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5123346
신혼초부터 시어머니 신혼집 비밀번호 알아내더니 뻔질나게 드나드심
살림건드리고 ""나한테만"" 집안일 잔소리하는건 덤
고추장을 저렇게 담아노면 어쩌니, 가스렌지는 매일 닦아야 된다 등등등
남편이랑 전쟁을 벌여서 시모 방문은 한달에 두번으로 줄어듬
근데 스트레스받는건 똑같음
남편한테 얘기해도 소귀에경읽기였음
남편은 장모님도 가끔 오는데 우리엄만 뭐가 문제니 라는 생각이었음
친정엄마도 한달 두번정도 오긴 함
살림 참견 절대 안하고 만들어논 밑반찬 갖고와서 저녁도 해주고감
너무 미안해서 가끔 내가 밥해서 엄마 차려줄때도 있음
장모님은 저녁 가끔 차려주면서 시어머니 저녁 차려주는건 이해가 안된다고 했음
하다하다 안돼서 이건 똑같이 해줘야 알겠구나 싶어짐
친정엄마 왔을때 남편 행동패턴 꼼꼼히 적어가면서 1주일을 준비함
시어머니 왔던날 계획을 결행함
저녁준비 하나도 안해놈
시어머니 오기 10분전에 남편이 왜 저녁준비 안하냐고 해서 울엄마 오면 내가 차리니까 시어머니 올땐 자기가 좀 차려봐~~~ 라고함
남편이 장모님만 챙기냐 어쩌냐 해서 난 우리엄마라도 챙기는데 자기는 자기엄마도 안 챙기나봐~~~
그리고 화장대 정리하고 내할거 함
시간이 없어서 남편은 급하게 배달음식 시킴
시어머니 오시자마자 아니나다를까 부엌으로 바로 감
밑반찬 만들게 장봐왔다며 나를 부엌으로 부름
자기~~~ 어머니가 부르시네~~~
시어머니 황당해하며 반찬 만들거니까 나 오라고 함
자기야~~~ 어머니가 반찬 만들거래~~~ 가서 도와드려~~~ 우리 엄마는 반찬 만들어서 갖고 왔는데 어머닌 ''''자식'''''이 돕는게 좋은가봐 가서 자식 노릇 해드려
시어머니 얼굴 울그락푸르락하시더니 남편 내보내고 재료 손질 조금 하다가 나옴
그리고 뚜둔~ 신랑이 시킨 배달음식 옴
시어머니 어이없어 하심
니네 이런거 시켜먹니??
남편이 오늘은 ㅇㅇ(저)이도 바빠서 시켜봤어요 라고 하는데 말자르고
ㅁㅁ씨(남편)가 바빴는지 저녁 준비를 못하고 음식을 주문했어요~ 그래도 여기 맛있는 집이에요~~
남편이 당황해서 왜 그러냐고 하고 시어머니 표정 더 안 좋아지심
나는 ㅁㅁ씨도 그랬자나~? 장모님한테 ㅇㅇ이가 바빠서 음식을 못했다고 맛있는데서 ㅇㅇ이가 시켰다고
우리엄마는 고맙다면서 잘 먹었는데 여기 우리 엄마 입맛에만 맞는덴가~?
시어머니 표정 싸해지더니 자리에 앉아보라고 함
너 평소에도 ㅁㅁ이한테 집안일 시키냐, 시어머니 밥 차려주는게 못마땅해서 ㅁㅁ이한테 차리라고 한거냐 등등.
남편은 좌불안석이고 나도 듣다보니 화가 나기 시작함
그래서 한 마디 함
어머니~ ㅁㅁ씨한테 평소에는 집안일 많이 안 시켜요~ 밥해논게 너무 맛이 없어서 못 먹는다니끼요~? 전 ㅁㅁ씨가 한 거보다 어머니가 한 요리가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어머니 종종 와서 저 저녁 좀 차려주세요!
이거 우리엄마 왓을때 남편이 칭찬이랍시고 우리엄마한테 한말임
그냥 들은 그대로 똑같이 해줌
시어머니 어이없어하고 기막혀하다가 그냥 집에 감
남편 노발대발 난리났는데 니가 했던 그 소리 대로라고 얘기해줌
담남 시누랑 시어머니랑 둘다 전화와서 모라 하는데 걍 끊음
그리고 저거랑 똑같이 세번쯤 하니 시어머니 싫다고 집에 안 옴
장모님도 오지 말게 하라고 남편이 길길이 날뛰는데 내가 시어머니 못오게 한게 아니라 시어머니가 안 오는거라고 하니까 꿀먹은벙어리 됨
근데 나도 솔직히 저런 새끼 먹여준다고 울엄마 반찬해오고 하는거 이제 아까워서 오지말라고 함
엄마랑은 밖에서 봄
남편이 가끔 장모님 반찬 찾으면 니가 오지 말라며? 라고 함
암튼 이글의 결론은 시어머니랑 친정엄마랑 똑같이 온다해서 남편과 아내가 느끼는 부담은 같지 않다는 것임
니네 엄마도 오고 어쩌고 하는 남편 있으면 내가 쓴 방법 써보길 바람 강추임
추신. 이번 설도 이제 똑같이 해주려고 차례지낼 때 시댁 안 가려고 함. 남편이 우리 친정 따라오면 다음 명절은 나도 시댁 가겠지만 남편 안 오겠다면 이제 각자 명절은 각자 집에서 쇠려고 함. 남편은 고민중임.

여자분 정말 보살... 끊어내는게 아니라 손수 정신머리 개조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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