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직장상사 이제훈
연락이 없는 이제훈 대리. 게녀는 이제훈 대리가 잠에 푹 빠졌음을 확신하고 이제훈 대리의 집으로 찾아갔다. 아니나다를까, 침대에서 세상 모르고 자고있는 이제훈 대리. 게녀는 커튼을 걷으며 이제훈 대리를 깨웠다.
일어나세요~ 댈님. 일어나세요!

뭐야, 게녀야? 어우... 몇시야...
한십니다. 댈님 나 배고파요. 배고파.
정신 좀 차리자. 깨워주러 온거야? 착하네. 배고파요? 뭐 먹을래요?
저는 치킨.
한시라며...? 알았어. 하나 시켜요.
넹. 댈님, 맥주?

치킨에 낮술에 쉬는날이라고 게녀 무리하는거 아냐? 시키십쇼. 난 좀 씻을게.
어, 뭐야. 게녀야? ...정전인가.
놀리기에 재미들린 게녀는 딸칵딸칵딸칵 스위치를 빠르게 껐다켰다 했다. 흐흐흫 . 한참을 이제훈 대리 놀리기에 빠진 게녀의 옆으로 문이 확 열렸다.

딱 걸렸어!
이제훈 대리는 게녀를 확 안았다. 축축해! 물도 안닦고 놀리려고 나오셨구나.
으이구 바보.
이제훈 대리는 머리의 물기를 털면서 침대에 걸터앉았다.
게녀야. 언제 주문했지?
15분 전?

그래? 그럼 올 때 까지 조금만 누워있자. 나 추워.
2. 신입사원 임시완
노잼. 시완이 명작이라며, 7번 돌려보고 분석한 영화라 하기에 기대를 하고 봤건만 게녀의 취향과는 맞지 않았다. 겨우 엔딩 크레딧까지 본 게녀는 불편하지도 않은지 러닝타임 내내 백허그를 하고있는 시완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어우, 찌뿌둥... 시완씨.

네...?
시완씨!
정말 명작이죠? 8번 보는데도 8번 우네요. 아, 좀 부끄럽다...
시완은 멋쩍게 웃으며 휴지로 눈가를 닦았다.

어? 게녀씨도 울어요?
하품하다 나온건데. 하지만 기대에 가득 찬 시완의 눈빛에 게녀는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
네. 정말 시완씨가 말한대로 명작이네요. 감동받았어요!
그쵸. 좋아해서 다행이에요.

게녀씨 졸려요? 눈이 감기는데?
아뇨! 아녜요. 저 안졸리는데.
그래요? 그럼 비도 오는데...
시완은 일어나서 냉장고를 열었다. 나 배 안고픈데.
커튼 걷고 빗소리 들으면서 술 한잔 할까요? 온더락.

네!!!^^
게녀씨 오늘 본 모습 중에 제일 기뻐보이네요.
시완은 컵을 건내고 벽에 기대 앉았다. 게녀도 시완의 옆에 앉아 술을 홀짝였다. 시완은 게녀에게 어깨동무를 하더니 게녀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불 끄고 영화볼까요? 보다가 자도 돼요. 이리 기대요.
3. 대학동기 서강준
해가 져 어둑해진 방. 침묵 속에 책 넘기는 소리만이 방에 울려퍼진다.
다음 권 없어? 이거 진짜 재밌다.

그치 진짜 재밌지. 아쉽게도 다음권은 아직 안빌려왔지.
아- 재밌는데! 다음에 이거 꼭 다시 빌려야지.
나도 다 봤다. 내일 다시 가자.
응. 만화책도 다 보고 이제 뭐하지.

뭐하긴.
강준은 슬금슬금 게녀에게 다가왔다. 어...?
할리갈리.
난 또 키스라도 하는 줄 알았지...
우리 게녀, 시도때도 없구나.
됐고, 라면 끓이기 내기 해.
열과 성을 다한 게녀와 강준의 할리갈리는 게녀의 승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게녀는 여유롭게 누워 요리하는 강준의 뒷모습을 쳐다보았다.
서쉪~ 저는 계란 스타일 확고한거 아시져?
네네, 압니다 암요.

배고팠어? 정성들여 끓인거니까 많이 먹어.
이거 먹고 내일 얼굴 퉁퉁 붓겠다.
괜찮아. 부으면 뭐 어때.
부어도 예뻐?
(무시) 많이 먹어~
..^^

예뻐 예뻐. 뭔 거짓말을 못하겠어- 많이 먹고 너 하고싶다던 게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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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원 이사람이랑정말똑같이생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