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1988] 단 25초안에 보여준 선보라 이별의 개연성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3/01/f/6/9/f6901fdc0a99397feb03f545f4e7a9cd.gif)
선물입은 거 보여주려고 떡코도 푸는 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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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는 보라가 늦어도 NO상관, 그냥 온것만으로도 너무 반가운 얼굴임
근데 보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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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워한다...
그 모습을 보는 선우도 같이 힘들어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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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미안하고 흐트러진 모습 보이기 싫어서 거의 멘붕상태인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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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안아주는데
또 평상시 포옹과는 다른 느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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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눈물 한방울 또르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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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에게 안겨서야 서서히 진정되는 보라
고작 25초만에 눈빛과 표정으로 이별의 개연성을 만들어버림. ㅠㅠ
연출도 넘나 좋았고 배우들 연기가 다 한 장면 같음.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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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선우는 보라 한정 가장 잘 할 수 있는 게 '기다리는 것' 이었어
선우는 보라를 좋아하면서 그 마음을 보여주기까지 그 주위를 맴돌면서 3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렸어
그래서 선우에게 보라를 '기다리는 것'은 익숙함이고 당연함이고 어쩌면 제일 자신있는 것일지도 몰라
첫눈 오는 날 고백을 할 때도 선우는 보라가 올 때까지 그 골목어귀에서 하염없이 기다렸고,
이선희 콘서트에 같이 가자며 표를 건낼 때도, 이선희 콘서트 당일날도 늦는 보라를 계속 기다렸지,
똑딱이 손난로 씬에서도 선우는 손을 따뜻하게 하며 보라를 기다렸고,
어제 계단에서 11시까지 만나자는 말에 보라가 준비한 셔츠를 입고 한 시간이 넘게 보라를 기다려
그에 반면에 선우는 보라가 자신을 기다리는 걸 싫어해
포장마차에서 보라가 먼저 도착해 자신을 기다릴 때도, 태극당에서도
보라가 먼저 나와있을 때면 누나 추운 데서 기다리는 거 싫다, 며 약속 시간을 더 미루자고 하고,
누나 왜 이렇게 빨리 왔어요? 하면서 싫어해
왜냐면 둘 관계에서 선우가 생각하는 기다림의 몫은 자기꺼라고 생각하거든
보라를 더 많이 좋아하는 것도 자신이고, 보라를 위해 무언가 감수해야 한다면 그건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해왔거든
"왔으면 됐어요" 이 말 한마디에 선우 맘이 녹아있다고 생각해
보라는 늦어도 괜찮으니 무사히 자신에게 와주기만 하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선우인 거야
그래서 태극당에서 얘기할 때 선우는 보라가 헤어지자고 할까봐 불안해하고 겁을 먹지만
왜 그런 말을 하냐는 보라 말에 안심했을 거야
우리 둘이 헤어지지 않는다면,
이번에도 내가 기다리면 되고, 내가 누나를 지금보다 자주 보지 못해도 참으면 되고, 그냥 나만 이 자리에서 기다리면 된다
라고 생각했을테니까. 내가 조금 더 양보하고, 내가 누나를 위해 감수하면 우린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을테니까.
근데 여기서의 문제는 이제 둘의 관계는 선우의 일방적인 감정이 아니라는 거야
보라도 어느새 선우와 같은 마음이 된 거야...
선우가 나 때문에 기다리는 게 싫고, 선우가 나 때문에 힘든 게 미안하고...
그걸 어제 보라 표정을 보며 선우도 알게됐겠지
자기는 기다리는 것에 익숙하고, 자기가 잘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는 것이고, 자기는 정말 기다리는 것이 괜찮은데...
그걸 바라보는 보라의 마음은 내가 보라를 기다리게 했을 때의 그 마음과 같다는 거
이게 정말 어제 소제목 상의 '아이러니'인 거지
선우가 그토록 꿈꿔왔던 둘의 관계가 비로소 되었는데...
보라를 향한 나의 마음과 나를 향한 보라의 마음이 비로소 같은 크기가 되어 서로 그것을 알게 됐는데
그렇게 서로를 향해 커진 마음이 서로를 미안하게 하고, 그 마음이 서로를 힘들게 한다는 것
어느 한 쪽의 마음이 조금만 적었더라도 더 이기적이 될 수 있고, 상대방의 마음을 보지 못할 수도 있었는데
둘은 똑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기 때문에 서로의 마음이 고스란히 다 보이는 거지...
그래서 이제 선우는 보라를 기다릴 수도 없게 될 것 같아
기다리고 싶고, 기다릴 수 있고, 기다리는 걸 제일 잘하는 선우지만
기다리는 모습을 보라에게 보이는 것이 보라를 힘들게 한다는 것을 점점 알게 될테니까
그래서 선우는 보라를 위해 차갑게 이제 누나 기다리지 않을 거라고 말할 것 같아
그리고 혼자만의 기다림을 이어가겠지 ㅠㅠ.. 그게 홍선우가 선택하는 성보라를 사랑하는 방법일 것 같아 ㅠㅠ
아, 진짜 마음 찢어진다
어제 소제목 '아이러니'에 둘의 상황이 딱 매치되어서 더 마음 아파
그토록 선우가 꿈꿔왔던 서로를 아낌없이 사랑하는 연인이 되었는데,
결국 그 사랑이 서로를 이해하게 만들고 서로를 배려하게 하면서 헤어져야만 하는 상황을 만들었으니 ㅠㅠ
사실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지는 것' 에 대해 되게 부정적인 마음이었는데
내가 그동안 보아온 선우와 보라는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고 해도 뭐라 말을 못할 것 같아
현재 보라의 상황도 보라를 향한 선우의 사랑도 나는 다 이해하니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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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락간 연예인들 보면... 반응도 좀 무서울 때 있음.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