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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9년 전 (2016/8/02) 게시물이에요

[너의목소리가들려] 도둑까치 서곡 - 범인은 죽음을 방조했던 사람들이다 | 인스티즈

이보영 - "혹시 도둑까치라는 오페라를 아십니까?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오페라인데요, 한 소녀가 은그릇을 훔친 혐의로 처형을 받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은그릇을 훔친 범인은 까치였다는 실화입니다.


[너의목소리가들려] 도둑까치 서곡 - 범인은 죽음을 방조했던 사람들이다 | 인스티즈

여러분은 이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그 소녀 참 드럽게 운 없다, 망할놈의 까치는 왜 하필 그걸 훔쳤을까?

[너의목소리가들려] 도둑까치 서곡 - 범인은 죽음을 방조했던 사람들이다 | 인스티즈

아니요, 소녀는 운이 나빠서 죽은 게 아닙니다. 까치도 잘못이 없어요. 그러나 이 사건에는 분명 가해자가 존재합니다.

[너의목소리가들려] 도둑까치 서곡 - 범인은 죽음을 방조했던 사람들이다 | 인스티즈

사건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소녀에게 사형이라는 어마무시한 판결을 내린 그 법정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이 사건의 가해자 입니다.

               [너의목소리가들려] 도둑까치 서곡 - 범인은 죽음을 방조했던 사람들이다 | 인스티즈

지금 보시는 이 사진은 피고인의 고등학교 동창분들의 사진입니다. 현재 이분들은 누군가의 아버지로 남편으로 그리고 회사원으로 살고 계십니다.

[너의목소리가들려] 도둑까치 서곡 - 범인은 죽음을 방조했던 사람들이다 | 인스티즈

26년전 재판이 제대로 판결을 내렸더라면, 피고인도 이 사진속의 분들처럼 그렇게 살고 계셨을 겁니다.

[너의목소리가들려] 도둑까치 서곡 - 범인은 죽음을 방조했던 사람들이다 | 인스티즈

소녀의 죽음을 절대 돌이킬 수 없듯이 피고인의 26년 세월도 결코 돌이킬 수 없습니다.

[너의목소리가들려] 도둑까치 서곡 - 범인은 죽음을 방조했던 사람들이다 | 인스티즈

물론, 검사님 말씀데로 피해자를 만났을때 법으로 해결해야죠. 그러나 피해자에게 과연 법이란 무엇이었을까요? 자기 인생의 반을 무고하게 감옥에서 살게 한게 법이었습니다.

[너의목소리가들려] 도둑까치 서곡 - 범인은 죽음을 방조했던 사람들이다 | 인스티즈

 딸을 뺏어간게 법이었고, 직장을, 친구를 뺏어간게 법이었습니다. 그런 피고인에게 우리는 또다시 법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피고인이라면 그 법을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너의목소리가들려] 도둑까치 서곡 - 범인은 죽음을 방조했던 사람들이다 | 인스티즈

피고인은 재심을 통해 26년전 재판을 바로 잡고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몇달 후의 이야기입니다.

재심은 상당히 힘들고 복잡한 절차거든요.

그만큼 우리나라의 사법부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데 인색합니다.

 생이 얼마남지 않은 피고인에게 하루는 천금같이 귀합니다.

 아마도 피고인은 재심의 결과를 보지도 못한 채 생을 마감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이 재판은 피고인의 유무죄를 가리는 재판인 동시에

과거 잘못된 재판을 했던 사법부의 유무죄를 가리는 재판이기도 합니다.

 배심원 여러분께서 지금 이 자리에서 사법부 대신 피고인에게 재심의 결과를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피고인에게 국민이 생각하는 법이 무엇인지 평결로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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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행하다가 인상깊어서 정리해봤오

대표 사진
솔직히 토토오빠 사랑해  이수만 방시혁
크.... 인생 드라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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