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한다는 말만 하다 보니
사랑한다는 말이 나오질 않는다

언제부터 사랑이 이해였는지
이해가 사랑이었는지 모르겠다

이해가 되지 않아도
사랑하니까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부분이 많았는데

이해만 하는 사랑은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아졌다

사랑은 고통을 감수하게 하지만
이해는 그럴만한 힘이 없나 보다

나랑 너무 다른 모습을
이해하는 게 너무 힘들다

다른 모습을 맞춰가는 게
사랑이라고 하던데

나만 맞추고 있는 건
대체 뭐라고 불러야 하나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일방적인 건 사랑이 아니라는 것뿐이다

이제 그만하고 싶다
더 할 수 있는 힘도 없다

사랑하고 싶어서 사랑한 것이지
이해하고 싶어서 사랑한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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