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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회사사람 결혼식 축의금4만원냈다고 욕먹었습니다
글쓴이; 졸빡
안녕하세요... 결시친이랑 전혀 다른 내용이지만
하도 답답해서 글 쓰러왔습니다.
저는 아직 23살이구 회사다닌지는 3개월밖에 안됐어요.
저희 회사가 본사가 있고 서울,수도권에 지점이 있는 형식이에요.
저는 본사소속이고 그 언니는 압구정지점 소속인데, 본사랑 압구정점이랑 가까워서
가끔 얼굴 마주치는 것 말고 아무 연관 없는 언니입니다.
저랑 말해본적은 2번? 전체회식때 어디지점사람이냐고 그거 물어본거랑
점심먹으러 회사 밖에 나갔는데 카페에 앉아 계시길래 그 쪽사람들이랑 수다 떨고 온거 말고는
사적으로 말해본적 없는 사이입니다.
그래도 얼굴은 가끔 마주쳤기 때문에 한번 보면 가볍게 목례로 인사정도 주고받는 사이구요.
이 언니가 9월 6일 토요일에 결혼을 하게 됐어요.
저랑 말한번 제대로 안섞어봤지만 저한테도 청첩장을 주더라고요.
나이가 어려서 처음 받아보는 청첩장이라 조금 설레고 그랬어요.
근데 저희 팀에서 갈거냐, 아니면 축의금만 보낼거냐 그런 얘기가 나오길래
저는 3개월밖에 안다녔지만 대부분 기본 3년 이상 다니신 분들이라 압구정점 사람들과 친해요
저만 안가기 좀 그래서 저도 가기로 했죠
그리고 축의금 봉투에 얼마를 넣어야 될지 몰라서 어차피 전 혼자왔고
조금 비싼 밥? 먹으러 간다~ 라는 생각으로 4만원을 넣었거든요.
3만원은 너무 적은거같고 5만원 넣기에는 그분이랑 친분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중간 금액인 4만원이면 적당하다고 생각했죠.
나중에 회사 언니들 얘기들어보니깐 10만원 정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땐 제가 아 너무 적게 냈나.. 싶었는데 그 10만원 낸 언니들은 애기델꼬 오거나,
친구 델꼬와서 밥먹고 갔어요. 딱 그정도 값을 한다고 생각하니
4만원도 나쁘지 않은것 같더라고요
근데 오늘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ㅠㅠ
그압구정점 언니가 회사친한 사람들에게 4만원 내고 간 사람도 있다~ 라고 말했나봐요.
그게 저희본사까지 소문이 났고, 저희팀 언니가 '야 들었냐 축의금 4만원 넣은 사람도 있나봐'
이렇게 말하는데 제 얼굴이 귀까지 뜨거울정도로 빨게졌어요 ㅠㅠ
아직 까지 그게 저인지 아는사람은 모르구요 그냥 웃고 넘겼는데...
되게 기분나쁘고 창피하고 화나더라고요...
딱 제가 4만원을 냈다 말하진 않았지만. 누구누구가 4만원 냈다~ 이런 말 하고 다닌다는게
속상하더라구요...
솔직히 저는 가고 싶지도 않았고 축의금 내는 것도 아까웠어요.
제가 염치 없고 상도덕을 모른다고 욕하셔도 좋은데 ㅠㅠ 진짜
아무 연관없는 사람한테 축의금 4만원 낸것도 모자라 저런 창피까지 주니깐
화도나고 어이가 없습니다...
제가 아직 사회생활을 몰라서 이러는 건가요..? 4만원이 정말로 적은 금액인걸까요..?
아직 어려서 잘 모르겠네요.. ㅠ
- ㅇㅇ 2014.09.1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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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만원이 문제인 건 금액의 많고 적음 때문이 아니라 그 의미 때문인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사람과 사람 간의 인연에 사용되는 숫자에 있어 짝수를 기피하는데요, 그 이유는
짝수 = 짝이 맞아떨어짐 = 끝
홀수 = 짝이 하나 더 필요함 = 그 인연이 끝나지 않고 이어짐
이런 의미 때문이에요.
그래서 남의 길일에는 반드시 각 단위의 홀수로 금액을 맞추는 것이 예의이며,
특히나 죽을 사의 의미를 지닌 4자는 절대 피해야 할 금기숫자인 것이죠.
님이 낸 금액은 남의 좋은 일에 안 되라고 빌어준 거나 마찬가지인 일이라, 크게 실수하신 거 맞아요.
3만원 낸 것보다 못한 거죠.
몰라서 그랬다고 직접 사과하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 - 답글 9개 답글쓰기
- ㅡ 2014.09.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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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수로하죠. 홀수기좋은수 짝수는 나쁜수 뭐그런게있어서요. 10,20같은 경우는 채워진수라고해서 예외에요 아무리그래도 좋은 뜻으로가서 축하해준사람한테 뭐라고말하고다니는 그여자나 같이 동조하는 동료들이나 엄청 싸가지들 없네요- 답글 0개 답글쓰기
- 나비 2014.09.1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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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수가 문제인지 홀수 짝수가 문제인지 알아오고 난 후에 결론을 내리는 게 나을 것 같네요.- 답글 1개 답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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