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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4831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12/04) 게시물이에요

오빠 부부의 야한 전화를 엿들어 버렸어요.. | 인스티즈

오빠는 연년생 남매고, 새언니는 저보다 세 살이 어립니다.
올해 29살이고, 오빠는 33살. 만난지 1년 6개월 만에 결혼했습니다. 아직 아기는 없구요.
지난 11월에 결혼해서 아직 1년도 안된 신혼입니다.
저는 2년 전에 오빠보다 먼저 결혼했고 역시 아이는 없습니다.

오빠랑 연년생이다보니, 동네에 공학 학교를 오빠랑 같이 다녔습니다.
딱히 그러려고 했던건 아닌데 고등학교때 동아리도 어쩌다 보니 오빠랑 같이 했습니다.
사이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남매였어요. 물론 중학교때까지는 어마어마하게 싸웠죠.
근데 고등학교 가면서 오빠가 철이 들었는지... 물론 몸집도 커졌지만 그때부턴 안싸웠어요.
그렇다고 막 살가운 남매도 아니여서 돌림자를 쓰는데도 동아리 내에서 우리가 남매라는걸
저 고1 여름방학 지나고서야 알았어요. 영화 동아리였는데 영화를 만드는 동아리여서
방과후에 부원끼리 밤늦도록 모여 있을때도 있었고, 나름 분위기가 좋아서 잘 어울렸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모여서 놀아요. 며칠전에도 그 동아리 모임에 오빠랑 같이 갔죠.

새언니는 그날 야근이 있어서 안왔어요. 그래서 우리끼리 호프집에서 신나게 수다 떨면서 놀고 있었죠.
저녁 일곱시쯤 만났는데 실컷 놀다가 오빠가 전화 받으러 나갔어요. 그러고 20분은 안들어오더라구요.
당연히 오빠가 안들어오니까 친구들이 너네오빠 어딨냐고 저한테 묻기 시작했고
톡해도 답이 없길래 그냥 밖에 있나보다 하고 부르러 나갔어요.
건물 옆에 차 두 대 정도 댈 수 있는 주차장에서 통화중이더라구요.
그래서 무슨 통화를 그렇게 오래 하냐고 말하려고 가까이 다가가는데 제가 오는 줄 몰랐던 오빠가

“아, 그러면 나 조급해지잖아. 빨리가서 안고 싶다.”

라고 하더라구요. 순간 헉 해가지고 이거 아는척을 해 말아, 그냥 도로 들어갈까 고민했어요.
그러다 순간.. 설마.. 오빠가 바람을 피우나??? 란 생각이 들어서 소름이 쫙 끼쳤죠.
그래서 좀 더 숨어서 들어 보기로 했어요. 바람인줄 알고.
뭐 입고 있어? 같은 질문을 하고... 오빠가 지금 바로 갈 수는 없으니까 자지 말고 기다리라는 둥
각오하라는 둥 오늘 안 재울거라는 둥... 어우 친오빠가 그런 얘기하는거 듣고 있는게 곤욕이었어요 정말.
근데 우리 **이가 이러니까 내가 회식하다가도 집에 도망와서 이러다 부장한테 찍히겠어. 라더라구요.
**이는.. 우리 새언니입니다.... 다행인건 오빠가 바람피우는건 아니란거죠.

그래서 새 언니 이름 나오자마자 그 길로 그냥 후다닥 건물 입구까지 가서 큰 소리로 오빠 불렀습니다.
그제서야 전화 끊고 들어오더라구요. 들어와서는 5분쯤 앉아 있다가 피곤해서 오늘은 빨리 가봐야 할 것
같다며 후다닥 나가는데 나 참... 속으로 웃음이 나서요.

그게 금요일이었고 일요일에 엄마 집에 갔어요. 엄마가 고추장 담근거 가져가라고 해서..
도착하니까 새언니가 먼저 와 있더라구요. 키도 작고 몸도 마르고 생글생글 웃는 상이고 동안이에요.
근데 오빠랑 그런 통화를 하는걸 본의 아니게 엿듣고 나니까 아 자꾸 이상하게 보이는 거에요.
도대체 둘이 있을 때 어떤건가.. 뭐길래 저 곰같은 오빠가 저렇게 물렁물렁 녹아서 집에 뛰쳐가나
그런 생각 안하려고 하는데 거참 생긴 이미지랑 너무 안 맞아서 자꾸 궁금해 미치겠는거에요.
새언니랑 통화하는 줄 애초에 알았으면.. 아니 상상이나 됐으면 엿듣지나 않았을텐데!!
새언니가 워낙 살가워서 엄마한테도 막 앵기고 저한테도 그러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막 불편해 미치겠는거에요. 가족이라고 어색해지지 않은지도 얼마 안됐는데
갑자기 듣지 말아야 할걸 들어버렸더니... 한번도 스치는 생각으로도 해본적 없는
오빠와 새언니의 잠자리라니 아 정말 내가 왜 그 통화를 듣고 있었을까...
나도 결혼해서 잘 살고 있으면서 이상할 것도 없고 자연스러운거란거 알지만
그래도 오빠가... 저 작은 새언니랑... 이상하더라구요

담근 고추장 얘기하면서 고추를 옥상에 말렸더니 빠짝 잘 말라서~ 그리고 애초에 토실토실한거를
새애기가 잘 구해와서~ 뭐 이런 이야길 엄마가 하는데 이것도 영 불편하고
혼자 무슨 머릿속으로 시트콤 수준의 모노드라마를 찍다가
새 고추장에 비빔밤 해서 여자들끼리 양푼에 비벼 먹고 남자들 저녁에 라면이나 끓여주자며
엄마랑 새언니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웃고 떠들 때 전 불편해서 그냥 집에 왔네요..

저는 솔직히 남편한테 전화로 막.. 안그러거든요??
심지어 섹시한척 하는 스티커도 안보네요. 뭐 입었냐 그런건 왜 물어봐요..
우리 부부가 너무 무미건조한거에요? 새언니의 새로운 면모를 본게 너무 적응이 안되네요..
아, 우리 오빠의 새로운 면모는 더욱더 적응이 안되고요.

그냥 시간 지나면 이 어색함도 언젠가 가실 것 같지만..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은 자꾸 닭살돋고 소름끼치고 그래요
그리고 웬지 울 남편한테 미안하단 생각도 조금 들고.....-_-

여기 분들도 남편이랑 그런 전화, 문자 같은거 하세요?
아 나만 이상한가 정말..?


오빠 부부의 야한 전화를 엿들어 버렸어요..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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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다시
글쓴 부부가 더 궁금함 어떻게 살길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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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하늘을 걸고서 맹세해  널 두고 도망가지 않아
쭉 읽다가 내가 동생 나이를 잘못 알고 읽었나 해서 다시 올림... 이건 동생이 한 17살쯤은 돼야 이해가 될것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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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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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222 진짜 들었음 들은거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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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랄
333333사춘기학생도아니고..엄지아프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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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미  인간미가 철철철✨
4444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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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문꿈
모든 사람이 다 자기같이 살지 않을 거라는 사실이 그렇게 이해하기 어랴운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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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비니  오마이걸 비포
그와중에 맞춤법.. 특히 스티커도 안보네요 이거 뭘 안본다는거지?? 이러고 있었는데 안 보낸다는 거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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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내 종석이
그냥 약간 그런 것 같은데. 오빠가 야동을 보고 자기 위로를 할 거란 걸 알고 있으면서도 실제로 보면 놀라고 약간 충격도 받고 그러는 것처럼... 어떤 부분은 읭스럽기도 하지만 놀라기는 할 수도 있다고 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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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님
22222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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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내 종석이
답글 달고 삭제하시는 게 두 번째인데, 저도 어떤 부분은 공감 안 간다고 썼습니다. 놀랄 수 있다는 걸 이해한다는 거니 자꾸 다셨다가 지우고 하지 마세요. 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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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고양이두마리키워요
엄청 무미건조하게 사랑하는 타입인가봄... 글쓴이 입장에선 그게 맞는 사랑일 순 잇지만 내 입장에선 오빠같이 사랑하는 타입이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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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링치즈  뭐 하나 빠짐없이 예쁘구나
동생분 진짜 결혼했을거라고생각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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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_vVv  이야이친구생일축하해
난또야한전화래서PS라도되는줄아랐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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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세탁소에 맡겼으면 가져와라!!!!
동생도 그럴 수 있고 오빠네는 당연히 그럴 수 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 유난스럽기는 하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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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대현  ❤️SKYDIVE❤
그냥..가치관이 다른것뿐... 근데 나같아도 형제자매가 저러는거 보면 뜨악하긴 하겠닼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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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보거든그냥무시해
뭔가 오빠가 여친에게 애교 부리는 것을 본 내 느낌 아닐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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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DDriedMangoes
야한전화레서 ㅍㅅ인쥴...ㅠㅠㅠ지극히정상인데 음 쓰니가 마귀가 씌인거같네요 저정도면 결혼안해도 애인사이에서두 가능하지않나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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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 아르테미스 피도 스캐맨더  Seriously?
2222 ㅍㅅ일줄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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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떡 XD  !
어우 글쓰니 진짜 시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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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생 권지용
글쓰니 ㄹㅇ 결혼했을 거라고 생각도 못함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ㅋㅋㅋㅋㅋㅋ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으면서 주책이야 흥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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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사랑의 계절
무슨 마음인지 알 것 같기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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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우쿠우
근데 나라도 오빠가 그렇게 전화하는거보고나면 충격받아서 나도저럴것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마음 이해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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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무라시마스
동생이 결혼안한 어린나이면 모르겠는데 본인도 결혼했으면서 저러는건 넘주책..ㅋㅋㅋㅋㅋ무슨 10대 학생인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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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 아르테미스 피도 스캐맨더  Seriously?
글쓴 부부 과연 어떻게 살길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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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치미샤릉해  주이니도샤릉해줘
사이 좋은 부부를 왜? 우연히 들었으면 미안한 줄 아세요 왜 남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을 글로 올리는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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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vnqvn
으 뭘또 사람이 달라보일것까지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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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휘런
...? 남도 아니고 부부끼리 통화하는건데 나쁠게 있는것도 아니고 자기 혼자 불편해하면서 글 올리는건 대체.... 그냥 가만히 계셨으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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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니
뭐여 글쓰니네 부부가 섹스리스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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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비엪  *u*
오 공ㅂ감이여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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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ㅔ리 good  지금처럼만있어줘♥
부부사이좋은 것같아요~ 지극히 정상같습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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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백
불편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거져 뭐... 불편하다고 느껴지는게 불편해야지 하고 불편한것도 아니고 그게 비난받을 일도 아니고 그렇게 느낀다고 글쓴이가 글쓴이오빠부부한테 뭐라 할것도 아니니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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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ll,
글쓴분 고등학생인가 싶었는데 결혼한 사람이였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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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미파덕
저도 제 오빠가 그러는 거 보면 어색할 것 같긴 함 진짜 단지 '어색' 그 이상은 아닌 듯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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