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근남, 내 작은 기도는내 작은 기도 하나는아이들의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다침묵보다 더 나은 말을 할 수 있을 때말하는 것내 작은 기도 하나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즐겁게 노는아이들만의 꽃밭에함부로 들어가지 않는 것지금의 내가 소중하듯아이들의 지금의 시간도소중한 것임을 잊지 않는 것임종호, 아가의 웃음 함박꽃한 송이빛나는 햇빛 되어온 천하가환하다안희선, 코스모스 다소곳한 얼굴 속눈썹 드리운 가슴은 오래 전에 일렁이는 그리움 숨쉬는 공기마저 향기가 된다 청초한 여인의 갸름한 목덜미를 타고 한 송이 꽃이 된다 옷섶에 묻어있는 햇살마다 환한 사랑이 되어알알이 익어가는 어여쁜 가을이 된다나태주, 멀리서 빈다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쉬고 있는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조병화, 꿈의 귀향 어머님 심부름으로 이 세상에 나왔다가이제 어머님 심부름 다 마치고 어머님께 돌아왔습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