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3005279
안녕하세요. 삼남매를 키우고있는 30대 엄마입니다.
8살, 6살 두 딸과 막내로 3살된 아들을 키우고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된건 남편의 지나친 자식 차별때문에 너무 걱정되서 조언을
구하고싶어요..
저희 남편은 결혼전부터 아들을 바래왔구요. 시댁에서도 남편이 독자이다보니 손자를 원했습니다.
저는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없었구요.. 결혼을하고 큰딸을 낳았을때, 남편이 약간 실망하는듯
했지만 첫자식이서 기뻐했고, 지금도 많이 이뻐합니다.
막내는 늘 바래왔던 아들이라 금지옥엽으로 대하고있구요. 제가 제일 걱정되는건 작은딸입니다.
정말 친아빠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싸늘하게 대하고 미워합니다.
첫째가 딸이라 둘째는 아들을 간절히 바래왔던거 알고는있지만 , 작은딸 낳았을때 아예 웃지도
않고 , 한번도 살갑게 대한적이 없었던거 같아요.
큰딸은 조용하고 얌전한거에 비해서 작은딸은 활달해서 뛰놀기좋아하고 떠들기좋아합니다.
6살이면 그럴 나이 아닌가요..? 하지만 남편은 작은딸이 떠들때마다 입다물라던가 맞는다 이런 말로 애를 위협합니다. 기를 죽여놔요. 또, 작은딸에게 들어가는 돈을 정말 아깝게 생각합니다.
충분히 넉넉하고 여유롭게 키울수있는 형편인데도 , 아이에게 들어가는 교육비, 옷, 등등
너무 아까워해요. 매일 아무것도 모르는 아들을 안고서는 "너가 둘째로 태어났으면 저거 안키워도 되었을텐데 " 이런말도 아무렇지 않게 하구요.
이름을 안부르고 "야"라고 부르고, 저에게 작은딸 얘기 할때는 "저거" 라고 물건취급 하듯이
부릅니다. 저에게는 똑같이 사랑하는 자식인데 남편이 그럴때마다 너무 속상하고 아이가 상처받는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큰딸에게는 뽀뽀도 해주고 무릎에 앉히고 귀여워해주고 하는데, 작은딸은 옆에 있는것도 불편하게
생각합니다. 전에는 아이 학습지 푸는것좀 도와주라고 했는데 좀 가르쳐주다가 잘 못푼다고
꼴통이냐라며 비난하기도 하구요. 아이가 울면 시끄럽다며 맞기 싫으면 울음 그치라며 다그칩니다. 저와 둘이 있으면 말도 재잘재잘 잘하고 잘웃는데 어느새 아빠만 오면 아이가
입을 꾹 다물고 눈치를 보더라구요.. 아이도 아빠가 자기를 미워한다는걸 아는데도 아빠가 살짝
웃어만줘도 아이가 너무 기뻐합니다. 저번에 그림일기장을 보니까 아빠가 웃어줘서 너무 행복하다 이런 내용으로 일기를 썼더라고요... 남편만 마음을 열면 충분히 사이가 좋아질거같은데.. 그럴 맘도 없는거 같아요. 그냥 빨리 자라서 시집가버렸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제가 조언을 구하고싶은건 남편이 어떻게하면 작은딸과
사이가 가까워지고 다정한 부녀사이가 될수있을까.. 고민입니다...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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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입냄새 나는 여직원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