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 첫사랑니 앨범의 티져로 나왔던 아트필름
https://youtu.be/r4u3BzM0rqo
소녀의 '첫사랑'을 컨셉으로 정했고, 무대 의상도 교복이었던 핑크테이프. 민희진 실장도 동남아 교복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직접 말했고.
컨셉이 '여학생, 미성숙한 여인, 소녀'라는 바탕으로 시작한다 볼 수 있어.
그리고 민희진 실장의 인터뷰.
" < Pink Tape >은 비밀스러운 사랑을 만남과 동시에 자의식에 눈 뜬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그려냈었다. "
먼저 티져로 나왔던 Art Film 의 영상.
일단 아트필름의 도입부. 첫사랑을 하는 소녀를 주제로 했다 볼 수 있어.
크리스탈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아트필름. 이것도 첫사랑을 하는 소녀를 표현하지.
Love exists but with an absence of eternity. At the first moment of a lovers encounter, there is an affirmation of love.
Psychologically lunacy, emptiness, panic, delusions that the moment will last forever.
I'm ceased by desire. I hide behind my back and postpone all answers.
사랑은 존재한다 하지만 영원한 것은 아니다.
사랑을 처음 접한 순간에는 사랑이라고 확언한다.
심리적으로 광기, 공허, 공황, 이 순간이 영원할 것이라는 환상.
나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 나는 뒤에 숨어 모든 답을 회피하고 있다.
종이를 입안에 넣고 씹는 크리스탈. 첫사랑의 감정을 숨기고 회피하고 있어. ( 나레이션과 연결되는 장면)




내가 아트필름을 보면서 로리타적 요소가 있다 느꼈던 결정적 장면.
빅토리아가 입술을 뻐끔거리며 맨다리를 위로 올리고 서로 비비적거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에프엑스의 이 앨범 컨셉은 전체적 컨셉을 만든 민희진 실장이 직접 '미성숙한 여성, 소녀가 첫사랑을 하며 자의식에 눈 뜬 아이들의 이야기' 라고 말했어.


그리고 또 후 장면에는 조금 다른 분위기로 크리스탈이 몸에 쫙 달라붙는, 몸매 라인을 다 드러낸 옷을 입고 나타나.

이때 에프엑스 아트필름의 해석을 봤던 사람들은 기억하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트필름을 보고 '첫사랑을 하며 내면에 성애적 욕망을 품고 있지만 미성숙으로 인하여 숨기는, 성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의 소녀들' 이라고 해석했지.
자신의 다리를 비비고, 애인 대신 친구와 입을 맞추고, 면사포를 뒤집어 쓰고 노는 등 소녀들의 첫사랑과 성에 대한 호기심을 표현했어.
그리고 교복.
민희진 인터뷰 일부.
그래서 의상으로 교복을 택하셨던 거군요.
"네. 첫사랑의 풋풋함을 상징하기 위해 교복을 응용했어요. 전형적인 교복이라기보다 교복의 뉘앙스만 빌려온 의상이죠. 전체적인 촬영 무드와 헤어, 메이크업의 표현에 있어 Asian적 터치를 가미해 나른하고 멜랑콜리한 이미지를 강조했어요. 촬영할 때도 일부러 나른한 올드 선샤인팝만 틀어놨었죠."
첫사랑을 하는 교복을 입은 소녀에게 '나른한' 분위기라.. 소녀에게 '나른한' 분위기를 조성하는건 로리타의 전형적인 클리셰지.
PINK TAPE 속 교복을 입은 에프엑스의 모습.






짧은 교복 치마를 입고 눕고, 무릎늘 꿇고 살짝 다리를 벌린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어. 특히 설리의 저 무릎을 꿇은 저 자세는 막이슈에서도 로리타 화보에서 대표적인 포즈라 할 정도로 많이 보았을 거야.
그리고 에프엑스의 무대 의상.

빅토리아의 상체에 착용한 벨트.

설리의 무릎 블러셔.
에프엑스의 앨범 안에, 첫사랑을 이야기하는 구절이 있어. (그저 그냥 첫사랑을 이야기 하기 때문에 특별히 로리타와는 괸련 없어 전문을 가져오지는 않았어.)

라는 문장이 있는데, Little girl 을 표현하며 입을 뻐끔거리며 다리를 비비는 모션을 취하며 나른한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었을까. 자의식에 눈을 뜨는 걸 저런식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었을까.
민희진이 에프엑스를 소녀 컨셉으로 정한 이유.
그런데 왜 소녀의 세계인가. SM의 특성이기도 하지만 소년과 소녀의 이미지를 좋아한다는 느낌이 든다.
민희진: 멤버들의 나이가 기본적으로 어리지 않나. 제 몸에 맞는 옷을 입어야 자연스럽다. 개인적으로는 불완전한 영혼, 미성숙한 존재에 대한 사랑이 넘친다.
물론 사춘기 소녀들이 성에 관심을 가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건 그 아이들의 내면일 뿐이고 큰 영향력을 가진 아이돌 그룹이 저렇게 짧은 교복 치마를 입고 저런 포즈를 취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며 그 내면을 드러내는 컨셉은 확실히 문제 제기가 될 필요가 있다고 봐.
민희진이 말한대로 '불완전한 영혼, 미성숙한 존재' 인데 말야.
상상력을 자극했다는 건 아트필름이 떴을 당시 사람들의 해석만 봐도 알 수 있지.
가장 유명했던 아트필름 해석 : http://m.blog.naver.com/dfchief/100192211388
물론 해석이야 관점에 따라 달리 볼 수 있지만, 클리셰가 어느 정도 들어가 있는건 맞다 생각해서 글을 써봤어. 각자의 의견은 존중할게.

인스티즈앱
현재 댓글창 살벌한 성심당 웨이팅 논란..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