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부녀 정치인이라는 공통점만 가지고 모아 봤습니다. 설명은 되도록 사실만 간략하게 덧붙였습니다. 각 정치인에 대한 평가는 지식이 풍부한 분들이 댓글로 써주시겠죠... 외국 정치를 잘 모르는 제가 어설프게 쓰는 것보다는 나을 겁니다.
사진은 모두 위키피디아에서 가져왔으며, 설명도 위키피디아(한국어, 영어)를 참고했습니다.
1. 인도네시아
父수카르노 - 女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수카르노 (1901~1970)
인도네시아의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대통령입니다. 1945년부터 1966년까지 무려 21년 동안 대통령 자리에 있었습니다.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1947~ )
수카르노의 5남 4녀 중 둘째이자 장녀로, 인도네시아의 제5대 대통령입니다. 전임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 때 부통령이었는데, 대통령의 탄핵으로 남은 임기 동안 대신 대통령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래서 임기가 고작 3년(2001~2004)밖에 안 됐습니다.
2. 인도
父자와할랄 네루 - 女인디라 간디
자와할랄 네루 (1889~1964)
인도의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총리입니다.
마하트마 간디와는 달리 적극적인 투쟁을 역설한 독립운동가였다고 합니다.
인도 독립 이후 1947년부터 1964년 병사하기까지 인도의 총리를 역임했습니다.
인디라 간디 (1917~1984)
자와할랄 네루의 무남독녀 외동딸입니다. 두 번이나 인도의 총리를 역임했는데(1966~1977, 1980~1984), 두 번째 임기는 암살로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간디 가는 인도 공화국의 대표적인 정치가 가문입니다. 인디라 간디와 아들 라지브 간디, 며느리 소냐 간디, 그리고 손주들까지 정계에 진출했습니다. 참고로 인디라 간디의 남편이었던 페로제 간디는 마하트마 간디와 혈연관계가 아닙니다.
3. 파키스탄
父줄피카르 알리 부토 - 女베나지르 부토
줄피카르 알리 부토 (1928~1979)
파키스탄의 제4대 대통령이자 제9대 총리입니다. 파키스탄이 대통령제에서 내각제로 바뀌면서 두 가지 정부수반 자리에 다 앉아 본 셈이 됐는데, 1977년에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뒤 처형되었습니다.
베나지르 부토 (1953~2007)
줄피카르 알리 부토의 2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가 처형된 뒤 망명한 상태에서 아버지의 정당 PPP(파키스탄 인민당)의 당수가 되었고, 1988년에 이슬람권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처럼 쿠데타에 의해 물러났고, 1993년에 다시 총리직에 당선됐지만 비리 혐의로 물러나야 했습니다. 그리고 2007년에 암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남편은 아시프 알리 자르디리 현 파키스탄 대통령이며, 아들 빌라와르 부토 자르디리도 PPP에 입당하여 정계에 진출했습니다. 부토 가와 자르디리 가 모두 파키스탄의 유명한 정치가 가문입니다.
4. 일본
父다나카 가쿠에이 - 女다나카 마키코
이 부녀는 위의 세 부녀와 달리 아버지만 총리였고 딸은 국회의원과 장관만 거쳐갔습니다. 하지만 세습정치가 판을 친다는 일본에서도 꽤 유명한 정치인 부녀인 것 같아서 추가했습니다.
다나카 가쿠에이 (1918~1993)
일본의 제64~65대(1972~1974) 총리입니다. 너무 많아서 다 기억할 수도 없는 일본 역대 총리 중에 그나마 이름이 알려진 총리들 중 한 명이죠.
정치자금 문제로 사임한 뒤 방산비리 사건인 록히드 사건이 터져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되었고,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항소와 상고를 거듭하는 중에도 정치활동을 계속하였다고 합니다.
다나카 마키코 (1944~ )
다나카 가쿠에이의 자녀들 중 둘째이자 장녀입니다.
일본 민주당(현 민진당)의 전 중의원(하원) 의원이었고, 외무성과 과학기술청, 후신인 문부과학성 장관직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아버지는 자민당인데 딸은 다른 정당에 들어갔네요.
남편 다나카 나오키도 2세 정치가입니다. 원래 성은 스즈키인데 다나카 가에 데릴사위로 들어가서 아내 성을 따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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