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은 사석에서 뛰어난 화술로 인맥이 넓고 신임이 두터워
DJ 눈에 들어와 정치에 입문하게됨
그리고 큰 꿈을 갖고 dj를 보좌하며 승승장구함. (차세대 호남 리더라는 호칭까지 붙였음)
김대중정부 임기말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올라가게됨.
그러던중...

호남에서 90% 몰표와 함께 수도권 + 충청 + 강원 + 제주 지역에서 이회창후보를 따돌리며 결국 정권재창출
노무현 후보 대통령 당선
하지만 임기 시작하자마자 대북송금 논란이 터짐.
한나라당이 dj정부를 공격하면서 대북송금 의혹 제기
(현대그룹이 북한내 7개 사업권과 남북정상회담 대가로 4500억을 비밀송금했다는 의혹이 제기됨)
당시 야당 한나라당과 언론은 연이은 비판을 하면서 맹공격을 함.
그후 바로 한나라당의 특검법안 날치기 통과.

노무현 전대통령의 고민이 시작.
재야호남정치인들과 민주당내 국회의원들은 거부권행사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냈고, 야당이(한나라당) 색깔공세를 펼치는것이라고 압박
(전라도는 어떻고, dj는 어떻고 이런 지역감정이야기가 떠도는걸 다 알기때문에 거부권 요구한듯..???)
하지만 여론조사에서는 압도적으로 특검수용해야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음.
결국 민의에 따라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대통령에게
특검수용하자고 했고 노무현 전대통령이 결국 수용함.

이 대북송금 관련되서 연루자가 대부분 호남출신 인사였고 대표적으로 공격받은 연루자는 박지원이었음.
가뜩이나 전라도는 어떻다라는 색깔공세로 상처가 깊은 호남사람들은
검찰조사에 맡기고 특검수용을 유일하게 거부권 행사해야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음.
특검은 기다렸다는듯이 매일 언론에다가 dj정부와 호남인사들을 망신을 주고
의혹도 확정된 사실인것마냥 공개해 엄청난 색깔 공격을 받음.
이때 노무현 전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는데 호남에서는 한자리 지지율까지 떨어졌었음.

여당이었던 민주당은 분열되기 시작함.
호남 지역기반 의원 vs 호남 지역기반 반대 의원
무슨말이냐면 노무현은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민주당에 왔는데 민주당도 똑같이 호남 지역기반을 둔것에 대해
비판적이었고, 전국정당으로 나가길 바라는 이상주의자였음.
결국 노무현의 뜻을 따르는 개혁주의자들이 탈당을 하고 열린우리당을 창당(그전 개혁신당에서 개명)
그리고 노무현 전대통령은 개혁을 꿈꾸며 무려 여당이었던 민주당을 탈당하고 열린우리당으로 입당
이게 무려 임기 시작하고 8개월만에 일어난 일


이때부터 친노세력이라고 불리던 정치인들은 호남에서 욕을 많이 먹음.
특히 중장년층에서..
그래서 아직도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해서 악감정있는 분들도 상당함..
노무현전대통령의 의도는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전국정당으로 나아가야 진보가 살아날수있다는 논리지만
또 반대로 호남에서는 당선될때는 호남지지 호남표 다 받아서 되놓고 당선되니까 배신했다는 그런 걸로 받아들여지는걸로 암.
(여기에 대한 논쟁은 하지 말자 ㅜㅜ)

당시 박지원은 특검의 고강도 수사를 받으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음.
그런데 박지원은 33세 발병한 유전성 녹내장이 있었는데
백내장과 달리 완치가 불가능하고 안구압력으로 서서히 실명이 되가는 병임.
적당한 수면과 스트레스를 피하고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야하는데
자서전에 의하면 이때 특검 고강도 수사로 급격하게 안좋아져서 결국
왼쪽눈에만 있떤 녹내장이 오른쪽눈으로 전이되어 실명위기가 옴.
결과적으로 무죄 파기환송을 받고 고등법원에서 다시 1억원 수수로 집행유예 판결 남.

이 기간이 무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임.
그리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특별 사면으로 결국 다시 정계로 입문.
박지원은 대북송금특검 이후로 5년간의 힘든 시간을 거치고
문재인에 대한 악감정이 많았던건 정치 관심있는 사람들은 공공연히 알고 있었고
문재인 전대표는 대북송금 관련 호남사람들이 받은 상처에 대해서 사과하였음.
어째뜬 법치적으로는 맞는 행위였지만 결과적으로 무죄에 가까웠고 호남만 욕을 먹었기 때문에...

그래서 호남 중장년층 (50대 이상)은 아직도 문재인에 대해서 매우 악감정이 강하고
그것이 지난 총선때 국민의당 지지로 드러난거임.
박지원이 지금까지도 문재인이 숨만쉬어도 공격하는 것처럼 결코 호남민심이 쉽게 용서해줄거라고 생각안함.
이거는 원칙주의 법치주의 관점에서는 욕먹을 사안이 아니고
특검은 국가위기가 아닌 이상 야당제안에 거부한 사례가 없었음..
한국 사회가 워낙 지역주의가 심하고 특정지역을 빨갱이로 매도하는 정서가 난무하다보니
그냥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생각함..
호남 지역기반을 두는건 패권주의라기 보다 편견에 대한 자기방어용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호남에서 문재인을 욕하는게 이해는 안가지만, 내가 지역감정으로 욕먹는 당사자가 아니다보니 조심스러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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