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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85802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5/18) 게시물이에요








정조가 진심으로 사랑한 여자 성덕임 : 두 번째 이야기 | 인스티즈

정조의 후궁 의빈 성씨는 알고보면 희빈 장씨, 숙빈 최씨처럼 흥미로운 인물인데 의외로 잘 안 알려져 있어.

드라마에서는 <이산>에서 성송연으로 나온게 전부야. 그래서 의빈 성씨의 일생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어.

조선왕조실에서 의빈 성씨는 성씨, 궁인 성씨, 소용 성씨, 의빈 성씨, 의빈궁이라고 나와.

성씨가 성(成)이라는 건 알겠는데 이름은 뭔지 전혀 안 나와.

그래서 왕비도 XX왕후 X씨라고 나올 뿐, 이름은 안 나와.

그런데 의빈 성씨의 이름이 성덕임이라는 건 어떻게 아냐고?

<이재난고>에 성덕임의 얘기가 적혀 있어.

昭容成氏 名德任 其爺故洪鳳漢廳直 而因得入惠慶宮 惠慶宮稱其福相 而上亦愛之 許令從所顧屬內庭 旣有娠 惠慶宮恒以語上 曰德任腹漸高大矣 上則微?而已 尹嬪 過三十餘朔 産事無實 而元子生 則産廳都提調徐命善等 猶請姑待尹氏産期 而不請元子定號 奉朝賀金尙喆 ?上疏 引春秋立庶以長之義 請元子定號 上意亦然 ?從之 徐則竟八度呈辭而遞 蓋昭容本係洪家?人之女 故老論或以線索甚爾

아........

소용성씨의 이름은 덕임이다. 덕임의 아버지는 홍봉한의 청지기인데 이로 인해 이득이 됐다. 덕임은 혜경궁의

복을 받아 궁녀가 됐는데 알고보니 이미 정조의 사랑을 받아 임신 중이었다. 

화빈(정조 후궁)의 산실청이 30개월째 유지되며 원자(일명 예비 세자)가 태어나길 바라고 있었다.

곧 덕임이가 아들을 낳았고 정조가 무척 기뻐했다.

덕임의 아들은 원자로 책봉 됐다.

*소용성씨: 1782.12.28 ~ 1783.2.18 당시 덕임의 신분

*홍봉한: 정조의 외할아버지

*청지기: 양반집의 잡일을 도맡던 사람

대충 이런 얘기인데 자세하게는 나도 몰라......

1753년 음력 7월 8일에 태어난 성덕임은 어느 해에 궁녀로 입궁해.

1773년 정조의 동복 여동생 두 명과 소설 <광장양문록>을 필사했다고 하니 최소 1772년에는 궁녀가 된듯해.

여기까지 보면 덕임의 신분은 천민 또는 평민이고, 아주 잘 해야 중인 신분이야.

그래서 어떻게 보면 덕임이 궁녀가 된 건, 잘 된 일일지도 몰라.

그러던 1780년, 화빈 윤씨가 정조의 두 번째 후궁으로 간택 되면서 덕임의 인생이 변하기 시작해.

우선 화빈 윤씨에 대해 잠깐 얘기 할게.

1780년 당시 정조가 29세, 효의왕후가 28세인데 둘 사이에서 후사가 안 생겨서 들인 후궁이 화빈 윤씨였어.

첫 번째 간택 후궁은 원빈 홍씨인데 입궁한지 1년만에 요절했거든.

화빈 윤씨는 효의왕후가 직접 들였고, 입궁할 때 정1품 빈이 아니라 무품 빈으로 들어왔어.

왕가에서는 정조와 화빈 사이에서 제발 아들이 태어나길 바라고 있었어.

그리고 1781년 1월 17일, 화빈이 임신을 하자 산실청을 설치했어.

원래 후궁이 임신하면 해산 1달 전쯤에 호산청을 설치하는데

화빈은 후사를 위해 입궁한 후궁이다보니 대우가 남달랐어.

근데 조선왕조실록에는 화빈이 임신했다는 기록은 나오는데 분만 했다는 기록이 없어.

화빈의 임신은 당시 경사 중의 경사인데 아기를 낳았다는 기록이 없다? 잘 안 됐다는 뜻이겠지.

하지만 화빈의 산실청은 철수되지 않았어. 왜냐하면 정조 자신이 화빈에게서 아들이 태어나길 기다렸거든.


궁녀로 지내고 있던 덕임은 야사 기준으로 1780년 화빈 처소의 궁녀가 돼.

그런데 1781년 12월 말 내지 1782년 초에 정조의 아기를 임신해. 

최소 1780년, 늦어도 1781년 12월에 덕임은 정조의 승은을 입었다는 뜻이지.

사랑하라는 화빈은 안 보고 덕임이 눈에 들어와서 뿅 반한거야.

그런데 정조는 신분을 따지고, 궁녀를 가까이 하지 않는 왕이야.

정순왕후(정조 할머니)가 

"주상은 여색을 가까이 하지 않고 궁녀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자의적으로 후궁도 들이지 않는다."

라고 답답해 했어.

정약용은 "전하는 궁녀를 가까이 하지 않는다."라고 했어.

정조는 일단 여자에 관심도 없고, 궁녀는 더더욱 관심도 없다. 이거야.

궁녀를 가까이 하지 않는데는 정조가 궁녀 자체를 못 믿었다고도 해.

궁녀 중에서도 정조 반대파가 많았거든......



그런 정조가 평생동안 살면서 유일하게 스스로 마음을 주고 사랑한 여자성덕임이야.

이로 인해 왕실과 조정의 관심이 온통 덕임에게 쏠렸어.

신분을 따지고 궁녀를 거들떠도 안 본다는 왕이 궁녀를 사랑하고 그 궁녀 사이에서 임신까지 했다?

그것도 정조가 아직 "아바마마"소리 한 번 못들었는데 승은 입은 궁녀가 임신을 했다?!

완전 초특급 대박 뉴스지.


근데 노론 입장에서 성덕임은 경계해야 될 존재야.

솔직히 노론은 같은 노론 집안인 화빈에게서 아들이 태어나길 바랐어.

근데 덕임은 혜경궁의 연줄을 타고 궁녀가 됐다고 해도 노론계는 아니야.

외척도 힘이 없어.

신분도 별 볼 일 없어.

오직 정조만 봐.

게다가 정조는 화빈은 안보고 덕임이만 봐.


덕임이 아들이라도 낳는 날에는 노론이 꼼짝없이 차기 권력을 정조한테 다 주게 생겼어.

짜증 지대로 나는거야.  근데 노론이 일단 할 수 있는 건 기다림뿐이야.

잘못 움직이면 피바다 되는거 자기네들이 더 잘 알거든.





1782년 음력 9월 7일, 덕임은 창덕궁 연화당에서 아들(문효세자)을 낳아.

정조는 "종실이 이제부터 번창하게 되었다. 비로소 아비라는 호칭을 듣게 되어서 다행스럽다."라는 말을 해.

덕임이 아들을 낳음으로서 덕임은 왕가에서 흥복이 된거야.

근데 태어난 아들을 둘러싸고 "원자(일명 예비 세자)로 책봉 해야 된다."는 말이 막 나와.

이때 정조는 일단 미뤄. 왜냐하면 정조는 화빈이 아들을 낳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거든.

덕임이를 사랑하고, 덕임이가 낳은 아들도 사랑하지만 후계자는 신분이 튼튼한 애가 되길 바랐던거지.




하지만 2달 동안 정조에게 큰 심경변화가 있었는지 1782년 11월 27일에 아들이 원자로 책봉 돼.

아이러니한 건, 보통 후궁의 아들이 원자가 되면 그 후궁은 바로 고속승진을 하는데 덕임은

아들이 원자로 책봉된지 1달 뒤에 정3품 소용으로 승진해.

첫 아들도 낳았고, 그 아들이 원자까지 됐는데 고작 소용이라니 참 아이러니해.

근데 여기에는 정조가 아무런 외척의 힘이 없는 덕임을 지키기 위해서 일부러 한 행동이라고 하기도 해.

그래도 덕임은 2달 뒤, 1783년 2월 19일에 정1품 의빈(宜嬪)으로 승진해.

여기에 의(宜)는 마땅하다, 화목하다 라는 뜻을 갖고 있어.





아버지는 청지기, 본인은 궁녀였던 덕임이 정조의 승은을 입고 아들을 낳고 그 아들이 원자까지 됐으니 대박이지.

근데 이로 인해 화빈과 덕임의 정치적인 사이가 껄끄러워졌어.

분명히 아들을 낳기 위해 입궁한 후궁은 화빈이고, 덕임은 화빈의 궁녀였어.

근데 정조의 사랑은 덕임이 가지고, 아들도 덕임이 낳고, 그 아들이 원자까지 됐어.

더군다나 덕임은 차기 왕세자 생모라는 신분이야.

화빈이 자칫 잘못하면 덕임과 원자를 해치려고 한다는 의심이라도 받는 날에는 화빈 집은 저승가는 거야.

그러니 화빈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품계가 높아도 공식적으로는 입닫고 납작 엎드려 있을 수밖에 없어.

화빈도 어떻게 보면 정치적으로 희생당했는데 구중궁궐에서 힘겹게 살아야 되니 그 속이 얼마나 답답하겠어...

근데 집안이 풍비박산나고 저승길 안가려면 가만히 있어야만 했어.

희한한건 덕임과 화빈은 사적으로는 사이가 나빴다는 얘기는 일절 없어.

심지어 효의왕후와도 돈독했다고 해.

아이러니한데 일단 왕가에서는 덕임이가 잘 사니깐 잘 된 일이지.





그리고 1784년 윤3월, 덕임은 둘째를 낳았지만 딸은 얼마 못 살고 죽어.

같은 해 7월 2일, 덕임의 아들이 세 살의 나이로 왕세자로 책봉 돼.

왕세자 책봉과 관련해서도 아이러니한 일이 한 가지 있어.


원래 후궁의 아들이 세자가 되면, 세자는 효의왕후의 양자로 입적 돼. 그리고 실록에 고스란히 남아.

근데 덕임이의 아들은 효의왕후의 양자로 입적 됐다는 기록이 없어.

카더라에 의하면 덕임이가 정순왕후와 정조에게 양자 입적은 안 된다고 눈물로 호소 했다고 해.

그리고 그 부탁을 들어주고 세자가 효의왕후의 양자로 입적 시키지 않았다고 해.

카더라가 진짜인지, 아니면 실록 적는 사람이 진짜 깜빡하고 양자 입적 얘기를 안 넣었는지 모르지만

진짜 덕임이의 아들이 효의왕후의 양자로 입적 됐다는 기록은 없어.

반면 수빈 박씨가 순조(정조 아들)를 낳았을 때는 낳은 바로 그날, 효의왕후의 양자로 입적 됐어.





덕임이는 본인이 평생 궁녀로 살다가 생을 마감할 줄 알았지, 정조의 사랑을 받고 자식을 둘이나 낳고

아들은 왕세자가 되고, 자신은 왕세자의 생모이자 왕가의 흥복이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거야.





성덕임 일생 얘기 짧게 한번에 다 쓸 줄 알았는데 나머지는 다음에 들고 올게.

대표 사진
서유랭
우앙 재미있다!!! 다음편도 기대기대...
9년 전
대표 사진
上野樹里  우에노 주리
이런거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역사얘기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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