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쌍하다" "놀아준다"
같이 노는데엔 이유가 많음 좋아서 필요해서 재밌어서 친해서
근데 놀아주는덴 이유가 오직 하나 "불쌍해서"
알량한 연민으로 놀아주고 본인은 반 친구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게됨
(친구 A:너 ㅇㅇ이랑 놀아줘~? 착하다!!
"놀아주는 친구" : ㅇㅇ아 내가 놀아주니까 좋지?!"

글쓴도 겪어본적이있음
중학생때 나한테 다가와주는 얘가 있었는데 정말 좋았음
근데 자습시간에 친구들이 걔한테 못됐다고 장난치는데 하던말이
"아냐 나 착해~ 나 ㅇㅇ이랑 놀아주고 착하잖아 그치?ㅇㅇ아?!"이런말 하는순간 상처받았음
나는 걔한테 놀아달라고 구걸하는 존재고 걔는 그걸 수락해서 나랑 놀아주는 관계였던것을 깨달았기 때문
괜히 얼굴이 화끈거리고 눈물이 나는것같았음
물론 나쁜 의도로 한말은 아니기에 이해는 가지만 소외당한다는것보다 더 큰 상처였던것 ㅠㅠ
그걸 계기로 억지로 친구사귀는건 부질없다는걸 깨닫고 마이웨이의 달인이되었음

놀아준다는 말은 어감도 좋지않음
애완동물이나 본인보다 한참 어린 아가들한테 놀아준다는 말을 쓰기때문 친구관계에서 적절한 말은 아님
본인이 친구와 놀고싶어서가 아닌 놀아주는거임 마음이 없단것
이런 친구들은 피해자 학생을 좋아하는게 아니기때문에 길어야 1년가는 관계
소외당하는 학생 입장에선 누가 옆에있다 없으면 빈자리가 더 큰법
"불쌍해" 란 말, 너가 좋진않아 하지만"놀아줄꺼야"는 2차상처일수도있음
다른 의견을 말하고싶을땐!
"~일줄" 이런댓글보다는
"이것도 상처였어!" 요러케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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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고 영향력이 크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