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아니게 이 후기로 고구마를 드려서 죄송하고 점심때 타박상 진단서 끊어놨고 이혼할계획입니다
글을 끝까지 안읽으신 분들위에 맨위에 써둘게요..
마지막 후기에요..
자꾸 자작이니 어쩌니 하는 덧글들때문에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많이 고민했지만 저를 위해 걱정해주신 톡커분들께 감사인사는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써요
우선 친정에 말씀드리고 남편과 저 모두 많이 혼났어요
톡커님들 말씀처럼 저는 어른께 버릇없이 굴었다고 정말 많이 혼났고
남편은 결혼 전부터 이야기 된 것을 중간에서 얼마나 조율을 못했으면 이런 일까지 일어나냐 혼났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께서 고양이를 버린 일에 대해서도 며느리를 얼마나 무시하면 막무가내로 이러시냐며 화를 내셨구요
아.. 아이에 대한 이야기 많이들 써주셨는데 남편도 아직 아이가질 마음을 없다고 해요
제가 내년이면 30인데 결혼 전에도 서른이나 서른 초반에 아이를 낳고싶다, 그래 요즘은 다들 늦게 한명만 낳는 추세라더라 하면서 분명히 허락받았어요..
제가 시어머니께 평소에도 막대한 것 아니냐 하시는데 전혀 안그래요.. 오히려 챙겨드리고 말씀 잘들으려 노력했구요..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부모님은 어찌됐던 아랫사람인 제가 가서 먼저 용서 구하고 사과드리고,
고양이 문제에대해서는 결혼 전 이야기했던 그대로 저희 부부가 알아서 잘 하겠으니 지켜봐달라 잘 이야기해라 하셨어요...
그리고 바로 시댁으로 차타고 가면서 남편과도 사과하고 아이이야기나 고양이 이야기 등등 여러 이야기를 했네요
남편말은 고양이를 기르는 것도 좋고 아이를 미루는 것도 모두 동의하고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고있다, 하지만 이번에 엄마한테 소리지르는 걸 보고 욱했다 라고 했고 바로 시댁에 갔습니다..
에휴.. 훈훈한 후기를 원하시면 더이상 아래를 안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시댁들어가니 시어머니는 방에 누워계셔서 나오지도 않으셨구요..
시아버지만 매서운 눈으로 노려보셨어요
남편하고 바로 방으로 가서 어머님 제가 죄송해요 용서해주세요
제가 나이만 먹고 철이 안들어서 실수를 했어요 어머님 하면서 용서를 빌었어요..
시어머니가 일어나셔서 힐끔 보시더니 그 고양이새끼 내버리고 애기데려오기 전에는 너는 내며느리 아니다 하시더라구요
최대한 조근조근 지난 실수 반복 안하려고 차분히 말씀드렸어요
아이는 처음 말씀드린것처럼 아직 더 기다려주셔라, 형편도 안되고 능력도 안되는거 아시잖아요
고양이도 신경 안쓰시게끔 저희가 잘 기를테니 이부분도 믿고 맡겨주시면 안되겠냐 ..
바로 베게가 얼굴로 날아오더군요..
이년 저년 욕하시면서 는게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다, 요물새끼에 홀려서 어른도 못알아본다 등등 온갖 욕을 하시면서 발로도 퍽퍽 차셨구요
차에서 이야기할 때 그 자상하던 남편은 어디갔는지 꿔다놓은 보릿자루마냥 멍청히 쳐다보고만있었구요..
다시 욱할뻔했지만 친정에서 아빠가 하신 말씀들, 판에서 톡커님들이 해주신 말씀들 생각하면서 꾹꾹 참았어요.. 억울에서 눈물을 뚝뚝흘리면서도 어머님 진정하세요진정하세요 말하다가 시어머니가 당장 꺼지라고 하셔서 울면서 나왔네요..
남편은 아무말 없구요..
글 쓰면서도 눈물만 나오고 한숨만 나옵니다..
이제 별로 노력할 마음도 안나구요..
지난번에 이혼이 답인가 고민했다면 이번에 이혼을 결심하게 되었네요..
더이상 남편이랑 시댁 이야기 써봐야 제얼굴에 침뱉기같고 이번이 마지막 후기에요..
응원해주시고 읽어주신 톡커님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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