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5116876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여자입니다.
매일 눈으로만 봤는데, 진짜 얼탱이 없어서 고딩 때 이후로 처음 로그인 해서 글을 씁니다.
저는 카페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진짜 얼탱이 없는 손님(손님이라고 하기도 싫음)을 만났어요.
제가 다니는 카페는 화장실이 외부에 있습니다.1분거리?정도, 그래서 화장실을 가려고 하는데 십분 이상 기다려도 손님이 안오셔서 화장실 가야지 하고 나왔습니다. 물론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이런 늬앙스의 메모를 카운터 위에 올려 놓습니다. 크기가 작지도 않아요.
바로 이건데요, 오늘도 이걸 올려놓고 화장실에 갔습니다. 사장님도 그러라고 하셨구요.
근데 화장실을 갔다가 매장으로 돌아왔는데, 아저씨가 저한테 다짜고짜 신경질적인 어투로
"어디 갔다 와요?"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좀 저도 기분이 상하긴 했는데, 속으로 내가 오래 있었나? 이 생각 하고
"화장실 잠깐 갔다 왔어요" 이랬어요.
아니 근데 시계 보니까 5분도 안지난 거에요 근데 그냥 참았어요. 바쁜가보다 이러면서.
근데 빡치니까 개저씨라 할게요. (생각해보니까 개도 아깝네요.)
그 개저씨가 "아니 가게를 비우면 어쩌자는 거야" 이러는거에요.
아니 제가 무슨 방광이 없는 것도 아니고, 알바는 8시간 동안 가게만 지키고 화장실도 못가나요?
그래서 "알바는 화장실도 못가요?" 이랬어요.
그랬더니 말도 안하고 가냐곸ㅋㅋㅋㅋㅋㅋㅋ아니 내가 지 오는 걸 어떻게 알아요?ㅋ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팻말 올려놨잖아요" 이랬어요.
근데 하는 말이 "이것만 올려 놓으면 끝이야? 크게 써놔야 될거 아니야" 이러는거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어이가 없어서
아니 그럼 동네 떠나가게 '여러분 저 화장실 가니까 다른 카페로 가세요!!!!!!!!!!!!!!!!!!' 이러거나, 현수막 제작해야 하나요? 무슨 화장실 가는거 광고 하는 것도 아니곸ㅋㅋㅋㅋ
아니 그리고 저 팻말 올리면 다른 손님들은 기다리시거나, 자리에 앉아 있다가 다시 카운터로 오세요. 저 전에 다녔던 카페도 다 그랬구요.
암튼 그래서 주문 받고, 돈 받으려고 하는데, 천원짜리 두장을 던지는거에요 진짜 깊은 빡침.
저도 그래서 탁!소리 나게 일부러 오백원짜리 동전을 내려놨어요..차마 던지지는 못하고..
그리고서 뒤에서 뭐라무 ㅓ라 하는데 대꾸하기도 싫어서 그냥 커피 드렸는데, 갑자기
"아가씨, 그렇게 대꾸 하지말고 이럴땐는 죄송하다 하는거야" 이러는거에요. 근데 평소 같았으면 네네, 죄송해요(영혼 무) 이랬을 텐데 너무 어이없고, 너무 짜증나는 거에요.
아니 제가 10분 이상 기다리게 했으면 죄송하다고 했을거에요. 근데 5분도 안지났고, 그리고 제가 놀러 다닌것도 아니고, 화장실 잠깐 간게 그렇게 죄인가요?
저도 슬슬 화가 나서 "사과할 짓 안 했는데 제가 왜 죄송하다 해야해요?" 이러니까
또 왜 팻말만 올려놨냐 어쩌구 했던말 또 하고 또 하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럼 화장실 안가는 알바생 쓰는 카페 찾아서 가세요^^" 이러니까
소리치면서 "니가 사장이야?????!!!!!!!"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아니 알반데? 그럼 그쪽은 사장이에요? 내가 화장실 가는 것도 그쪽한테 허락 받고 가야해요?" 이러니까 저한테
는 어쩌구 이래서 저도 웃으면서 "아저씨두요^^" 라고 했어요.
그러고 나서 저는 상대하기 싫어서 그럼 사장님께 말하세요 이러고 테이블 정리하러 가고 그 새1ㄲ 1도 뭐라고 하더니 갔어요.
제가 잘못 한건가요? 저도 그렇게 잘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화장실 간 거 가지고 이런 일이 생길 줄은 전혀 상상도 못했어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알바생들과 서비스직에 근무하시는 분들도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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