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강혜정)은 이유림(박해일)이 다니는 학교에 미술 교생으로 실습을 옴
홍 - 저 혹시 이유림 선생님 자리가...?
유림 - 몇 살이에요?
홍 - 스물 일곱이요.
홍 나이 듣고 인생 대 선배인마냥 학교 얘기 엄청 늘어 놓는 유림
홍 - 근데 몇 살이세요?
유림 - ...전 스물 여섯이에요ㅎ
조언이랍시고 떠드는 훈계질 다 들어줬는데 알고 보니 자기보다 어려서 약간 짜증난 홍
다른선생 - 야 저기 니네 교생 아니냐? 이야~ 이제 보니까 보니까 교무실에서 볼 때랑 틀리네~ 무지 이뻐보인다야 고급스럽고.
유림 - 타요! 비도 오는데 술이라도 한 잔 하게 예?
홍 - ...
사실 남자친구 기다리고 있던 홍은 뒤에 있는 차 타러 감
다음날
유림 - 어제 남자친구죠?
홍 - 네
다른선생 - 오늘 회식 있는 거 알지?
회식 가서 겁나 열창하는 유림 뒤돌아봤는데 홍은 듣지도 않고 있음
빈정상해서 들어옴
근데 홍이 갑자기 집에 일이 생겨서 가봐야 한다고 함
그래서 빡친 유림
유림 - 최선생하고 난, 파트너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이야 아무 상관 없지만 적어도 최선생하고 나하고는 파트너쉽이 있어야된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생각해요?
그냥 계속 같이 있고 싶다하면 되지 이상한 소리 면서 갑자기 화냄
홍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유림 - 정말요? 일부러 저때문에 아니라고 생각하시는데 그렇다고 대답하시는 거 아니죠?
홍 - 아니에요... 저도 오늘 이선생님이랑 얘기 많이 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집에 일이 생기는 바람에...
유림 - 아이 뭐... 집에 일이 생겼다니까... (어쩔 수 없지)
홍 - 죄송해요...
유림 - 아 아니에요.
홍 - 저 그럼...
유림 - 저기요!
유림 - 집안일이 오래 걸려요?...
홍 - 모르겠어요... 가봐야 알 것 같은데...
유림 - 그러면 뭐... 저기... 일찍 끝나면 다시 오실 수 있으세요?
진짜 갔다가 다시 온 홍. 회식 장소엔 유림밖에 없음
유림 - 아 최선생님 제가 전화를 몇 번을 했는데... 왜이렇게 핸드폰을 안 받아요?
홍 - 아 배터리가 다 됐어요.
유림 - 그럼 얘기 더 할겸 저랑 한 잔 더 하실래요?
유림 - 조개를 참 좋아하나봐요...^^
홍 - ㅎㅎ..
유림 - 남자친구랑 섹스하죠?
홍 - 사귀고 그러면 스킨십 같은 건 다 하고 그러지 않나요? 잠깐만요.
개뜬금없이 무례한 질문하는 유림.. 홍 대충 대답하고 화장실 감
근데 홍이 다리가 너무 예쁜 거임...
화장실 갔다 옴
유림이는 갑자기 홍이가 너무 예뻐 보임
계속 말 없이 조개만 먹는 홍
유림 - 거 조개 무진장 드시네 증말!!
홍 - (민망해서 조개 그릇 밀어줌)
그냥 웃기만 하는 유림
유림 - 나는... 다른 조개 먹고 시풍뎅...( 음흉)
홍 - (못들은 척)
유림 - 최선생님. 이런 말 해도 될진 모르겠지만 같이 자고 싶어요..
홍 - ...?
유림 - 같이 자요 우리...
홍 - 왜그러세요 이선생님..
유림 - 최선생님 안고 싶어요.
홍 - 많이 취하신 것 같은데 그만 일어날까요?
유림 - 저... 굉장히 솔직한 스타일이거든요?
유림 - 감추고 음흉한 것보단 낫잖아요.
홍 - 처음 만나는 여자들한테 다 그래요?
유림 - 아니요. 맘에 들어야 그러죠.
홍 - 제가 좋아요?
유림 - 예.
홍 - 언제 봤다고 좋아요..?
유림 - 처음 보고... 처음 보고 좋았어요.
홍 - ...
홍 - 죄송해요. 전 별로 하고 싶은 생각이 없네요.
슬픈 유림
유림 - 저기요. 저기 가서 키스나 하고 갈래요...?
하는 홍
유림 - 저기요 저기
홍 - 이선생님. 앞으로 제 얼굴 어떻게 보려고 그러세요?
유림 - 아니 제가 뭘 어쨌다구요... 아이 난 그냥 같이 자자고밖에 안했는데... 같이 자면 오히려 서로 더 편해질 수도 있어요~!
유림이의 논리에 홍이는 어이가 아리마셍임
택시 기다리는 홍
유림 - 집이 합정동이라 그랬죠?
홍 - 네.
갑자기 홍이 쳐다 보는 유림
기습 볼뽀뽀 쪽ㅎ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택시 잡아줌
근데 사실 유림이는 6년 사귄 여친 있음.. 영화 보면 핵쓰레긴데 진짜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미워할 수 없는 쓰레기임..ㅜㅜ
영화 매우 재미있으니 뒷내용은 영화로 보는 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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