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1291116
저는 대학원생이고 16학번이에요
두달정도 학교 다니면서 몇몇의 동기와 좀 가까워졌는데
동기 한명이 집안 형편이 많이 어렵나봐요
미술 학관데 재료비도 만만치 않으니까
재료도 엄청 고민하고 사고 돈 아끼려고 덜 좋은 거 사고
재료외에 밥 값이나 그런것도 아끼고 아끼는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옆에서 보면서 안쓰러워서
같이 밥 먹을때나 재료비 사소한 돈쓸때
그냥 제가 자연스럽게 자주사요
동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자주하니까
안쓰러워서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어느날 집안이 어렵다고 이야기하면서
다음학기는 등록금 때문에 못 다닐수도 있겠다고 하더라구요
저희집은 부자는 아니지만 돈 걱정은 안 하고 사는 정도인데
부모님이 학업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마음도 좀 약하시고...
달달마다 정기적으로 많은 돈은 아니지만 후원도 하구요
저 언니 한 명있는데 언니는 학생때 고시공부했어서
돈 걱정하면 안 된다고 용돈도 학생치고 굉장히 많이 받았었어요
저는 예체능이라 재료비도 많이 들고 해서 그냥 카드로 쓰고 있구요
언니 이야기는 한적 없지만 제가 돈 걱정없이 공부하는거
동기가 부럽단 말 몇 번 한적이 있어요
덕분에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도 많이 들고
늘 붙어있다보니 학교 이야기 하다가
동기 이야기를 집에 몇 번 한적이 있어요
그런데 집에서 다음 학기에 동기 등록금을 내주겠대요
부모님 돈이지 제 돈은 아니지만
제가 두달만 본 사인데 그건 좀 그렇다고 했어요
하지만 부모님은 공부하는데 돈 걱정에
얼마나 힘들겠냐며 내주시겠다고 하는데
솔직히 전 그러면 불편할 거 같거든요
물론 이게 동기도 승락해야 되는 거죠
하지만 사람일은 모르겠지만 두달간 본
동기 스타일 보면 거절은 안 할 거 같아요...
(평소 재료나 밥 값 전혀 거절 안 함)
등록금은 큰 돈인데 좀 아깝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한데
제가 속이 좁은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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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아 빈첸시오 가브리엘라 라파엘라 미친 이거뭐임 ㅋㅋ (찐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