고
아, 열렬하게 돌아서서 너는 내게 안기었네


이 세상을 다 삼키고
이 세상
끝에
새로 핀

한 송이


- 꽃 한 송이 / 김용택






 그런 말에도 멍이 들던 사람 두 사람이 있었네 | 인스티즈

그러고 보면 한 사람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할 수 있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만의 특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사랑하는 이를 다 안다는 착각에 빠져 재발견할 기회를 놓치지 말라. 

사랑이 식고, 그 사랑이 떠나 버리는 것, 그래서 사랑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사랑하는 이를 알려고 더 이상 노력하지 않는 데에 그 원인이 있는지도 모른다.


-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中 / 김혜남




 그런 말에도 멍이 들던 사람 두 사람이 있었네 | 인스티즈

어느 봄 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좋은

당신


-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그런 말에도 멍이 들던 사람 두 사람이 있었네 | 인스티즈

그리고 어느 먼 훗날, 태양이 식어가는 낡고 오래된 천막 같은 밤하늘의 모퉁이에서 
서러운 별똥별로 다시 만난다 하더라도
나는 아직 살아 있으므로, 나는 불멸이 아니라 오래도록 너의 음악이다


그때까지 사랑이여, 내가 불멸이 아니어서 미안하다
그때까지 불멸이여, 내가 사랑이 아니더라도 나를 꿈꾸어 다오


그때까지 사랑이여, 내가 불멸이 아니어서 미안하다 中 / 박정대






 그런 말에도 멍이 들던 사람 두 사람이 있었네 | 인스티즈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 사랑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요
나는 대답한다, 백년 동안 고독해지세요


누군가 다시 나에게 묻는다, 고독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요
백년 동안, 사랑을 하세요


- 버찌는 벚나무 공장에서 만든다 中 / 박정대






 그런 말에도 멍이 들던 사람 두 사람이 있었네 | 인스티즈

외딴 곳
집이 없었다
짧은 겨울날이
침침했다
어디 울 곳이
없었다


- 슬픔 / 김용택




 그런 말에도 멍이 들던 사람 두 사람이 있었네 | 인스티즈

한쪽은 원하고 다른 한쪽은 원하지 않는 일. 나는 그게 슬픔일 거라고 생각한다. 

더 나은 말은 알지 못하고 아직은 어떤 음식으로도 표현해낼 수 없다. 

슬픔에 대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은 그게 매우 개인적인 감정이라는 점이다.


- 혀 中 / 조경란




 그런 말에도 멍이 들던 사람 두 사람이 있었네 | 인스티즈

그대는 아는가 모르겠다

혼자 흘러와
혼자 무너지는
종소리처럼

온 몸이 깨어져도
흔적조차 없는 이 대낮을
울 수도 없는 물결처럼
그 깊이를 살며
혼자 걷는 이 황야를

비가 안 와도
늘 비를 맞아 뼈가 얼어붙는
얼음번개

그대 참으로 아는가 모르겠다 


- 고독 / 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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