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교사 부부는 남매가 어렸을 때부터 “너희는 하나님의 걸작품이라”라는 말을 입이 닳도록 해왔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남매는 남들이 ‘못난이’라고 해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오히려 ‘못나니’라는 노래를 만들어서 부를 정도로
‘우리가 못 생겼나? 못 생겼다면 그래도 좋아’라고 쿨하게 인정한다.
어쩌다 가끔 “아, 내 코 왜 이래?” 하는 정도다. 한창 예민한 사춘기지만 외모 때문에 주눅 든 적이 거의 없단다.
왜냐하면 남매는 분명히 ‘하나님의 걸작품’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댓글이나 악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수현은 “유일하게 상처 안 받는 악플이 외모에 대한 것”이라며
“댓글에 ‘진짜 못생겼다’라고 하면 ‘우리 보고 진짜 못 생겼대’,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이러면서 웃는다”고 말했다.
못생겼는데 이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