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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929 출처
이 글은 8년 전 (2017/2/04) 게시물이에요

아이 양육에 대한 짧은 심리학 글이야
부모가 아니거나 될 생각이 없는 게녀들도 아이를 사람이라 치환하고 읽으면 좋을 것 같아ㅎㅎ


부모는 아이를 지지해주어야 한다 | 인스티즈

심리치료계 3대 거장 중 한 명인 알버트 페소 교수(1929~)


두 번째는 양육하는 것인데 당연한 역할입니다. 먹이고, 입히고, 돌봐주는 것입니다. 그다음 역할은 보호해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전에 갑자기 낯선 누가 다가오거나 개가 ‘멍멍’짓거나 한다면 빨리 부모 뒤에 숨습니다. 부모가 방패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본능적으로 그렇게 숨고 보호를 받기 원합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나 상징적으로나 그렇게 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까전 엄마의 딸이 “엄마, 엄마의 동거남이 나한테 성폭행을 해요.” 하고 하소연을 한 것은 ‘엄마 나 도와주세요.’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엄마가 보호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거짓말 하지마.”라고 말했고 이것은 보호를 해주지 않은 것입니다. 보호를 안 해준 것뿐만 아니라 네 번째 역할인 지지도 해주지 않은 것입니다.

아이들은 실질적으로 상징적으로 지지를 받아야 정상적으로 성장하는데, 어떻게 지지를 받느냐 하면, 아이들이 맨 처음에 누워 있다가 뒤집기를 하다가 그다음에 딛고 섭니다. 그렇게 일어서면 뒤뚱뒤뚱 균형도 잘 못 잡고 한발 띄려면 한참이 걸립니다. 그래서 보통 상을 잡고 일어나거나 의자를 짚습니다. 그럴 때 대개 부모들이 손을 잡아줍니다. 이것이 지지입니다. 그렇게 지지를 해주면 아이들은 그 단단한 지지를 받고 신뢰를 하면서 한 발짝을 뗍니다. 그러면 주변에서 기뻐해줄 것이고 아이는 또 한 발짝 뗍니다. 그 다음에는 손을 놓아준다고 하더라도 지켜봐주면서 “여기까지 와보렴. 아이 잘했네.” 해주고 또 지켜봐주면서 “와 잘했네.”해줍니다. 이것이 바로 지지입니다.

그 지지를 받지 못하면 그러면 그 지지를 아이가 스스로 지지(self-support) 할 때까지 다른 사람의 지지를 훔치거나 뺏거나 합니다. 여러 가지 형태로 나오게 되는데 사기를 칠 수도 있고 거짓말 할 수 도 있습니다. 지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외도하거나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어가는 사람들은 대개 자기 자신의 한계선이 잘 형성이 안 되는 상황에서 컸거나 거기에 대한 허기나 공허함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대물림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지를 해주는 것이 물질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다 필요하지만 이 지지를 못받을 경우에 제일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 무엇이냐 하면 수치감(shame)입니다.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도 수치감이 있고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없습니다. 그래서 최근 심리치료 중에서 수치감만 가지고 따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깊이 있는 심리치료를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감정코칭을 할 때 지지해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네가 그런 상황에서 그렇게 느낄 수 있었겠구나.” 이것이 굉장한 지지가 되는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직접 지지를 해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친구들이 다 나를 놀리고 왕따하고 날 싫어해요.”라고 말하는 아이에게서 ‘지지’를 찾아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하더라도 혹시 반에서나 학교에서나 한명이라도 괜찮은데 너를 믿어주고 네 편이 되어줄만한 친구가 혹시 있을까?”하고 말해주었을 때 “아 맞아요. 누구는 그렇게 해줘요.” 라고 대답한다면 이것은 굉장한 ‘지지’를 찾아준 것입니다. 그 아이에게 단 한명이라도 지지가 있으면 됩니다.

만약 학교에 없다면 계속해서 같이 찾아보는 겁니다. “여태까지 네가 자라오는 동안에 네가 잘하건 못하건 예쁘건 밉건 너를 믿어주고 아껴준 분이 누가 있을까?”라고 하면 처음에는 “없어요” 합니다. 하지만 없다면 그 아이가 찾아오지도 않았을 겁니다. “아마 분명히 있을 텐데?” 그러면 “맞아요, 우리 할머니요.”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엄마, 아빠가 해주지 못한 지지를 할머니가 해준 것입니다. 형이 될 수도 있고, 친척이 될 수도 있고, 옆집 아주머니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옆집 아주머니로부터 지지를 받았던 사람은 아이 때 집에 혼자 방치되었는데 그 아주머니가 “우리 집에 와, 옥수수 삶아줄게.”라고 말해주었다고 합니다. 이런 것 모두가 지지입니다. 생각해보면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 자리에(혹은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아무리 내가 부모덕이 없고 나 혼자 힘으로 컸다하더라도 사실 누군가가 나를 지지해주거나 보호해주거나 도와준 사람이 있을 겁니다. 그런 지지를 찾아서 진정으로 고마움을 느끼게 되면 성장이 일어납니다.
최성애 박사 연수를 들으면서...





글이 좋아서 같이 보고 싶어서 가져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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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지지라는 것이 정말 중요한 거였구나... 글 읽으면서 제 성격도 돌아보게 됐어요. 어머니와 친구처럼 무척 사이가 좋지만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외면당한 그 때가 있거든요. 이따금씩 그게 불쑥 불쑥 올라와 분노가 되고 원망이 되기도 해요. 아이를 키운다는 건 정말 많은 공부가 필요하고 신중해야 하는 과정이군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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