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돈이 없다. 예산이 없다.
그런 식으로 정부가 국민들 혈세를 그간 얼마나 뜯어왔니. 게다가 이제는 그것으로도 모자라 국민연금에까지 손을 대고.
아주 개탄스럽기 짝이 없어.
무상급식 저소득층 지원 안 된다
누리 과정 예산 없다
반값등록금 실현 못한다
시급 더 못 올린다
얘들아, 나는 진짜 나라가 가난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수능이 5일 남은 이 시점에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어도 60만 수험생들은 눈코뜰 새 없이 공부하는데 공부에는 손도 안 댄 사람 하나는, 부모 잘 만나서 한 달 용돈이 2천만원에, 명문대 특례 입학에, 대기업에게 35억짜리 말을 선물 받고도 산대.

세모녀 사건 기억해?
그 분들이 쓰시던 가계부야. 만원이 넘는 건 약하고 자살하기 이틀 전에 시켜먹었던 족발 소 자 19000원 짜리가 전부야. 그거 드시면서 무슨 생각 하셨을까. 나는 그 속이 가늠이 안 돼.
위에 있는 도둑놈들이 전화 한 통으로 몇 천억원 놀이할 때 당장 천원이 고팠던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데.
당장 날아간 2조. 그거 그냥 6천만 국민들한테 나눠줬어도 일인당 약 40만원씩이야.
앞서 말한 무상급식 그거 해주고도 돈이 철철 남아 돌아. 이삼천원하는 급식을 못 먹고, 생리대를 못 사서 양호실에 매번 들락날락 거리고 친구거 빌려쓰고 그런 친구들이 스스로 자책감과 좌절을 아직도 겪는 이 와중에.
당장 몇 천원이 없어서 죽음을 선택했어. 이 죽음들이 정말 그냥 자살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해. 이 죽음들엔 명백한 범인이 있다고 봐. 속담처럼, 벼룩의 간을 빼어 모아다가 불려 먹은 놈들이 있지.
이게 비단 박근혜와 최순실, 그리고 삼성만의 문제일까. 얘네 해은게 (아직까지는) 2조 원인데 이명박 4대강에는 22조원이 들었어. 그리고 녹조 라떼라고 비난받는 희대의 오염강물이 탄생했고.
2조 원으로도 6천만 국민에게 인당 40만원이 돌아가는데 22조원이었으면 우리나라는 어떤 복지를 할 수 있었을까.
나는 지금도 난방비 몇 천원 아끼겠다고 보일러를 못 틀고 수면 양말을 신고 창문에 뽁뽁이 붙여가는 사람을 알아. 그게 나고 내 친구들이고 내 동기들이고 너희일 거야.
우리가 겪은 경제위기와 지금의 이 가난들이 우리 잘못이 아니었던 거야. 노력을 하면 좌절감만 깊게 맛보게 되는 게 지금의 대한민국 사회고.
그리고 지금 박근혜는, 혈색이 좋대. "잠이 보약"이라면서 귀를 열지를 않아. 눈을 감고 귀를 닫아. 이러다 말겠지 하는 모양이더라. 그러니 내 발로 못 내려가니 하야는 됐고 차라리 탄핵을 해라 라는 말이 나오는 거겠지.
이건 거창한 글이 아니야. 다들 생각하고 분노했으면 좋겠어서 써. 화 나라고 쓴 글이야. 다들 화가 많이 났으면 좋겠어. 화도 많이 나고 가슴도 많이 아파서, 지금의 우리가 대단한 권력을 움킨 저 도둑들을 혼냈으면 좋겠어.
화를 내 줘. 더 분노해 줘.
이 나라, 대한민국의 앞날을 더 걱정하고 살펴 줘. 이 나라는 이제 기성 세대들이 아니라 이 나라에서 살 날이 50년이고 60년이고 남은 우리가 주인이야. 우리가 바꿔야 해. 나는 아직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그러니까 이런 옳지 않은 것들은 바꿔야 한다고.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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