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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644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7/29) 게시물이에요


https://redd.it/4hj1x6 by kawaii_kamii




일본에는 사람에게 얼굴이 세 개가 있다는 말이 있다.
남들에게 보일 얼굴 하나, 가까운 친구와 가족에게 보일 얼굴 하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진실한 내면이기에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는 얼굴 하나.
마지막 얼굴을 보여주면 그 누구도 당신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기에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
인간이란 늘 서로를 판단하려 들기 때문이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의 세번째 얼굴을 보여준 뒤 그와 나는 영원하리라 생각했지만..
그저 비명만 지를 뿐이었다.
잔뜩 겁에 질린 얼굴로 온갖 악담을 퍼붓고 침까지 뱉었다.
심지어 나를 죽이려고까지 했다.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나에게 모든 비밀을 털어놓고, 남부끄러운 취미마저 알려준 그가..
근육질에 키도 큰 이 남자는 컵받침과 스웨터를 뜨는 취미가 있었고 이를 털어놓자 마자 우리는 서로 웃음을 터뜨렸다.
그 모습 그대로 그를 사랑했다.
세번재 얼굴이 내가 생각했던 일반적인 현대 남성의 모습이 아니었어도 그를 사랑했다.

내가 성격이 좀 내향적이고 속내를 털어놓는 일이 좀처럼 없기 때문에 그는 이 부분을 늘 불만스러워했다.
완전히 그에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우리가 만난 지 3년이 조금 넘었지만 아직도 우리 부모님을 만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종종 언성을 높이는 일이 있었지만.. 솔직히 이 남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엄마, 아빠, 그리고 우리 오빠는.. 그의 가족과는 사뭇 달랐고 있는 그대로 마주하면 이 남자가 감당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한 번도 요리를 하지 않은 엄마, 집에서 절대 미소를 보인 적이 없는 아빠.
으레 오빠라면 동생을 보호해주기도 하고 그러는데 우리오빠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
차라리 거리를 두고 사는 편이 훨씬 좋을텐데 그는 이해하지 못한다.
집에서 내가 어떤 대접을 받고 사는지 알면서도 우리 가족을 만나고 싶다고 계속 고집을 부렸다.
결혼을 계획하게 되면서.. 남들이 다 그렇듯, 부모님의 축복을 받고 나에게 청혼을 하고 싶다면서.
그리하여 오늘 드디어 우리 가족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우리 가족을 보자마자 그는 다른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나를 제멋대로 판단했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위협하는 바람에 덜컥 겁이 났다.
내 모든 걸 보여줬는데... 날 비난만 하다니...
마치 괴물이나 악령을 쳐다보는 듯한 저 두 눈...
분명히 경고했는데 자기가 고집 부려놓고!
우리 가족이 얼마나 막장이든 상관없이 다 받아들이겠다고 해놓고...
거짓말쟁이. 내가 이제 싫다는 건가...

이래서 내가 그 말에 동의하는 것이다.
절대 누구에게도 너의 얼굴들을 보여줘서는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얼굴 세 개가 아니라 네 개를 가지게 될테니까.
내 말을 명심하길 바란다.

여러차례 설득한 끝에 그도 이제 받아들이게 됐다.
경찰을 부르는 일도 없고 악담을 하지 않는다.
내가 사랑에 빠지게 했던 커다란 미소만 보여줄 뿐.
우리 가족을 인정하고부터 우리는 쭉 행복하다.
오늘은 특별히 그의 머리를 빗겨 주었다.
그리고 나서 가볍운 입맞춤을 한 뒤 벽에 걸린 얼굴 세 개 옆에 같이 걸어두었다.


http://todayhumor.com/?panic_87651

대표 사진
야오밍밍  요명명 姚明明
????????????? 막줄?????
9년 전
대표 사진
셋 다시
아이공
9년 전
대표 사진
여덕여  비스트+여아이돌
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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