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외대에 이어서 부산외대도 언어별로 시국선언을 시작한다고.
부산외국어대학교 시국선언 전문
대한민국이 거세게 요동치고, 국민들은 혼란에 빠졌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전면적으로 유린하는 일이 일어난 까닭이다. 마땅히 민주주의를 수호하여 국민의 권익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대통령이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사건의 중심에 있었다. 참혹하게도 연설문, 인사결정, 외교정책, 심지어는 국가안보기밀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국정운영에 자격이 전무한 개인이 개입해 있다는 사실이 연이어 밝혀지며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에 관한 증거들이 속출하고 있다. 대체 어떠한 표현으로 이 참담함을 담아낼 수 있단 말인가? 이제는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처절하게 붕괴되었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원수로서 국민으로부터 주권이 위임된다. 그 책임은 실로 막중하며 주권은 국민을 위해 올바르고 신중하게 발휘되어야 한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중대한 사안들을 최순실이라는 한낱 개인에게 위임해버리는 무책임한 행보를 보였고, 대국민 사과라며 보인 짤막한 녹화영상은 소통이 아닌 일방적인 통보였다. 명백한 국기문란과 국가의 근간을 농락한 국가원수의 어이없는 대처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우리 외성인은 외친다.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안하무인의 자세로 국민을 괄시해서는 안 된다. 당신이 국민보다 우선시한 비선실세에 의해 야기된 국정파탄과 국기문란의 책임에서 벗어날 순 없다. 형식상의 사과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배신한 행위가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뼈저린 통감을 하고 책임져야 한다.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정들을 성역 없는 특검을 통해 파헤치고, 인적쇄신의 자세로 무너진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서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부산외국어대학교 제32대 총학생회-
2016.10.31(월)부터 시작한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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