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244192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유머·감동 이슈·소식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371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12/04) 게시물이에요

 "박근혜 대통령이 오니 소방호스를 빼라"박근혜 서문시장 방문의 뒷이야기 | 인스티즈

 "박근혜 대통령이 오니 소방호스를 빼라"박근혜 서문시장 방문의 뒷이야기 | 인스티즈

영남일보 기획취재부 최보규 기자

지난 1일 오후 불씨는 아직 살아있었다.

30시간이 넘는 진화작업에도 불구하고 화마(火魔)의 씨앗은 잿더미 사이에서 숨을 쉬고 있었다.

피해 상인들은 “아침이 오는 게 두렵다”고 했다.

그 사이 박근혜 대통령이 서문시장 4지구 화재 현장을 찾았다.

정치적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힘이 돼 준 서문시장을 찾아 피해 상인들을 위로하겠다는 요량이었으리라.

하지만 그녀의 등장으로 서문시장 일대는 곧 ‘연극무대’로 바뀌었다.

주인공은 박 대통령. 대구시민은 엑스트라쯤 됐을까.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와 매캐한 냄새.

배경은 완벽했다. 주인공의 무대 등장 30분 전. 스태프들은 발빠르게 움직였다.

주인공의 동선에 맞춰 철저하게 무대를 준비했다.

그들이 친 폴리스라인으로 인해 시민들은 무대 한 귀퉁이로 몰렸다. 옴짝달싹할 수 없었다.

주인공이 ‘무대’에 오르기 17분 전. 현장에선 두 남성이 실랑이를 벌였다.

청와대 관계자로 추정되는 스태프는 수차례 대구소방대원에게 길 위에 놓인 소방호스를 빼라고 주문했다.

소방대원은 “안 된다”고 했지만, 스태프는 “저쪽에선 빼도 된다고 했는데 왜 안 된다는 거냐”고 입씨름했다. 

문제의 소방호스는 화재현장과 연결돼 있었다.

호스의 연결을 끊으면 현장에는 자연히 물 공급이 중단되는 상황.

스태프들은 뭘 걱정했을까. 주인공이 행여 호스에 걸려 넘어질까,

혹은 마차 타고 등장하는 주인공의 ‘편한 승차감’을 훼손할까 두려웠을까.

5분가량의 실랑이 후 소방호스는 빼지 않는 걸로 결론났다.

오후 1시30분 박 대통령이 ‘무대’에 올랐다.

그녀가 걷는 화재 현장 곳곳에는 노란 소방복을 입은 이들이 서 있었다.

박 대통령이 떠난 뒤 당시 현장에 있던 소방대원들이 누군지 수소문했다.

그 과정에서 몇 사람이 귀띔해 줬다.

“우리 쪽(대구소방대원) 사람 아니예요.”

‘무대’ 안에 있던 노란 소방복의 사나이들은 누구였을까.

‘공연’을 위해 포진된 ‘맞춤형 배우’였을까. 

주인공의 등장은 화재 진압도 일시 중단시켰다.

박 대통령 도착 전까지 소방대원들은 잿더미를 들춰내고 안에 남은 불씨를 제거하고 있었다. 

정확히 10분. 이날의 ‘공연’은 짧았다.

하지만 불씨와의 사투가 벌어지던 때 자신의 ‘연극’을 위해 억지로 ‘무대’를 만든 주인공을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이 모든 게 ‘연극’이었음을 뒤늦게 깨달은 상인들의 절규가 생생하다.

화재는 이튿날 완진됐지만 대구시민 마음속의 불씨는 아직 살아있다.




http://m.yeongnam.com/jsp/view.jsp?nkey=20161203.010020712400001

대표 사진
매일미식회
진짜 사람인가?
9년 전
대표 사진
배고프냐  배고프다
이건 진짜 심하다
9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가장 쪼꼬만 철새
1:29 l 조회 281
탄수화물 연구 결과
1:28 l 조회 382
침착맨이 말하는 서울친구에 대한 분노
1:27 l 조회 406
위고비, 마운자로 무지성으로 맞으면 안되는 이유.jpg
1:27 l 조회 441
컨셉 과몰입 제대로 했다는 윤산하 인터뷰.jpg
1:24 l 조회 495
딸기 품종 개량 현황
1:20 l 조회 1456
반드시 어머니를 죽여야 했던 인물
1:18 l 조회 1107
애는 갖고 싶은데 임신하고 출산하기 싫어7
1:17 l 조회 1933
여러분 제발 계절에 맞춰서 책을 읽어보시길
1:17 l 조회 460
담배피는 일진들이 무서웠던 사람
1:09 l 조회 1884
여성 186명 성폭행한 남자의 수법2
1:08 l 조회 1810
A컵 여자의 3년간의 가슴운동 결과
1:06 l 조회 3318
이창섭, 예능·유튜브·축제 맹활약…장르 불문 '열일 아이콘'
1:03 l 조회 176
"사람 넘어졌는데 무시” 논란에…한동훈 "괜찮다 답변 받았다”
0:55 l 조회 139
육해공군 모두를 입대한 스페인 공주(계승서열 1위)2
0:52 l 조회 3465 l 추천 1
국가별 주식시장 사가총액 순위
0:52 l 조회 1043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한게 해외 유출된것 같다
0:45 l 조회 630
아가밥 차리느라 자기밥 깜빡한 엄마14
0:43 l 조회 8596 l 추천 5
단골 고깃집에 정내미 떨어지는 순간
0:41 l 조회 3058
옛날 운동회 풍경들
0:38 l 조회 1177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