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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1161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7/1/12) 게시물이에요





나랑 같이 살게된, 어쩌다 보니 한집에 살게된, 그래서 친구가 된 남자 사람 고르기!!!





1. 류준열


[고르기] 나랑 같이 살 남자사람친구 고르기 | 인스티즈

"넌.... 잠도 없냐? 아니 아침부터 왜!! 왜 이야 대체..... 아니 나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

"도와줄거 아니면 좀 닥쳐줄래? 말만 오지게 많아요 하여튼!!!"





지금 내 방 책장을 옮기느라 책을 다 빼고 우지끈 퍽퍽 아주 난리 부르스 중임. 그게 시끄러웠는지 예민보스 동거인께서 일어나셔서 아침부터 을 시전하시는중. 도와줄거 아님 닥치라는 말에 눈에 불을키고 달려와 업그레이드.






"내가 도와주고!!! 기필코 한다 꼭!!!"

"내 책에 손대기만 해. 죽여버린다 진짜?!!"

"죽여보시든가."

"못할것 같냐?"

[고르기] 나랑 같이 살 남자사람친구 고르기 | 인스티즈

"아니. 내가 생각해도 너무 할 수 있을것 같아서 언제까지 깝칠지 타이밍 보는 중이었는데."





급하게 꼬리내리고 내 책 다 내려주는게 이뻐서 엉덩이 토닥해주니깐 기겁하면서 이마때림. . 책장 옮기고나서 아침먹고 오늘이 토요일인거에 눈물흘리며 좋아하고 있으면 세수하고 나오더니 말함.





"오늘 뭐하냐."

"오늘?"

"두번 말하게 해요 진짜."

"오늘 뭐 없는데?"

"아. 니가 하긴 뭐 있었던 날이 있어야지!!! 우리 게녀 약속도 없고! 남친도 없고!! 오빠가 미안하다...."

"아 진짜 죽고 싶냐?"

"설마 그럴리가. 약속없음 얼른 옷입어."






옷입으라는 소리에 이게 또 무슨 수작인가 하고 류준열을 째려보면 나한테 씩 웃으면서 말함.




"오늘... 우리 게녀.... 오뽜랑 뒈이트 할꽈...?"

".... 아 진짜 욕나올뻔."

[고르기] 나랑 같이 살 남자사람친구 고르기 | 인스티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른 옷입어 나가자. 오늘은 나랑 놀아."









2. 서인국





우산이 없고~ 비는 오고~ 야근에~ 밤길은 깜깜하고~ 다음정류장에서 내려야 되고~ 집에서 기다리는 우리 멍멍이(=집사람=서인국)를 부르려고 했는데 배터리가 없고~

절망적인 상황에 허탈한 웃음이 실실 나온다. 인국이 집에 있을텐데 우산 가지고 나오면 좋을텐데. 내가 회사다녀서 바깥양반이고 지가 집에서 일한다고 집사람이라는 인국이는 잘나가는 프리랜서라 일주일에 삼일만 컴퓨터 앞에서 깨작대고 한건당 몇백을 받는 그런 능력자다. 그래서 늘 집에서 살고, 집에만 있고. 자동으로 비오는날 우산셔틀, 놓고온 보고서 셔틀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오늘 아마 비오는거 모르고 잘것 같은 예감이 강렬하게 뒤통수를 때린다.

근데 버스에서 나오자마자 웃음이 터진다. 우리 집사람, 바깥양반 퇴근 늦는다고 데리러 나오셨네.




[고르기] 나랑 같이 살 남자사람친구 고르기 | 인스티즈

"어이구 우리집 바깥양반 지금 퇴근 하시네."

"헐. 진짜 대박."

"왜이렇게 늦게 끝났어. 전화는 왜 안받고. 휴대폰은 꺼져계시네? 영원히 꺼지고 싶은가?"

"배터리 나가서. 미안. 와 근데 이건 쫌 감동인데?"




감동이라며 헤헤 웃어보이니 나를 보고 벌떡 일어나며 우산을 펴주는 인국이다. 기분이 좋아 아이고 착해- 라며 인국이 허리를 툭툭 치니 인국이가 웃으며 나를 우산안으로 잡아끈다. 그리고는 한발두발 발맞춰 걷기 시작한 우리다.




[고르기] 나랑 같이 살 남자사람친구 고르기 | 인스티즈

"비 이렇게 많이 오는게 얼마만이냐. 아이구 그래서 오늘은 또 왜이렇게 퇴근이 늦으셨어?"

"오늘... 아 진짜 생각하기도 짜증나. 팀장이 오늘 기분이 안좋았는지 걍 회의때부터 나를 못잡아먹어서 안달!!! 진짜 뺨날리고 사표쓰려다가 참았다 내가..."

"팀장이? 왜 뭐라고 했어 그새끼가."

"월급받기 눈치보일 수준인건 아냐. 입사한지 3년인데 3년동안 뭐했냐는 둥. 보고서 오탈자 딱 한글자 있었는데 대학나온 사람이 맞춤법도 모른다고 인신공격에 사람 를!!!"




말하면서 또빡치네 아놔. 결국 우뚝 멈춰서서 비명에 가까운 하소연을 끝내고 힘이 쭉빠져서 인국이를 보고 울상을 지었다. 그럼 나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인국이가 보인다.


[고르기] 나랑 같이 살 남자사람친구 고르기 | 인스티즈

"허엉.... 여주 돈벌기 힘들어? 내가 돈 벌어올까? 여주 집에 있을래?"

"뭔 또 오바야 얘는ㅋㅋㅋㅋㅋ 됐네요."

"아니 나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너 너무... 뭐라 해야하지. 되게 고단해보인다고 하나 그런걸. 지쳐보여 오늘... 여주 회사 가지말고 내가 돈 벌게!! 여주쯤은 먹여살릴 수 있어!!"

"뭐래 진짴ㅋㅋㅋㅋㅋㅋㅋ 야 나 되게 많이 먹는데도??"

".... 그렇지만 괜찮아... 너하나는 괜찮아!!"




잠깐 동공 흔들린건 못본걸로 해준다 새끼야... 인국이 팔짱을 끼며 말했다. 나 배고파 맛있는거 해줘!! 라며. 인국이를 보고 웃자 바람빠지는 웃음소릴 내며 인국이가 고개를 끄덕인다.


[고르기] 나랑 같이 살 남자사람친구 고르기 | 인스티즈

"아이구 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가자 얼른ㅋㅋㅋㅋㅋㅋㅋ"







3. 이종석





또각또각 소리를 내며 집으로 걷고 있는데 뒤에 차가 슥 따라붙는다. 누구차인지를 아니깐 하나도 무섭지가 않고 빡이친다. 내가 화난걸 아니깐 저렇게만 따라오는걸 알면서도 빡이친다 이거지.




"..."

[고르기] 나랑 같이 살 남자사람친구 고르기 | 인스티즈

"... 하하하핳ㅎㅎㅎ..... 봤어?"

"래? 따라오지 말고 집에나가."

"타고 가라. 응? 아 내가 잘못했다니까ㅠㅠㅠㅠ"





어제 저녁당번 이종석. 빨래 당번 이종석. 설거지당번 이종석. 근데 이걸 다 씹고 술쳐드시다가 외박해서 새벽 3시에 들어오시고, 나는 결국 저녁 굶고~ 아 생각만 해도 빡치네. 새벽에 들어와서 오늘 아침에 미안하다고 징징거리며 사과를 하는 종석이를 떼놓고 출근을 했고, 지금 퇴근길. 뒤에서 차로 졸졸 따라오고 계시는 화상새끼다.





"내가 잘못했어. 내가 다시 한번 더 그러면 이종석이 아니라 김종석이고, 남자가 아니라 여자야!!... 그니깐 타고가 게녀야ㅠㅠㅠ"

"꺼져. 사과는 받아주는데, 니 차 탈 기분 아니야."




니 차 탈기분 아니라고 하고 뒤돌아서 걸으니 이종석이 차에서 막 뛰어내리더니 내 팔을 잡고 길 한가운데서 아주 난리 부르스를 춘다. 어이구 이 초딩 진짜.



[고르기] 나랑 같이 살 남자사람친구 고르기 | 인스티즈

"진짜지?? 사과 받아준거지?? 그럼 기분만 풀어주면 되는거지? 맥주한캔 할까? 아니면 네가 좋아하는 치맥? 아 물론 저녁 하기 싫어서 이러는건 절대 아니야. 치맥 싫으면 내가 12첩 반상으로다가 해드릴게! 설거지는 내가 내일도 하고, 빨래도 내일까지 내가 돌릴게. 이럼 돼?? 응?? 기분 풀렸어??"

"어우 너 원래 말 이렇게 많냐...? 됐어. 치맥 해. 설거지 빨래 내일까지 니가 해!! 내가 너때문에 저녁 굶은것만 생각하면 열불이 나 아주."

"내가 진짜 만번이고 잘못했어. 치킨 시킨다 지금? 얼른 이리와 차타고 가자."

"아우 진짜 시끄러워 죽겠네..."





시끄러워 죽겠다며 흘겨보고 어쩔 수 없는척 차에 타니 신나서 대형견이 된 이종석 놈이 운전석에 타 손끝하나 움직이지 못하게 맞춰주신다. 어이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전벨트 내가 해줄게! 히터도! 담요 여기!! 가방은 나 줘 뒤에 놓을게."

"야 그만햌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 다 풀렸엌ㅋㅋㅋㅋㅋㅋㅋ"

[고르기] 나랑 같이 살 남자사람친구 고르기 | 인스티즈

"기분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유 착해. 이뻐 죽겠어 아주!!"

"오바한다...."

"아니야. 오늘 한정 지구 최고 여신님이야 게녀가."

"오늘한정? 죽을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뻐이뻐. 자 치맥하러 가자!"








골라봐바바바라라라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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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1 능글맞은 류준열 짱 좋아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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