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민이 참 많아요
결혼한지 2년차고 11개월 아가가 있는데
아가가 잠투정이 심해서
아침 8~9시에나 잠들고 참 곤혹스럽더라구요ㅜ-ㅜ
밤에는 저희도 자야하는데 애 재우다가
뜬눈으로 지새우고,,,,,,,,,,
신랑은 벌써 넉다운이고
저는 아가가 자면 그때서야 조금 새우잠?자요
근데 언젠가부터 윗집에서 7~8시면
조금 시끄럽더라구요
저랑 아가랑 거실에서 생활 하는데
그 싱크대 물 내려 가는 소리하고 윙윙 기계소리요 (3분이상?)
그래서 아가가 더 예민해져서 잠도 못 자고요
그래서 한달인가 좀 참고 고민고민하다가
제가 먼저 죽을거 같아서 올라갔죠
젊은 여자분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이야길 했어요
사정이 이러저러 해서 아가도 못 자고
저도 못 잔다 싱크대 사용 자제 해 주심 안되냐고요ㅜ-ㅜ
그랬더니 딱 잘라서 자긴 야채 주스를 마시고 자야한데요
애 자는 시간을 조정하던가
아님 방에서 자라고요ㅜ-ㅜ
자기도 아가 우는 소리땜에 잠 설치는데 참는다고요ㅜ-ㅜ
시간이 몇신데 젊은 여자가 밤엔 뭘 하고 그 시간에 자는건지ㅜ-ㅜㅜㅜ
원망스럽긴 했어도 서로 조금씩 주의 하자고 이야기하고
내려왔어요
암튼 그러고 며칠 있다가 어머님하고 우연히 이 이야기를 했는데
그 여자가 저랑 동갑이더라구요 (30대 중반)
주로 낮에 자고 저녁에는 집에 없다고 그래서 오히려 편할거라고(전혀 안그래요ㅜ-ㅜ)
결혼도 아직 안해서 아가 있는 집 사정 잘 모를거라구요
그러려니 하라고ㅜ-ㅜ
(저희 결혼하면서 시부모님 집을 저희가 쓰고
시부모님은 더 좋은 곳으로 가셨어요)
그렇게 또 보름인가 지났는데
제가 몸살 걸려서 저희 친정언니가 집에와서
며칠 아가 봐줬는데
그동안 아침에 위에서 물소리랑 믹서 돌아가는 소리로
제가 괴로워 하니까 올라가서 이야기 해 보겠다고 해서
저도 같이 올라갔어요
초인종 누르니까 나와서 저희 언니가
이러저러해서 너무 힘들어한다 아침에는 믹서 사용 자제 해 주세요
전날 오후에 미리 만들어두었다가 먹어도되잖아요 하니까
그 여자가 7시면 다들 생활 하는 시간인데
왜 내가 그쪽 배려 해가면서 몇 차례씩 아침 마다 싫은소리 들어야하냐고
몸 좋자고 주스 만들어 먹는건데 주스 만들라고 저녁에 집에 왔다가
다시 나가야하냐고
막 그러고 짜증내는데
저희 언니가 또 한 성질해서ㅜ-ㅜ
그러니까 시집 못 가고 노처녀로 늙어 죽어가고 있니 뭐니 해 버린거예요ㅜ-ㅜ
그 여자가 막 웃더니 결혼이 벼슬이라 그래서 아가로 유세떠냐고
비꼬아서 저도 화가나서 막 뭐라뭐라 했어요ㅜ-ㅜ
그 나이에 이런데서 혼자 살 정도고 밤낮 바꿔서 생활 하는거면
누구 첩질로 사는거 아니겠냐고 참 대단하다고 같이 비꼬고
저희 언니보고 내려가자고 하고 내려왔거든요
물론 저도 이건 잘못했다고 생각은 해요ㅜ-ㅜ
생각해보세요 거의 3달을 넘게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자기 아가를 비하하는데 눈 안 돌아갈 엄마가 어디있겠어요ㅜ-ㅜ
그날 이후로 아침 뿐만 아니고 그 여자는
정말 24시간 내내 집에 있으면서
싱크대 물은 계속 틀어놓고 있고 믹서도 계속 돌아가요
그것 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들락날락거리고요
젊은 남자들부터해서 매일 술냄새 나는 사람들이 올라갔다 내려갔다ㅜ-ㅜ
이 여자는 일 하러 다니는 것도 아닌가봐요
암튼 노래소리도 계속 나고 돌아 버릴거 같아요
아가는 계속 경기하고
11개월인데 살이 빠지는게 말이 되나요
그래도 저도 잘못한게 있기 때문에 계속 참았는데
그제서야 신랑도 도저히 안되겠는지 올라가서 이야기하다 싸우고 왔더라고요ㅜ-ㅜ
그래서 제가 날 잡아서 올라가서
제발 좀 조용히 해달라고 뭐든지 다 해드리겠다고
사람 한번 살리는 셈 치고 양해 부탁 한다고 하니까
그,,, 제가 첩살이 어쩌고 말 한날
그 여자 아버지가 오셨던 날인데 그 소릴 듣고
그 여자 아버지가 울었다고ㅜ-ㅜ
수치스러워서 자긴 남한테 말도 못하고 정신병원 다닌다고ㅜ-ㅜ
그래서 잘못했다 하지만 그쪽도 저희 아가를 먼저 건들이지 않았냐고
막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좀 그만하겠냐고 하니까
저희 부모님 앞에서
제가 한 말 고대로 하고 그래서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던지
아니면 그대로 계속 이렇게 살자고
자긴 아쉬울거 하나도 없다고ㅜ-ㅜ
일단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신랑한테 이야기했는데
신랑이 화가 엄청 나서 올라가서 뭐라뭐라 했는데
그 여자가 경찰 불러서 주거칩입? 하고 폭행 이런거로 갑자기 고소 당했어요
신랑은 전실까지만 들어간거고 폭행 한적 없고
그 여자가 쫓아내려고 하길래 잠시만요 하고 팔목 잡았는데
갑자기 경비 연락하고 경비가 경호실에 전화해서
경호원분들이 와서 구금당하고 경찰에 끌려가서 처벌 원한다고해서
조서 썼더라구요 ㅜ-ㅜ
형사님들도 솔직히 그 여자가 과잉대응한거 같긴한데
신랑 진술?로는 주거침입, 폭행 시인한거나 다름없다고ㅜ-ㅜ
그래서 다시 그 여자 찾아갔는데
갑자기 이번에는 변호사 통해서만 이야기한다고
명함 주고 끝이고ㅜ-ㅜ
변호사님은 합의금 같은건 필요없고
저희 부모님, 시부모님 앞에서 저희 부부하고 저희 언니가
그 여자한테 사과하는거로 끝내고 싶다고
그게 아니라면 그냥 처벌 받든 안 받든
적법한 절차로 처리를 원한다고 했더다라고요ㅜ-ㅜ
그냥 저 혼자만 사과 하고 끝내겠다고
어차피 서로 성인이고 둘이서 시작한 일이니 둘이서
마무리 짓는게 맞지 않냐고 전해달라고 했는데
변호사님이 그 여자가 말한 결과 외에는 전달 말랬다고ㅜ-ㅜ
신랑한테 이야기했더니 신랑은 주거침입, 폭행이라고해도
별거 없고 기껏해봐야 불기소?로 끝이라고 걍 신경끄라고만ㅜ-ㅜ
아 저 어쩌죠 잠도 안와요
아무리 컨디션 안 좋았어도 당사자 앞에서는 그런 소리 안했어야 하는데,,,,
신랑하고는 이러니 저러니해도 사이가 좋아서 괜찮지만
사실을 알게 되면 시부모님이 절 어떻게 생각하겠어요ㅜ-ㅜ
안그래도 처지는 결혼이라고 시댁 친척들한테 한소리 들었는데ㅜ-ㅜ
저 정말 너무 걱정되요
만약에라도 신랑이 잘못되서 교도소 들어가게 되고 하면
저 시부모님 얼굴 어떻게 봐요ㅜ-ㅜ
친정 부모님께는 어찌어찌 부탁해서라도 오시라 하겠지만
시부모님께는 차마 죽어도 말도 못 꺼내겠는데
왜 아이들 싸움을 어른들 싸움으로 만드려고 하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ㅜ-ㅜ
친구들한테고 누구한테고 창피해서 말 할 수가 없어서
글로 쓰면 나아질까 싶어 썼는데
오히려 글로 쓰니까 손도 부들부들 떨리고
초조하고 그러네요ㅜ-ㅜ
이미 해버린말 주워 담을수는 없겠지만
찾아가서 사과하면 마음 바꿔줄까요?
도움 좀 주세요ㅜ-ㅜ
어떻게 하면 그 여자 화가 풀릴까요???
이따가 날 밝으면 올라가 보려고 하는데,,,,,
팁 좀 알려 주세요ㅜ-ㅜㅜ
부탁드려요ㅜ-ㅜ
http://m.pann.nate.com/talk/336435253?ord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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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는 진짜 애교가 막 많은 성격이 아닌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