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와 치위생학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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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치과 상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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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치과 상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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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아두면 좋은 치과 상식 3편으로 아주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과잉진료와 임플란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진지한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편은 보시면서 어려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한번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이가 아파서 치과를 갔는데 A치과에서는 신경치료 후 씌우자고 하고 B치과에서는 뽑자고 하는데 B치과가 과잉진료를 하는 건가? 그러면 A치과는 양심치과니까 A치과에서 치료를 받아야겠죠?
A. 아닙니다
아주 애매하면서도 치과 내에서도 의견이 많이 갈리는 양심 진료과 과잉진료.
개인적인 생각으로 위와 같은 경우는 과잉진료가 아닌 견해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부분 치아에 통증을 느낄 때는 치아 주변, 즉 잇몸에 염증이 있을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신경치료를 한 후에 이를 씌우면 나아지는 경우가 있지만, 신경치료를 한 후에도 좋아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경치료를 한 후에 염증이 사라지면서 잇몸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신경치료 후 치아를 씌웠다가 결국은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발치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과 내에서도 의견이 다른 것입니다.
그렇다면 A치과와 B치과의 의견 차이를 예상하여 적어보겠습니다.
A치과- 영구치는 한 번 뽑으면 다시 되돌릴 수 없고, 임플란트를 하더라도 분명히 불편함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자신의 치아를 가지고 있는 편이 자신에게 유리합니다. 수명이 몇 년이더라도 신경치료를 진행하고 씌워서 자기 치아를 보존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B치과- 신경치료 후 이를 씌우는데 드는 비용은 최소 몇 십만원입니다. 그런데 신경치료 하고 씌웠는데 증상은 나아지지 않고, 수명도 길지 않다? 그럴 바에는 신경치료 후 씌우는 비용에서 돈을 조금 더 보태더라도 염증으로 인하여 뼈를 녹이지 말고 처음부터 이를 뽑고 임플란트를 하는 게 낫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은 어느 쪽이신가요? 분명 이 글을 보시는 분들조차도 의견이 갈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제가 어릴 때 아말감을 했는데 치과에서 아말감을 보고는 다 뜯어내고 새로 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저는 불편한 게 없는데 다 뜯어야 하나요?
A. 치과 의사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직접 판단하시는 게 좋습니다.
치과 아말감. 보험이 되는 치료지만 최근에는 아말감보다 더 좋은 재료들이 많아 대부분의 병원이 요즘은 아말감 진료를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치과에서는 아말감을 뜯어내자고 할까요?
정답은 이차충치, 수은, 치아의 삭제 면적 때문입니다.
아말감은 은, 주석, 구리, 아연 +수은으로 이루어진 물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과에서도 한창 말이 많았죠. 인체에 유해한 성분인 수은이 들어가있는데 사용하지 말자 vs 지금까지 몇 백년동안 사용한 아말감. 아무 문제 없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수은은 상당히 위험한 물질입니다. 하지만 아말감은 은, 주석, 구리, 아연 등과 결합을 하는 과정에서 독성을 잃습니다. 실제로 아말감은 치과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물질이며, 지금까지 아말감으로 인하여 인체에 이상이 생겼다는 연구 결과는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의견은 다르겠죠. 수은은 아말감의 상태로는 독성을 일으키지 않지만 교합 조정 등을 할 때 아말감의 파편이 튀거나, 삭제 시 회전하는 핸드피스(치과용 드릴)의 열로 인하여 아말감이 기화하여 위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말감을 삭제할 때 열을 받는 경우는 물을 뿌려주면서 하면 괜찮은 편입니다.
하지만 수은은 수은. 그렇기 때문에 치과의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것입니다.
아말감을 보면 바로 뜯어내고 더 좋고 심미적인 것으로 하자. 라는 의견. 틀린 건 아닙니다. 아말감에는 수은이 들어있다는 사실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말감은 다져서 넣는 재료이기 때문에 아말감을 넣을 때 다른 재료보다 치아 삭제량이 많은 편이며, 아말감 주변으로 변색을 가져오기도 하며, 다져서 넣기 때문에 그 안으로 2차 충치가 생길 가능성도 다른 재료보다 높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말감을 뜯어내고 더 심미적이고 좋은 재료로 할 것인지, 아말감을 더 사용할지는 본인이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Q. 뿌리에 염증이 생겼다고 합니다. 치과에서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를 하자고 합니다. 저는 사용할 때까지 더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과잉진료 아닌가요?
A. 아닙니다.
최근 치과에서도 트랜드가 바뀌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소중한 자연치가 조금이라도 더 쓰자. 라는 의견이었지만 지금은 치아가 없더라도 임플란트 하면 된다. 하지만 염증으로 인한 뼈 상실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치아를 빨리 뽑고 뼈를 지켜야 한다. 라는 입장으로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산 임플란트 (오*템, 디*, 네*, 덴*움 등등)들은 국내를 포함하여 해외에서도 상위권에 속합니다. 대부분의 임플란트들이 해외로 수출이 될 정도로 국산 임플란트들이 많이 발전하였고, 앞으로도 더 발전할 것입니다.
옛날 임플란트에 비하여 최근의 임플란트들은 자연치아의 기능을 거의 완벽하게 (대부분 90%라고 얘기합니다.) 재연을 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자연치아보다 본인의 치조골. 즉 치아를 지지해주는 뼈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치조골 이식술. 즉 뼈이식을 하더라도 뼈를 넣은 만큼100% 모두 뼈가 차오르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넣은 뼈의 양의 80% 정도가 차면 많이 차올랐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는 자연치아보다 뼈가 더 중요하다는 견해를 가진 치과의사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파란 색 부분이 정상적으로 차있어야 하는 뼈의 높이입니다.
하지만 지금 상태는 갈색 부분까지만 뼈가 차있습니다.
왼쪽 아래를 보시면 빨간 색 부분이 보이시나요? 바로 뿌리 염증으로 인하여 뼈가 녹은 부분입니다.
(엑스레이에서 하얀색~회색 부분이 뼈가 있는 부분, 연할수록 뼈가 없는 부분입니다.)
이와 같은 경우 임플란트를 하기 힘들며, 임플란트를 하게 되더라도 뼈이식을 동반하여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글을 적었듯이 신경치료를 하더라도 저 부분의 뼈가 차오르거나 상황이 좋아질지 안 좋아질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또한 뼈 이식술을 하더라도 넣은 만큼 100% 뼈가 돌아온다는 확신도 없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치과 의사라면 저 상황에서 신경치료를 하고 상태를 지켜보시겠습니까? 아니면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를 심으시겠습니까?
보시는 분들도 의견이 갈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 였습니다.
보면 생각이 많이 드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치과 치료는 의술이기 때문에 완벽한 정답이라는 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심진료와 과잉진료를 딱 잘라 말을 하기도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없는 충치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 건 과잉진료가 맞습니다. 하지만 있는 충치를 가지고 더 지켜보자vs 초기에 치료하자. 이것은 감기 초기에 조금 더 지켜보자, 약을 먹거나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자. 처럼 의견이 갈릴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치료를 권하는 것이 무조건적인 과잉진료가 아닙니다. 그저 치과 의사마다 가지고 있는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 방법 또한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치과 치료라고 생각됩니다.
다음 편은 어떤 걸로 돌아왔으면 하는지도 적어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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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가다가 점점 어두워지는 한국드 뭐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