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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7년 전 (2016/5/31) 게시물이에요

http://pann.nate.com/talk/331740351


저희는 30대 초반의 6년차 커플입니다.

6년을 만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을 생각해야하는 시기임에는 분명하지요..

그러다보니 여자친구의 경제관념이 저에게는 부담으로 작용이 되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동호회에서 만난 커플입니다.

누구든 연애초기에는 달달하고 애틋하고 같이있기만해도 너무 설레이고 좋고 그렇잖아요..

그런 시기를 보내던 도중 주변으로부터 안좋은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저도 모르는 채무관계를 주변사람으로부터 듣게 된거지요..

술먹고 울고불고 어떻게하냐면서 푸념아닌 푸념을 했다면서..

만나는거 고려를 해봐라.. 진심어린조언을 듣게 됩니다.

여자친구에게 사실확인을 해보니 1금융권 얼마 2금융권얼마 

무대리같은 사금융 얼마 카드값얼마.. 다합해서 2천인가 3천만원의 빚이 있더군요.. 

이자만해도 100만원에 가까운돈을 지불하면서 채무의 압박에서 시달리고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치장을 많이 한다던지 명품을 좋아한다던지 그런애가 아니었고

고졸이라 보통 사람처럼 대학교 학자금때문도 아니었기때문에 정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았지요.. 여자친구의 이야기로는 생활비나 유흥비 그리고 

이것저것하다보니 이러게 되었다는데 제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그때는 사랑을 먼저 택했습니다.

"한번 노력해보자!! 앞으로 내가 데이트비용이나 이런부분에 있어선 책임을 질께!! 

나는 선물이런것도 필요없으니깐 아끼고 아껴서 채무를 갚아나가보자!!"

어려운 산을 넘고나면 다른 산이 기다리고 있기 마련이지요...

채무에대해선 일절 아무런 이야기도 안하면서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채무액이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두배는 넘게 되었던거지요... 연체도되고 납입도 못하고...

여자친구 본인은 정말 힘들었겠지요.. 채무라는건 목을 조여오는 하나의 올가미같은거니까요..

집에서는 이 친구가 이렇게 빚을 졌는지조차 모르고

그친구는 부모님과 같이 살기때문에 자식이 어떤입장인지도 모르시고 

생활비를 부치라고 할정도로 하는..

만약에 이야기를 한다고해도 어떻게 해결해줄 수 있는 능력조차 되지 않는 

그런 진퇴양난의 상황이더군요..

저는 개인회생이라는 카드를 꺼냅니다. 

이거 변제하면서 우리 이상황을 극복해보자.. 이렇게 지나온게 지금까지 입니다.

이제 거의 다 갚아가면서 우리 상황에 조금씩조금씩 금이가기 시작합니다

매번 만나서 뭐든 경제적인 부담을 안지게하려고 배려했던것들이

이제는 다 당연한게 되어버렸고.. 이제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20대때보다는

더 씀씀이가 커지게 되어 저는 이제 부담이 되어가는 상황입니다.

왜 그런거 있잖아요!!

커플링도 싸구려면 되던게 이제는 18k는 되어야하는 그런 비슷한 상황!!

너무 오래 만나다보니 여러일들이 있었겠지만..

서로 싸우게 되었던 말을 적어보면

오빠는 왜 차가 없어? 

나는 이정도는 받아도 된다 생각해

이럴땐 선물이란게 있어야하는거 아닌가?

잠자리는 오빠가 어떻게 어떻게 배려를 해줬으니깐 해주는거야

오빤 결혼하면 통장은 다 나한테 맡길꺼지?

나는 결혼하려면 돈이 있어야하는데 대출받아서 할래 같이 갚아나가자

남자는 집이 있어야지!!

등등등...

이런말을 들으면서 지금까지 싸우다가도 참고 넘어가고 하면서 왔는데

결혼을 생각하니깐 이게 맞나 싶은거예요..

"생각보다 얼마 못버네!!"

이런 말을 하는데 이게 남자친구한테 해야하는 소린가? 이런 생각도 들고..

그친구네 집에서는 변변치 않은 직업인 남자랑 사귄다고 안정적이지 못하고 하시면서

싫어하시는게 보이는데 그리 안정치 않은 직업은 아니거든요..

하는 일에비해선 박봉이라고 생각하지만 힘쓰면서 일하는 일도 아닌 나름 

전문직이라 부수적인 수입도 있고 남들 버는 만큼은 벌어서 다달이 적금도 넣고 

재테크도하고 그래서 대출없이 수도권에 아파트도 장만했고 

저는 빚지는거 자체를 싫어해서 빚도 없어요..

카드로 할부는 절대 없고 그렇다고 카드를 물쓰듯 쓰는것도 아니고 

오죽했으면 차도 할부로 사는게 대부분인데 모으며모아서 일시불로 샀겠습니까?

이런거 저런거 핸디캡 다 그럴수 있다 생각하고 여자친구가 좋아서 지금까지 왔거든요..

경제적인것만 빼면 그친구는 나무랄데 없는 친구고  제눈에는 정말 귀엽고 

한없이 이쁜 친구고 성격적으로는 저랑 잘 맞는 친구라서요..

머리로는 현실이다 하지만 가슴으로는 정말 이사람밖에 없다...

이건데..

이거 참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여기 글 쓰는 사람들의 특징 : 뭐만 빼면 괜찮은 사람이래 ㅋㅋ 그거땜에 이상한 사람인줄도 모르고.. 그리고 글 쓴거 보니 이 남자는 여자랑 안헤어질듯 글 읽고 열불나서 댓글 써준 사람들만 정신 건강에 안좋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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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123 2016.05.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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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인간아 정신차려라.
결혼하면 딱 이혼각 나오는구만.
결혼할라면 해라 
2-3년뒤에 "경제권 줬더니 모아놓은 돈이 없답니다" "경제관념이 없는 제 와이프 이혼해야될까요?" 글 올리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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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노답 2016.05.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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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망치고 싶으면 결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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