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목에서 조그맣게 생긴 누런 덩어리가 나올 때가 있다.
냄새라도 한 번 맡아본 경험이 있다면, 지금쯤 아마도 미간을 찌푸리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고약한 냄새가 또 있을까?
입을 벌려 안을 보았을 때 목젖 뒤로 안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편도선이다.
편도선은 평평하고 미끈하게 생긴 게 아니라 중간중간 홈처럼 작은 구멍들이 나있다.
이 부분에 음식물, 설태 등의 찌꺼기가 고이고 뭉쳐서 썩어
심한 악취가 나는 편도결석을 만드는 것이다.
좁쌀처럼 작은 것에서 콩만한 크기도 있을 수 있는데, 덩어리가 커지면 재채기나 가래를 뱉을 때
저절로 함께 나오기도 한다. 모든 인간의 편도 구조는 홈이 있고,
그곳에 편도결석이 생긴다는 것은 자연스런 이치이다.
문제는 어떤 사람에게는 이것이 심한 구취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 편도결석에 의한 구취는 만성 편도염이나 편도의 홈이 심한 경우 많아
편도를 만진 손가락 냄새를 맡으면 구취여부를 알 수 있다.
손가락으로 편도를 짜낸다는 기분으로 닦으면 편도결석이 묻어 나오기도 한다.
그렇다면 편도의 홈이 많아 편도결석이 잘 생기는 사람이라면 직접 짜내는 것이 좋을까?
편도결석은 제거해도 다시 생기니까 아예 편도절제를 해버리면 될까?
직접 짜내면 많은 출혈이나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금기 사항이다.
정확한 구취원인에 대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므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겠다.
▶ 편도결석 막는 평소 구강 청결법
다른 병이나 치과적 문제가 없는데도 구취가 심한 경우 편도결석을 의심해볼 수 있다.
편도 구조상 편도결석이 생기는 것은 막기 어렵기 때문에 양치, 가글 등을 통해 목 안까지
충분히 헹군다는 생각으로 구강청결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즉, 치아와 잇몸, 혀는 물론 목 안쪽 가글까지 확실하게 챙겨야 한다.
혀 안쪽이 세균이 살기 가장 좋은 장소라 하니 특히 주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