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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9년 전 (2016/10/28) 게시물이에요

통신원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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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왜 러시아 채널 없애고 한국 드라마에 러브콜을 보내는가
  • [등록일] 2016-10-25

 

우크라이나는 왜 러시아 채널 없애고 한국 드라마에 러브콜을 보내는가 | 인스티즈

                                  <우크라이나에서는 '대장금' 방영을 시작으로 '노란복수초(бесмертник)' '게임의 여왕(королева гри)'이

                                    리메이크 제작 방영됐으며 퓨전 사극인 '장옥정사랑에 살다','보스를 지켜라등이 지상파를 탔다.

                                    상단 왼쪽 사진은 우크라이나판 '게임의 여왕' 하단 사진은 '노란복수초' 우크라이나 판 캡쳐 - 사진 : 얀덱스>

 

우크라이나 정부의 한국 콘텐츠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열린 미디어 포럼에서 우크라이나 TV·라디오 방송위원회 위원장 유리 아르테멘코는 우크라이나 방송위원회가 최근 2년 동안 77개의 러시아 위성 방송 채널을 차단했고 새로 추가된 34개의 위성채널을 개설했지만 공백을 한국 위성채널이 채워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류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자국 진출을 요청한 셈이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등 러시아 언론매체는 아르테멘코 위원장의 말을 인용 한국은 TV 방송물 제작 주요 선두 국 가운데 하나라며 한국 방송 프로그램이 러시아 채널을 대신해주면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감사하게 여길 것이라고 전했다

 

다수 한국 언론에 따르면 9월 말 열린 키예프 미디어 위크 2016(Kiev Media Week 2016)’ 행사에 참여한 한국전파진흥협회 및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대표단은 우크라이나 TV·라디오 방송위원회 위원장 유리 아르테멘코 등과 한국 TV 채널의 우크라이나 방송, 양국 간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지원 등 한국 방송콘텐츠의 우크라이나 진출을 위한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 국면이 한국 대중문화산업의 우크라이나 진출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는 셈이다 77개의 러시아 위성 방송채널을 차단하고 이 공백을 한국 드라마 등 콘텐츠로 대체한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친러시아에서 친서방으로 돌아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콘텐츠를 버리고 한국 드라마 포맷에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간 러시아 유수의 영화 웹진 사이트를 통해 한국영화를 소개해왔던 블라디미르 자하로바 러시아 평론가는 통신원의 서면 질의에 한국 방송 포맷이 잇따라 전 세계 수출에 성공하는 등 한국 콘텐츠가 가지고 있는 시장성과 대중성이 주요 원인라고 전제한 뒤 한국 드라마는 국민들로 하여금 반미 감정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서구(미국식) 문화를 주입할 수 있는 썩 괜찮은 수단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영상 콘텐츠를 수입하는 것은 일종의 국가 전략적 측면이 강하며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내전 등 혼란에 지친 대중에 자본주의식 대중문화 선동을 통한 정치로부터의 도피를 우크라이나가 꾀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자하로프 평론가는 우크라이나는 정부 차원에서 친 서방 문화정책을 펼치면서 러시아와 같은 구소련 국가라는 낡은 이념을 버리고 선진화된 유럽의 가치관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우크라이나는 국민들에 서구식 사상과 문화를 주입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드라마를 대놓고 수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서구식 자본주의와 소비 생활 패턴을 심어주는데 한국 드라마는 적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구지향성에서 출발했지만 아시아 특유의 감수성을 통한 현지화 과정을 거쳐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한류 콘텐츠를 러시아 위성 채널 대신 편성하는 것은 누가 봐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그만큼 한국 콘텐츠가 우크라이나 대중들 사이에서 이미 깊게 파고들었음을 반증하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대중들 사이에서 한국 영상 콘텐츠 선호도는 이미 지상파 방송을 통해 입증 됐다 

 

우크라이나와 한국 간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교류가 시작된 건 2006년부터다 2009년 우크라이나 공영방송인 키예프 텔레비전에서는 <대장금>을 방영했다 (당시 러시아와 채널1MBC와 러시아 공중파 방영에 대해 논의했으나 문화적 이질감으로 등을 이유로 계약이 결렬됐다) 이후 <노란복수초(бесмертник)><게임의 여왕(королева гри)>이 제작 방영됐으며 퓨전 사극인 <장옥정, 사랑에 살다>, <보스를 지켜라> 등이 지상파를 탔다 이처럼 우크라이나에서 여러 편의 한국 드라마가 공식 수입돼 방영되거나 리메이크작이 성공하면서 한류의 우크라이나 시장 성공 가능성은 이미 확인됐었다

 

자하로바 씨는 러시아와 달리 우크라이나는 상업적인 외국 대중문화유입에 관대한 편이라며 한국 영화의 잠재력이나 한국 드라마의 우수성 등은 이미 문화 선진국인 미국이나 영국에서 인정받았다 앞으로 한국 드라마가 대중들에 더 많이 알려지게 되면 우크라이나에서 한류는 세력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성명 : 최승현[러시아/모스크바]
  • 약력 : 현재) 푸쉬킨 언어 대학교 석사 과정 재학중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 시보드냐 근무

http://kofice.or.kr/c30correspondent/c30_correspondent_02_view.asp?seq=13015&page=1&find=&search=&searc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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