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1년정도 되었고
남자친구가 요즘은 데이트통장많이들 하더라
남자쪽에서는 솔직히 부담이 덜 될것같아
너에게 의사를 물어보고싶다
너가 굳이 싫다라고하면 강요할 생각은 없다
금액을 정해놓고 쓰는것과 무분별하게쓰는것과
차이가 있다생각한다 우리 1년사귀며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다겪어봤으니
이제는 더이상 서로에게 잘보이려 금전적으로
낭비하는것 하지않아도 될것같다
우린 서로에게 충분히 매력적인사람이고
사랑받을자격 있는사람이다 등등 말을하더라구요
더 길게얘기했는데 기억나는건 여기까지 ...
뭐 짧게 얘기하자면 너에게 더이상 돈쓰면서
어필하지않아도 된다이런거같은데 ㅋㅋㅋ
항상 데이트하면 딱 반반은 아니더라도
너한번 나한번 번갈아가면서 냈고
누가손해보고 누가 이익보고 이런건 따진적도없고
남자친구가 조금더낸적도없고
제가 더 낸적도있고 그랬었어요
서로 재정상황은 비슷한편인것같아요
완전 오픈하지않아서 확실한건아니지만요
둘다 그냥저냥 월급받으며 직장생활하구있구요
퇴근시간이 비슷하고 직장이멀어도 집이 가까워
집근처 카페에서 한시간정도 수다떨고 헤어질때도있고
주말에 데이트하기도하고 근교로 놀러가기도하고
바쁠땐 일주일동안 한번도 못만나기도하고
서로 약속이생기면 이해해주는편이기도하고
그래서 대중이없어요 그래서 한달 지출을
정확하게 얼마라고 말을못하겠네요
그러면 금액은 얼마를 생각하고있냐 했더니
30만원씩 넣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제가 그래그럼 통장은 너가갖고있고
카드는 내가 갖고다닐께 했더니
통장을 너가 갖고다니고 카드를내가갖고다닐께 라네요
이거 돈내고싶은 생색은 자기가 내고싶어서
이러는거 맞죠? 제가 꼬였나요?
그래그럼 카드 두가지 발급받아서 너하나나하나 갖고있자했더니
굳이그럴필요있나 라고하는데 싸우기싫어서 그냥
헤어지고 집에왔어요 ㅋ
생각하면할수록 계속 기분나쁘네요
데이트통장하자는것도 기분나쁘고
카드도 자기가 갖겠다는거 기분나쁘고
그동안 나에게 잘보이려 돈썻나 이젠 안잘보여도되나 싶고 계속 남자친구 혼자 돈쓰는 입장이었으면
아 그동안 부담됐나보다 싶은데 계속 같이내고있었는데 이러는거보니 이젠 조금도 더 내고싶지 않은가보다 싶고
아~~~~ 모르겠어요 ~
사람인연이란게 너 나한테 이렇게하네?
그럼나 너랑 안사겨 ! 이렇게되면좋겠는데
사람정이란게 그렇게 쉽게안되네요
헤어졌어요~
결론은 그래요
계속 연락뜸하고 그래서 제가 답답하고 별로 질질끌고
자시고 할 마음도 없고 차라리 홀가분하게 정리하는게
낫겠다 이런마음이면 더이상 나에게도 별로 미련은
없는것같아 정리해야겠다 싶드라구요
일하는데 그렇게 신경도 안쓰이고 하는거보니
먼저 연락했어요
오늘 저녁에 약속있냐고 없음 커피나 한잔하까?
라는 식으로 가볍게 건넸는데
약속있어서 안되겠다고 하는데
평소같았음 약속있으니 내일보자 또는
약속전에 잠깐볼까? 라던가
미안해 약속있어 이런대답이 왔었는데
그냥 단호하게 약속있어서 안돼 라고 그뒤에
뭐 다른말이없더라구요
그래서 원래라면 무슨약속이냐
누굴만나냐 언제까지 밖에있을거냐 물어봤겠지만
저도 묻고싶지는 않아서 그냥 응 알았어 하고
말았더니 데이트통장은 생각해봤냐고
먼저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응 생각해봤는데 굳이 우리 사이에 그런게
필요한 이유도 모르겠고 돈은 각자 아껴쓰면 될것같아
라고했더니 휴.. 그래 니생각이 그렇다면
하고오길래 저도 거기에 답장을 안했어요
그러고 퇴근시간 거의다되서 전화가 왔는데
이별통보를 하더라구요 이유는 자기가 요즘
금전적으로 힘들다 미안하다 너에게 부담을
주고싶지않다 사랑을 많이 못해줄것같다 류의
구구절절 엄청 길게 돌려서 이러쿵 저러쿵
얘길했는데 데이트통장 안해서 헤어지자고
하는거냐고 내가 너에게 그정도 가치밖에 안되냐
했더니 그런게아니고 그냥 자기가 요즘 힘들다네요
그힘든사정 왜 얘길안하냐 했더니 자존심상해서
말할수가없대요 그래서 그래 알겠다
니마음이 거기까지라면 나도 우리관계에
더이상 노력 할 필요가없을것같다 잘 지내라
하고 전화끊었어요 그 뒤로 카톡으로
잘지내라 네글자 오고 뭐 없네요
뭘 기대한건아닌데 마음이 데이트통장안해서
헤어진거같고 고작 때문에 라고 생각하니
내 가치가 이것밖에안되나싶고
무튼 회사동료랑 맥주한잔먹고 들어왔더니
마음이 술기운이라그런지 싱숭생숭하네요~
내일은또 일상생활로 돌아가야지요~
조언해주시고 충고해주시고 위로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