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383905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유머·감동 이슈·소식 정보·기타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3795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6/06) 게시물이에요
많이 스크랩된 글이에요!
나도 스크랩하기 l 카카오톡 공유

때로 저무는 시간을 바라보고 앉아 자살을 꿈꾸곤 했다 | 인스티즈



때로 저무는 시간을 바라보고 앉아 자살을 꿈꾸곤 했다 | 인스티즈

눈을 깜박이는 것마저

숨을 쉬는 것마저

힘들 때가 있었다

때로 저무는 시간을 바라보고 앉아

자살을 꿈꾸곤 헀다

한때는 내가 나를 버리는 것이

내가 남을 버리는 것보다

덜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무가 흙 위에 쓰러지듯

그렇게 쓰러지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아직

당신 앞에

한 그루 나무처럼 서 있다

류시화, 자살

때로 저무는 시간을 바라보고 앉아 자살을 꿈꾸곤 했다 | 인스티즈

모든 게 엉망이었을 때도 나는 자살하지 않았다.

약물에 의존하려고도

가르침을 얻으려고 하지 않았다.

대신 잠을 자려고 애썼다.

하지만 아무리 애써도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시를 쓰는 법을 배웠다.

바로 오늘 같은 밤

바로 나 같은 누군가가 읽을 지도 모를

이런 시를 위해.

레너드 코헨, 나의 시 中

때로 저무는 시간을 바라보고 앉아 자살을 꿈꾸곤 했다 | 인스티즈

내 마음은 골짜기 깊어 그늘져 어두운 골짜기 마다 새들과 짐승들이 몸을 숨겼습니다 그 동안 나는 밝은 곳만 찾아왔지요 더 이상 밝은 곳을 찾지 않았을 때 내 마음은 갑자기 밝아졌습니다 온갖 새소리, 짐승 우짖는 소리 들려 나는 잠을 깼습니다 당신은 언제 이 곳에 들어오셨습니까

이성복, 만남

때로 저무는 시간을 바라보고 앉아 자살을 꿈꾸곤 했다 | 인스티즈

그대에게 보낸 말들이

그대를 다치게 했음을.

그대에게 보낸 침묵이

서로 문닫게 했음을.

내 안에 숨죽인 그 힘든 세월이

한 번도 그대를 어루만지지 못했음을.

김재진, 새벽에 용서를

때로 저무는 시간을 바라보고 앉아 자살을 꿈꾸곤 했다 | 인스티즈

풀잎들이 한 곳으로 쏠리네

바람부니 물결이 친다고?

아니, 시간이 흐르기 때문이야

그해 팔월엔 어땠는 줄 알아?

풀잎들은 제자리에 미동도 없이

아무것도 가리키지 않았었지

풀 비린내에 내 가슴은 뛰고

지평선은 환하게 더욱 넓게

시간이 멈추곤 했기 때문이야

이리 와, 껴안아 줘

조원규, 풀밭에서

때로 저무는 시간을 바라보고 앉아 자살을 꿈꾸곤 했다 | 인스티즈

다 지나온 것, 너무 애쓰지 말자

.....

이 봄, 살아있기 때문에

너도 살아있구나

그렇구나,

그래서 서로가 더욱 고맙다

박호민, 봄빛 아래서 中

때로 저무는 시간을 바라보고 앉아 자살을 꿈꾸곤 했다 | 인스티즈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김종해, 그대 앞에 봄이 있다 中

때로 저무는 시간을 바라보고 앉아 자살을 꿈꾸곤 했다 | 인스티즈

오직 살아야 한다고

바람 부는 곳으로 쓰러져야

쓰러지지 않는다고

정호승, 너에게 中

때로 저무는 시간을 바라보고 앉아 자살을 꿈꾸곤 했다 | 인스티즈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리다가 잠든다

김재진, 토닥토닥


대표 사진
어디 아픈 덴 없니, 많이 힘들었지
토닥토닥
9년 전
대표 사진
제주도의 아들 부승관  뿌부부붐
요즘 힘든데 시 보니까 울컥한다..ㅠㅠㅠ
9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요즘 많이 늘어났다는 케이스 젊은층들
9:22 l 조회 684
sbs연예대상 후보
9:13 l 조회 647
사고뭉치 고양이 결국 가둬둔다는 할머니2
9:00 l 조회 2201
KTX 특실에서 자리양보 강요받은 사람6
8:56 l 조회 3632
인스타 올릴 때 글씨로 턱살가리는 윤남노1
8:56 l 조회 3252 l 추천 1
드미트리 비볼 미트잡아주는 마동석
8:48 l 조회 441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8:48 l 조회 890
어느 커플의 화해법.........jpg1
8:41 l 조회 3403
박진영 과사 보고 웃겨죽는 엔믹스 멤버들
8:32 l 조회 1280
요즘 2-30대가 회사생활에 목 매지 않는 이유2
8:31 l 조회 5029
줄 안 서고 성심당 케이크 사는 법을 깨우친 사람
8:30 l 조회 4307
[입양홍보] 순한 얼굴과 비행기 귀가 너무 사랑스러운 푸들 자몽이를 입양해주세요
8:29 l 조회 598
대한민국 어린이 드라마의 역사를 썼다고 평가받는 레전드 작품 2개...jpg
8:28 l 조회 2116
토이스토리 본 후 조카의 반응.jpg1
8:21 l 조회 1986 l 추천 1
추영우 신시아의 아침메뉴를 듣고 유재석이 한말 ㅋㅋㅋㅋ7
8:19 l 조회 6278
현대음악 거장 안일웅 작곡가 별세1
8:18 l 조회 349
흑백요리사2 중식마녀 근황 jpg5
8:15 l 조회 6847
노인정 폭격기
8:15 l 조회 720
한지민 1억 기부1
8:10 l 조회 620
이구아나 방귀 뀌는 모습
8:07 l 조회 2292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