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3911152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이슈·소식 유머·감동 정보·기타 팁·추천 할인·특가 고르기·테스트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942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7/08) 게시물이에요




 다 바람 같은거야 | 인스티즈

정용철, 착한 후회






조금 더 멀리까지 바래다줄 걸 
조금 더 참고 기다려줄걸 
그 밥값은 내가 냈어야 하는데 
그 정도는 내가 도와줄 수 있었는데 
그날 그곳에 갔어야 했는데 
더 솔직하게 말했어야 했는데 
그 짐을 내가 들어 줄걸 
더 오래 머물면서 더 많이 이야기를 들어줄 걸 
선물은 조금 더 나은 것으로 할걸 

큰 후회는 포기하고 잊어버리지만 
작은 후회는 늘 계속되고 늘 아픕니다











 다 바람 같은거야 | 인스티즈

묵연, 다 바람 같은거야




다 바람 같은거야


뭘 그렇게 고민 하는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 일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다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 지는거야

가을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을 떨어뜨리 듯

덧없는 바람 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 뿐 인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니

결국 잡히지 않는 게 삶 인걸 애써 무얼 집착하니

 

다 바람이야

그러나 바람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는 게 좋아






 다 바람 같은거야 | 인스티즈

박지웅, 노을






산 위에서
피 묻는 손을 닦는구나
오늘은
또 어느 사람의 가슴에서
사랑을 들어냈느냐











 다 바람 같은거야 | 인스티즈

황병승, 스무살의 침대




Etude Op 25 No 11을 두드릴 때의

빠르고 음탕한 손가락들처럼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오갔다

창밖으로 첫눈이 날리던 그 밤

그것은 좀도둑질에 불과했다






 다 바람 같은거야 | 인스티즈


김선재, 가시를 위하여




통증을 용서해요

부분이면서 어느덧 전체가 된 나를

알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모르는 사이도 아닌 사이

날을 세운 날은 아니지만

나이면서 당신이고

당신이지만 나인

시간을 견뎌요

 

나는 기원에서 멀어졌다 이미 나는 숲의 변형이며 혹은 바다의

변종이다 형식에서 멀어져 속도 없고 겉도 없는 어떤 가능성이다 그렇다면 나는 이제 

사라진 내용이지만 여전히 전체를 제압한다 형식을 제압한다

 

나는 혀의 어순이다 돌기들 사이에 벌겋게 달아오른 하나의 돌기는 혀일까 바늘일까 

미각은 우리의 옛 성질이었으나 지금 너는, 나는 혀인지 바늘인지 

짠맛인지 쓴맛인지 수시로 아픔을 확인하는 너인지 나인지

 

같은 온도를 갖기 이전에 우리는 서로 아무것도 아니었죠 

그러니 제분을 못 이긴 팔매질을 용서해요

 

때로 실감의 모서리에 올 베일 때마다 차가운 그 각도의 질량에 대해 생각한다

때로 나는 말의 어법을 가졌지만 통증으로 변이된, 겨우 피 흘리지않는 실감이다 

비유로 은폐되는 실감의 형식이다

 

혀끝으로 찾는 당신

피 흘리지 않고 아팠지만

다가설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날을 세운 날들은 아니었지만

찾는 순간 서로를 지울 우리

 

통증을 용서해요 나를 잊어요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디자인 잘 뽑은 다이소 신상 시리즈
2:57 l 조회 3921
국내 힙합 전성기 시작을 연 1분
2:56 l 조회 217
부영그룹 : 직원 자녀 출산 시 1인 당 1억
2:55 l 조회 457
블랙핑크 [DEADLINE] 트랙리스트 포스터
2:55 l 조회 234
3개월 만에 13kg 감량한 강남
2:52 l 조회 1790
AI한테 블루칼라 직업도 뺏길지도 모른다고 함.JPG1
2:52 l 조회 1138
현대차가 아틀라스 로봇을 쓰려고 하는 이유1
2:52 l 조회 437
사별 후 67년동안 자신을 기다린 첫남편 vs 65년간 함께 살아온 두번째 남편
2:49 l 조회 1628
서울고법, 내란전담재판부에 형사1부·12부 지정13곳 중 무작위 추첨으로 결정
2:46 l 조회 165
2월 5일 재명 -log
2:43 l 조회 122
혹시 다들 계좌에 비상금 얼만큼씩 모아둬요??
2:42 l 조회 266
"보완수사권, 예외도 못 줘” 민주, 李대통령 요구 거부
2:41 l 조회 169
10년 전 남자 패션
2:40 l 조회 661
요즘 말투를 600년 전에 최초로 썼던 사람
2:38 l 조회 1675 l 추천 1
왕홍 메이크업 한 박명수.jpg1
2:36 l 조회 846 l 추천 1
린킨 파크 Faint
2:24 l 조회 197
??? : 비트코인 1억간다
2:21 l 조회 2542
고독한 돼지갈비, 그리고 동치미국수.gif1
2:21 l 조회 1150
현대 입헌군주제 배경의 '21세기 대군부인' 이안대군 변우석 착장.jpg1
2:21 l 조회 490
의외로 많은 딸들이 겪어 본 것.jpg7
2:01 l 조회 7368 l 추천 1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