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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 30대 초반 커플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상황을 열거할테니
누가 더 이상한지 조언부탁드립니다.
제목그대로 먹는걸로 매번 입을대고
결국은 감정이 상해버리는 싸움을 하기 일쑤입니다.
여자 - 양이적음, 음식에 관심
상당히 많음(재료, 요리방법,제철등등)
남자 - 양이많음, 배부르면 장땡 (그래도 맛없는건 안먹음)
먹는양에 대해서도 연애초반엔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만
여자가 남자에게 식탐있어보인다고
재차 얘기해서 식탐을 부리진않습니다.
2인분씩나오는 필라프같은건
이제 음식이 나오면 바로 8대2든 7대3이든
남자는 여자몫을 생각하면서 밥을 먹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먹는방식이 도저히 절충이 안됩니다.
여자는 부페, 무한리필등등의 밥집을 싫어합니다.
먹고나면 너무너무 과하게 배불러서
뭐가 맛있었나 싶고 소화가 잘안된다고 느낍니다.
그냥 쪼금만 먹으면 돈이 너무 아깝습니다ㅜㅜ
(애슐리 퀸즈가서 헐빈하게 담은 2접시도 다못먹음 ㅠㅜ)
남자는 반대로 너무 좋아합니다.
자기 스스로 양조절하면서 먹음되고
자꾸자꾸 시켜서 계산걱정없이 원없이 먹는게 좋습니다.
뭐하나 맛없는게 없이 다 무난하게
다 맛있고 원하는건 계속 더 갖다먹을수 있으니깐요
이런식의 사고를 가진 커플인데 어제의 싸움의 계기는
대패삼겹살이 급 땡긴 저희는 퇴근후 2000원짜리 대패집을 갔습니다.
첨부터 5인분시키고 밥2개를 시켰구요
(여자밥은 아빠숟가락으로 한숟갈만 덜고 전부 남자한테 줬습니다)
남자는 진짜 엄청난 속도와 양으로 음식을 먹는데
여자는 거기다 일일이 입을 대면서 싸움이 되었습니다.
남자가 밥한숟갈을 떠도 숟가락이 넘치게 가득가득 퍼니깐
여자는 헐! 한번에 그정도로 밥을 뜨는거야??
남자가 상추쌈을 싸는데 상추의 반정도되는 양의 밥을 넣는걸보고
여자가 헐! 상추에비해 밥이 너무 많지않아??
여자가 쌈을 이렇게도 싸먹어봐라, 이것도 찍어먹어봐라
남자가 그만좀 하라고 먹을땐 개도 안건든다.
자긴 항상 먹을때마다 너무 피곤하다
이렇게 싸움이되었습니다.
다른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요약하자면
먹을때 이것도 저것도 먹어보고
맛은 어떻다, 향은 어떻다, 이런식으로
다양한 얘기를 나누는걸 좋아하는 여자와
밥은 밥! 그냥 저냥 먹을만하고 배부르면 장땡!
이런 남자가 매번 서로가 맞다고 다툼이 있습니다.
다른분은 어느쪽인지 궁금합니다
추가좀할께요
글쓰고 일하고 있는데 여자욕이 많군요 ㅠㅠ
반성도되고 느끼는점이 많아요ㅜㅜ
평소에 데이트시 남자가 무한리필집이나
부페를 그렇게 좋아하고 자꾸 가자고 할때가 많거든요
그렇다보니 그런것들이 다 식탐으로 느껴져서
잔소리를 나도 모르게 하게됫나봅니다.
그리고 입댄다는 말이 잘안쓰는말인가요??
제 주변에선 흔히 쓰는말이라 몰랐어요
부산에사는데 여기 사투린가...??ㅋㅋ
105개의 댓글
- ㅇㅇ 2017.04.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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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가 너무 피곤한 스타일.
- 님꺼 뺏어먹는것도 아닌데 잔소리 좀 그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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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4.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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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로 왜 그렇게 깨작거리냐 먹기싫냐
- 맛있게 좀 먹어라 아깝게 왜 다 남기냐 복쓰럽게
- 쌈은 크게 싸서 한입에 먹어봐라 그러면 여자도 싫을 거잖아요
- 심하게 다 뺏어먹으면서 식탐부리거나
- 더럽게 먹는거 아니면 놔둬야죠 밥먹을때마다
- 스트레스 받아서 같이 먹기 싫겠어요 거기다가
- 음식점에서 이 음식은 맛이 어쩌고 저쩌고 품평회 하는 것도
- 맛있게 먹는 사람입장에서는 싫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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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 2017.04.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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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하시는 내용이 먹을때 한 입~한입~계속 내가 먹는거만
- 쳐다보고 있단 기분들거 같아요. 그냥 먹을때 대화하는게
- 좋은게 아니라 너 뭐 먹는지 계속 보고있고.어떻게 먹는지
- 계속 잔소리하고.얼마나 먹는지 양 재고 있고...
- 같이 먹는 사람 체할거 같겠네요. 상대방이
- 더럽게 멋는게 아닌 이상
- 뭘 어떻게 먹는지 관심 끄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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