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불량품이야

난 실패작이야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들을 계속 기억하게 되는건 정말 끔찍한 일이야

어둠속에서 침대에 누워 내 인생에서 내가 망쳐버린 온갖 것들을 생각하며 몇시간을 보내지.

뭔가 슬프진 않은데 공허한 기분

그녀는 서서히 물에 잠기고있었지만 누구도 그걸 보지 못했고 그녀는 홀로 발버둥쳤다.

이제 내겐 잠이 더이상 잠이 아니야. 내게 잠은 탈출구야.

가끔 네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저 침대에 누워서 네가 무너져내리기 전에 어서 잠에 빠지길 바라는 일이지.

가끔 넌 네게 '넌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못난 사람이 아니야'라고 말해줄 사람을 필요로해

난 괜찮지 않아.

너무 슬픈 나머지 가슴이 안쪽이 아픈게 실제로 느껴진 적 있어?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얼마나 많은지 셀 수도 없어

난 더이상 내가 아니야.

과거의 내 모습이 그리워

어둠 속 어딘가에서 나 자신을 잃어버렸어

그냥 잠들어서 다신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냥 며칠간 어디론가 사라졌으면 좋겠어. 몇주간, 몇달간, 몇년간, 어쩌면 영원히.

너무 오랫동안 슬퍼왔어서 뭔가 슬픈일이 생겨도 더이상 눈물이 나지 않아. 그냥 앉아서 아무 감정도 못 느끼게됐지.

죽은 것도 아니고 살아있는 것도 아니야.
그저 뛰고있는 심장을 가진 유령이야.

가끔 난 너무 슬퍼서
완전히 모든 생각을 멈추고
멍하니 벽을 쳐다봐. 네가 나한테 무슨 말을 하든지 상관 없어
왜냐면 그 순간 난 존재하지 않으니까

난 투명인간이야

죽는게 두려워?
아니, 더이상 아니야.

우울증이 내 학업을 빼앗았고
내 모든 친구들을 빼앗았고
내 의욕을 빼앗았고
내 꿈을 빼앗았고
내 미래를 빼앗았고
내 삶을 빼앗았고
나를 빼앗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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