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을 여행처럼 살기위해 노력중입니다
개인적 취미로 이곳저곳 찾아다니고 있지만
어디냐고 물어보셔도 사실 굳이 알려드리기도 민망한 집들과 장소가 대부분이라
소소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그럼
いっしょに行きましょう
같이 갑시다,
------------야 봉숙아 택시는 뭘라 잡을라고 오빠 술 다 꺠면 집에다 태다줄께 하면 넘어가는 선----------
약 3주 전 갑작스례 주말 포함 10일정도 시간이 생겼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후부터 바로 1주일간 월급루팡으로 빙의하여
"뭘 할까 고민하지 말고 남자라면 여행이다."
바로 계획을 세우기 지각했지만 갑작스런 휴가의 결론은
언제나 부산으로 쇼부봤던 것 같습니다,
대도시니 길 쉽고 관광지 빵빵하고 계획만 잘세우면 이것저것 다 할 수 있는 도시니 부담없으니까요
여행의 테마는 라이딩으로 정했습니다.
자전거로 부산 이곳저곳 다녀보자...
( 생각해보니 다닌데만 계속 다녔던 걸로...)

이 친구가 이번 여행을 같이해줄 [순진양]입니다.
참 순해요 무리없이 잘 달려주고 좀 무겁지만 야무진 구석이 있습니다.
씻기질 않아서 좀 너저분하지만 다녀와서 목욕 시켜주기로 합니다.

강남터미널 부산행 일반 마지막 시간은 20시30분이라 그걸 타기로 합니다.
평일이라 지하철을 같이 탈 수 없어 한강 자전거길을 이용해 반포까지 쏘기로......
시간이 18:40분 정도여서 밥도 못 먹고 급하게 달립니다.

청담대교 성수대교 동호대교 등등을 지나 반표대교 도착
잠수교 넓직하니 자전거길을 잘 만들어 놨네요.
길도 좋고 한번도 안 쉬고 달려서 조금 여유있게 도착했습니다.

박시장님 이왕 지어진 거 어떻게 좀 (잘) 써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 말도 안되는 걸.
아마 개도국에 갖다 놓으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건물일거라 확신합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이 보입니다.
호남선은 신식이라 깔끔한데 경부선은 좀 노땅같아 보이는 느낌?
하긴 쉽사리 개발하기도 쉽지않은 동네긴하죠
십여분 전 표를 끊고 승차장으로 향합니다.
미리 나 자전거 실을거다. 라고 선전포고하듯
그런데 자전거 여행객 꽤 많네요?

커플차가 있길래 같은 부산행이면 실갱이좀 있겟다 싶어 불안했지만
행선지가 달라 다행이었습니다.

부산이 주여행지지만
부산에서 울산 경주 포항등 지나 강원도까지 가는 해파랑길도
(여유가 된다면 )가보고 싶어서 짐이 산더미입니다
달아보니 10킬로가 넘더라구요
혹시있을 노숙에도 대비해야해서 다 때려 넣었습니다.

이 버스를 타고 갑니다.
자전거를 실으니 그제야 실감이 납니다.
사실 2년전에도 같은 여행을 해봐서 그떄는 미니벨로라 쉽게 실었는데.
순진양은 그렇지 않습니다.
높이가 꽤 있어 넣을 때 애를 먹었습니다?
사실 기차를 타고가려 했는데
기차는 하루에 한대 지전거 6개만 실을 수 있어서 시간이 안 맞았네요

11시가 넘어 휴게소에 도착하니 이미 대부분의 간식거리는 문을 닫았고
감자사서 사간 맥주 1캔이랑 먹고 싶었는데........

그냥 먹고 한숨잡니다.
(제일 뒷자리쯤에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한 캔 깠습니다.아마 불편을 느끼 실 분들은 없었을 거고
만약 그러했던 분들과는 원만히 잘 풀어나가겠습니다.연락이 된다면요)

00:50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야간이라 그런가 굉장히 빨리 도착한 느낌?
노포동 터미널로 안 가고 두 정거장 전 두실역에 세워주십니다.
아마 택시 잡으라고 그러시는 건지 "시내 들어가실 분 두실역에 내리세요" 하길래
시내에서 굉장히 가까운데 경우해서 가나보다 하고 기대했었지요 ㅋ
이제 본격적으로 달려야 합니다.
내린 두실역에서 자갈치까지는 지하철만 21개역
2년 전 비슷한 코스를 달린 적이있있지만 지금은 밤이고 하필이면 비까지 내리기 시작합니다.
망할 월드스타

그림으로는 무지 길어보이긴 한데
역간 평균이 2분정도로 짧고 1호선은 저코스 고대로 알기쉽게 정리 되어있어서
일단 출발합니다.
괜히 멋을 부리는 바람에 비에 젖은 청바지와 셔츠가 거추장스럽습니다.
일단 식당을 찾아 저녁?을 먹고 옷을 갈아 입기로 합니다.

요즘 환장하고 먹는 프렌차이즈 콩나물 국밥

신발은 삼디다스로

바지는 홍대에서 3천원에 주고 산 트로피칼 팬츠
이거 겁내 편합니다.
여행내내 별일없음 이 거 입었습니다.
홍대 잘 가시는 분들은 아시는 버스킹 많이 하는 하는 거리 X바지에서 팝니다.
무겁지도 않고 겁내 편해요
홍대가면 몇장 더 사려 합니다.
밥을 먹고 랩탑 및 휴대폰 충전 후 또 달립니다.

부산대학교 앞
괜히 정문쪽으로 가봤는데 방학이라 조용합니다.
비가오는 새벽 2시를 넘어가니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사람이 없으니 좀 무섭다 하는 생각으로 달리며
커뮤니티들에서 봤던 모텔 귀신썰 길거리 귀신썰 들이 괜히 생각나서 무섭습니다.
그러다......

온천장이 구원해줍니다.
밤에 첨 와봅니다.
아니 제정신으로 첨 와봅니다
제 친구 전역하고 여행와서 여기 나이트를 왔었거든요 근데 이렇게 큰 줄 몰랐습니다.
저 N호텔 사우나에서 해장하다 노천탕이 문이 안 열려 한 겨울 10여분간 당황했던 것도 생각납니다.

문화가 살아있는 밝은 동래
끝없이 썩어가는 나의 미래
제이케이 아내 윤미래
(아재시절 힙합은 이런 게 실제로 있었음.)

Busna Nat'l Univ of Education

비가 좀 강해졌음에도 차들은 썡썡 달립니다.
차도 가장자리를 조심스럽게 달림에도 다 경적을 울리고 가더라구요 ㅠㅠ
비 오는데 뭐 조심하라는 의미라고 좋게좋게 생각하렵니다.
아니요 부산운전 정말 진짜 심각해요.

다행히 부전시장 서면을 가기 전 자전거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진짜 깔끔해서 탈 맛 납니다.

늦은 시간임에도 가로등도 훤하게 틀어주시고.
제가 너무 밝은 곳에 사는 걸까요?
부산은 밤에 도심이라도 좀 어둡더라구요

다시와야할 곳
부전시장
좋아하는 어묵집 본점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 택배로 바리바리 보내야 합니다.

근처에 희한하게 만화방이 많대요??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드디어 반은 넘게 온 거 같은 느낌?

교차로가 졸라 넓은데 보행신호등이 없습니다.
지하도로 자전거를 날라야 하는 상황
힘들어 죽겠는데.......

로렐라이에 있답니다 행님

임마 내 동생인데, 느그들이 우루루 몰려 와갖고 뚜드려 팼다메?
뚜까 팬 건 아니고-
야, 짱구야, 니 안 맞았나?
여기 한 대 맞았습니다. 행님.
한 대 마닸는데?
장난하나?
장난같나?
아, 그래갖고 임마 이거 하나 잡을라꼬 이래 마이 왔나? 어?
안 쪽팔리나?
그라고 솔직히 말해갖고
니도 선배도 아닌데 뭣 같으면 욕하고 이럴 수 있는 거 아니가?
어이, 친구, 동생하고 한다이할래?
짱구, 한다이 됐나?

늦음 시간임에도 사람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아니 남자가 많습니다.
저 앞에 밤음사와 같은 클럽이 있는데
거기서 오늘 패배한 숫컷들의 재기들이 패자부활전을 노리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익숙했던 풍경이라 잘 압니다

비가 좀 약해졌습니다.
곧 그칠 것 같습니다.

짱구고향 범일동을 지나갑니다
짱구 이시끼 가까운데 택시타고 댕겼구만.......
가다가 길을 한 번 잃었는데 무슨 미군부대가 나옵니다
여기서 이정표를 잘못 봐 한참 해맵니다.

꽃잎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덕분에 향이 너무 강해져 이번 라이딩에서 이 냄새가 참 좋아졌습니다.
2년 전에는 부산에 업힐이 무지 많다고 느꼈는데
이게 거의 유일한 업힐이었습니다 그때는 제가 어딜로 돈 걸까요?

이런 옛 부산 느낌 너무 좋습니다.
예전 후암동 해방촌도 이랬는데 지금은..............
물론 지금 부산 해운대의 마천루도 환상적입니다.

부산진역 앞을 지나가다 진짜 놀래가지고 자빠링을 했습니다.
진짜 요근래 최고로 심한 욕이 나왔어요
낮에 보니 별로였는데 새벽에는 진짜 귀신인줄.....
우루사도 챙겨먹는데 간이 안 좋은가 봅니다.
맨날 놀래고

제가 좋아하는 길 부산진 역에서 부산역 가는 뒷길
그냥 좀 아기자기한 호텔들과 식당이 많아서 좋아합니다.

드디어 부산역
체력이 딸려 앞 롯데리아서 간단하게 감자튀김 하나 먹엇습니다.
이 롯데리아는 올 때마다 신세지네요
잠시 체력보충후 역시 제가 좋아하는 부산의 길

중앙동서 부산데빠또 가는 뒷길로 가는데......
젠장

순진양 뒷바퀴가 터졌네요
그래도 여기까지 버텨주 게 고맙습니다
초반에 그랬으면 그냥 술이나 한 잔 먹고 집에 갔을 거 같습니다
아침에 바로 고쳐주기로 약속하고 끌바를 시전합니다.
그렇게 멀지는 않다고 느끼고 있으니까요 ㅠㅠ

부산의 명동 쇼핑의 메카 남포동을 지나가느데
여기서도 이지알하고 있네요
"눈을 왜 그렇게 떠??"

아직도 팔팔한 부산인들의 남포동길을 지나가니
저도 맥주가 급 떙기지만
이번 여행에서 저와의 약속 중 하나는 "절대 숙소 없이는 술을 먹지 않는다."여서
캔맥주만 하나 사들고 슬슬 걸어갑니다.
엥??

자갈치 옆 충무 해안시장을 지나가다가
예전에 다큐3일에서 이 시장에 새벽시장이라는 것을 듣고 봤드만
하나도 새벽시장 같지 않습니다
다큐 3일은 주작이었단 말인가? 싶었는데......

옆쪽에 바로 충무동 새벽시장이네요
이 새벽 땀까지 흘리시면서 열심히들 일하십니다
나도 올라가면 열심히 일해야겠습니다.
이런 감정은 왜 서울에만 가면......
나도 답없다.

부산 공동 어시장 입니다
혹시나 들어가서 구경좀 할 수 있을까 해서 슬쩍 가봤더니 앞에서 막으시네요 작업중이시라고
그럼 혹시나 나중에라도 볼 수 는 있나요 여쭸더니
볼수는 있는데 슬리퍼로 오심 위험하다고 많이 미끄럽다 알려주시네요
일단 바로 오늘의 숙소인 찜질방으로 갈까 하다가
송도 해수욕장이 가까우니깐 발은 한번 담구고 가자라는 생각에
지나쳐 걷습니다.

이정표가 보이고 100미터쯤 더 가서
남향대교 밑으로 호텔촌이 보이면 쑥 들어가서 길따라 걸음 송도입니다.
(근데 알고보니 더 쉬운 방법이 있더라구요)

아쉽게도 휴대폰 전원이 여기서 끝
송도 진짜 이쁜데 다음 게시물에서 보여 드리겠습니다.
사진을 추리고 추려도 600장이 넘어가는데 보면서 다시 웃음 짓게 되네요

그리고 제가 오늘 머무를 숙소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사우나 위생관리와 탕관리기 2tumbs Up
다만 평일에만 가시기를
주말엔 사람 진짜 쩝니다 쩔어

남탕락커에서 찍은 바다
많은 해수탕이 바다가 보이게 통유리로 처리하지만 여기 차원이 다르네요
청소하시는 분들은 계속 쓸고 닦고 여행과 사우나 마니아라 전국의 유명한 사우나를 많이 다녀봤지만
여기가 최고인 거 같습니다.

찜질방에서 다시 잘 나온 사진들 올려드릴게요
여행기인데 첫날은 그냥 이동기에 중점을 뒀습니다.
혹시나 규정에 안 맞거나 신고사유면 알려주세요
아 그리고 제가 지금 포멧 후 스피커가 나오지 않습니다
BGM 잘 나오는지 확인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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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스타일 너무 내 추구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