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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0년 전 (2016/7/07) 게시물이에요

7월1일은 9반 배향매양의 생일입니다 | 인스티즈








7월1일은 9반 배향매양의 생일입니다 | 인스티즈

7월1일은 9반 배향매양의 생일입니다 | 인스티즈

7월1일은 9반 배향매양의 생일입니다 | 인스티즈


성격좋은 향매답게 주변에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향매의 책상위의 메모들이 이 아이가 주변에 친구가 얼마나 많았는지를 말해 줍니다.

노란색을 좋아하고, 레몬 맛 추파춥스를 좋아했던 향매.
편식 잘하고, 키가 작고, 항상 해맑은 향매,
친구들이 기억하는 향매는 늘 성격 좋은 아이처럼 주변에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향매는 언니와 12살이나 차이 나는 늦둥이 막내딸이였습니다.
늦둥이답게 집에서 엄마, 아빠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다 시피 했구요.
애교도 많고 성격도 털털해서 사람들에게 늘 웃음을 줬다합니다.
학교친구들도 활달하고 성격도 좋고 착한 향매를 좋아 했다합니다.

향매의 꿈은 커가면서 조금씩 변화를 보였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는 향료를 만드는 ‪조향사를‬ 꿈꾸었습니다.

4월 16일,
단원고 수학여행단을 실은 세월호가
진도 앞 바다 맹골수도에 침몰하는 비극적인 참사가 벌어집니다.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
어른들의 말을 믿었던 착한 단원고 학생들...
그러나 향매를 포함한 250명의 친구들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향매는 열흘후인 4월 25일에야 가족의 품에 돌아왔습니다.
열 손가락에 멍이든 상태로...



7월1일은 9반 배향매양의 생일입니다 | 인스티즈



​언제나 사랑하고 있는 딸 향매에게.

어느덧 너희가 천국으로 떠난 지가 한해가 지나갔구나.
4월16일, 엄마와 아빠의 가슴에 못이 박히던 날만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는 것만 같구나..

지금 이 편지를 쓰면서도 팽목항의 그 바다만 생각하면,
우리 공주가 그때 그 차디찬 바닷속에서
얼마나 살려달라고 엄마, 아빠, 언니를 외쳤을지 미칠 것만 같구나..

어찌할 방법이 없어 터지는 가슴만 부여잡았지.
지금은 우리 딸한테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네.
생전에 엄마, 아빠가 못해준 것이 많아 너무나 후회되고 한스럽구나.

꿈 많은 우리 딸, 똑똑하고 항상 밝은 모습이었던 딸.
지금도 우리 곁에 있는 것만 같아.
엄마 귓전에 맴도는 너의 목소리, 날이 가면 갈수록 보고 싶어 미칠 것 같아.

엄마랑 네 목숨을 바꿀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눈에 넣어도 안 아픈 귀여운 우리 공주. 엄마, 아빠의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우리 가족에게는 세상에서 잊을 수 없는 행복이었어. 영원히 간직할게.
천국에서 모든 꿈 다 이루고 부족한 것이 있다면
엄마, 아빠의 꿈에라도 찾아와서 부탁하면 다 해줄게.
천국에서 모든 꿈 다 이루고
엄마, 아빠랑 그곳에서 다시 만날 그날까지 영원히 달과 별같이 밝게 살기를 바래.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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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
잊지않겠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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