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1349427
너무 어이가 없어서 글을 남깁니다
저는 28 남편은 31
일년 전에 결혼했구요
남편은 자면서 항상 팔베게를 해줘야하고
또 자면서 ㄱㅅ을 만져요 코 골면서..
남편 버릇은 결혼하고 생겼습니다
아닐 수도 있구요
저도 남편 잠들고 옆에서 핸드폰 보다가
목으로 오는 손과 ㄱㅅ으로 오는 손을 보고 알았습니다
첨엔 깨있는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코를 엄청 곱니다..
저는 잠을 누가 때려도 모를 정도로 자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신경을 안 쓰구요
어차피 보는 사람도 없고 우리는 부부니까요
지난주 주말에 시댁에 가서 원래 안 자는데
남편이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자게 됐습니다
원래 남편 방 침대에서 자고
다음날 설거지를 하는데
시어머니가 삐진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잉 왜 저러시지 하고 말았는데
오늘 회사 앞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자면서 ㅇㅇ이불 덮어주러 갔다가 민망한 걸 봤다
아무리 그래도 시댁인데 니가 조심해야하지 않겠니?
뭐 이런투로 말씀 하셨던 거 같은데
ㄱㅅ 만지는 걸 보신 거 같더라구요
뭐 자는 방에 왜 들어오셨지 라는 생각은 했지만
아들이라 이불 덮어주시려고 들어왔나 보다 생각하고
어머님 죄송해요
제가 잠을자면 누가 때려도 모를 정도로 깊게 자서
몰랐던 거 같아요
라고 했던 거같아요
그러니 시어머니가 또
그러니까 맨날 넌 팔베게 하고 자니?
ㅇㅇ 일도 하고 힘든데 팔 아프게
잘때라도 편하게 해줘야지
뭐랬지.. 어쨌든 자기 아들 불쌍하단 식으로..
.......
그래서 전 또 말 대답(?)...
저도 처음엔 그이 그러는거 불편했는데..
자면서도 꼭 목 뒤로 자기 팔을 넣고
잔다고 도망가면 자면서도 이리오라고 하는데
그이 버릇인 거 같다고
뭐 대충 이런 식으로 말했던 거 같은데
여자가 조신하지 못하면 안 된다고?
내조를 잘해야 한다는 둥
계속 말하시길래 조심하겠다고 했어요
근데 진짜 이해가 안돼요
자기 아들이 나한테(?) 하는건데
자기 아들하테 하지 말아라
네가 힘들다 보기 민망하다
라고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이해가 도저히 안 가네요
집에 와서 오빠하테 말하니 웃으면서 냅두랍니다
잊어버리라고
엄마가 드라마를 많이 보신거 같다고
걍 무시하라는데
전 왜이리 찝찝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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