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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019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8/09) 게시물이에요

배리가 또 기분이 좋지 않은것 같다.
나는 아이들이 물웅덩이가 잔뜩 파인 뒷뜰에서 노는 동안 저녁을 만들기 시작했다.
나는 부엌 창문으로 아이들이 노는걸 볼때 마음의 평화를 찾고는 했다.

"저녁 먹자!"

내가 소리쳤다.

"새라, 딜런, 신발 좀 벗어 제발. 또 집에 진흙 잔뜩 묻히지 말고"

어떻게 된게 매일같이 잔소리를 하는 기분이다.
먹는 동안 나는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물었고
배리는 우리를 거의 신경도 쓰지 않고 음식을 입에 쑤셔넣을 뿐이었다.

"여보, 새라가 운동회때 얼마나 잘했는지 들었어?"

나는 그가 듣길 바라며 물었다.
배리가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저녁을 들고 라운지로 가서 티비를 켰다.

새라는 상처받은듯 보였지만 100미터 달리기에서 3등했단 얘기를 계속했다.
나는 새라에게 잘했다고 말하고 그릇을 치우기전에 마저 먹으라고 했다.
내가 만든 음식을 잘 먹고는 했는데 이제는 많이 먹지 않는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걸 만들어야겠다.

설거지하고 내일 점심 도시락 준비하는동안 아이들에게 잘 준비를 하라고 일렀다,
배리는 조용히 도우러 와서는 결국 말을 꺼냈다.

"있잖아.. 아무래도 병원이라도 찾아가봐야할거같아. 이렇게 지낼 수는 없잖아."

그래, 또 이 얘기야.
배리는 내가 미쳤다고 생각한다.

"4년째야.
여기 있는 것처럼 대해도 애들이 다시 돌아오진 않아."

아니다.
아이들은 이미 돌아왔다.
그렇지않고서야 매일밤 복도에 찍혀있는 진흙 밝자국은 어떻게 된건데?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2rowck/let_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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