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4563555
원글)))))())
안녕하세요 22살 대학생 여자입니다.
판은 항상 읽기만 하다가 글을 써보네요..
저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결시친 톡채널을 보시는 분 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저희 집 상황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엄마 아빠는 거의 7~8년 각방 쓰시고 있고
싸움도 아예 하지 않고 말 조차 하지 않는 사이입니다
그냥 집에서 마주쳐도 아는척도 안하는 그런 사이.
제가 동생이 밑으로 2명 있어서 동생들은 아직 미성년자라
부모님들이 자식들 때문에 이혼을 하지 않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도 요새는 조금 말을 트긴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각방을 쓰십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엄마 아빠는 둘 다 따로 만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구를 만나고 언제부터 만났는지는 모르지만
느낌이란게 있고, 엄마 아빠도 서로 대충은 짐작하고 있을거에요
제가 안다는 사실을 엄마 아빠가 아는지는 모르겠지만요
한 달 전 쯤에.. 엄마 친구가 심장 문제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얼마 후, 일 때문에 아시는 분이 돌아가셨는데 자살이라고
엄마가 저에게 말해줬는데(이 사람이 엄마가 만나는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엄마 핸드폰으로 인증번호를 받을게 있어서 문자를 보다가..
엄마가 그 뷴에게 보낸 메세지를 봤습니다
번호는 등록되어 있지 않았구요
대충 내용을 얘기하자면
눈이 온다./얼마 전 ㅇㅇ병원 응급실에 갔는데 아직도 당신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 같더라./내게와줬어서고맙다./왜 가버린거냐/이제번호도사라졌다..
등등의 문자 입니다
그 분이 자살하기 전 서로 주고받았던 문자 내용은 삭제하신 것 같아요
이 문자를 보고 정말 마음이 찢어졌습니다1
저는 엄마가 다른 사람을 만났다는것을 원망하지 않아요
아빠도 똑같구요
엄마가 사랑했던 사람이 자살을 했는데 어디에 말도 못하고
혼자 마음 아파했을 엄마를 생각하니까 지금도 눈물이 줄줄 흐릅니다
그 분의 얼굴도 이름도 나이도 아무것도 모르지만
제 남자친구가 자살을 했다면... 상상만 해도 죽고싶은 심정인데
엄마는 지금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하십니다
티를 낼 수 없으니까 그러시겠죠..
문자 내용은 제가 그대로 옮겨 적지 못했는데
정말.... 엄마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엄마가 지금도 많이 힘들어할텐데
제가 어떻게해야할까요?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모르는척 하는게 정답일까요?
너무 힘든 상황일텐데 제가 엄마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게 미안하고 죄책감이 드네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엄마가 이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을 만났다는
것에 대한 비판은 하지 말아주세요...)
추가))))
많은 분들이 글을 봐주셨네요. 우선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조언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린 것 도 있지만
가장 친한 친구나 남자친구에게도 하지 못 할 이야기이기에..
누구에게라도 털어놓고 싶은 마음도 있었거든요.
댓글들을 다 읽어봤는데
저희 집안을 더럽다고 욕하시는 분 들도 있고
저를 이해해주시는 분 들도 있더라구요
욕하셔도 이해는 갑니다
저희 집안이 전형적인 화목한 가정이라는
틀에서는 벗어나있는 집안이니까요.
그리고 그 자살하신 분 은 미혼인 분 입니다.
문자 내용중에 그 분 형제로 추정되는 분이
장례식에 와줘서 감사하다는 내용을 보냈는데
평생을 혼자 살아오면서 가족 하나 없이 등등
미혼임을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엄마가 남의 가정 파탄 낸 사람은 아니네요.
그리고 제가 엄마가 만났던 그 분의 걱정까지 해야하냐는 댓글도 있었는데
그런건 전혀 아닙니다.
저는 그저 엄마가 걱정될 뿐..
아빠도 마찬가지지만 같은 여자입장에서
엄마는 여자로 살아온 적이 없거든요.
친할머니의 손자 낳아달라는 집착으로 애는 3명이나 낳았지만
저희 3명 태어날 때 다 119 구급차 타고 병원갔고,
태어나는 순간에 아빠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지금은 엄마 아빠 둘 다 이해하지만 초등학생
중학생때는 그저 엄마만 너무 불쌍했어요
글의 초점에서 벗어난 것 같네요...
아무튼 댓글 보고 상처도 받았지만
공감해주시고 이해해주시는 분들의 댓글들 보니까
정말 너무너무 위로받는다는 생각이 들고 ... 정말 감사합니다
이야기를 털어놓고 누군가에게 이 이야기에 대한 생각을
듣는 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헐헐 2016.11.27 00:11
- 추천
- 80 반대
- 16 신고 (새창으로 이동)
여기서 가정환경 운운하는 미.친.xx들은 제발 입 좀 닥쳐라!! - 당신네들 이혼이 자식들 앞길에 장애가 될까 싶어 법적으로만
- 부부고 실제론 남보다 못한 사이로 사는 부모들 꽤 있다.
- 실제로 내 가장 친한 친구 부모님도 그러하시고~~
- 꼭 모르는 것들이 함부로 주둥이 털고 있어!!!!!
- 답글 6개 답글쓰기
- ㅡ 2016.11.26 18:50
- 추천
- 63 반대
-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제 생각엔 굳이 이것저것 들춰내며 어줍잖은 위로를 - 하는것보단 그냥 어머니 평상시에 기분은 어떤지,
- 뭘 좋아하시는지, 이런걸 평소보다 좀더 신경쓰시면서
- 묵묵히 속썩이지 않고 잘해드리는게 지금의 어머니껜 최선인것 같아요.
- 엄마 요새 많이 힘들지? 내가 더 잘할게 사랑해. 이 한 마디면
- 딸의 몫은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도 여자잖아요.
- 같이 쇼핑도 다니고 맛있는것도 먹고 자주 시간을 보내셔도 좋구요.
- 답글 2개 답글쓰기
- 휴 2016.11.26 22:41
- 추천
- 44 반대
- 130 신고 (새창으로 이동)
하다하다 이제는 어린 딸이 엄마 애인 걱정까지 해줘야 하다니. .- 니네 집안의 도덕성이나 윤리관이 심히 걱정 된다.
- 대부분 정상적인 아이라면 유부녀인 엄마의
- 내연남 따윈 빨리 헤어지거나 죽어버렸으면 할텐데. .
- 답글 12개 답글쓰기

인스티즈앱
소식좌 코쿤이 먹은 새해 떡국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