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팍 : http://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704190002230087&select=&query=&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4aXGftgihTRKfX@hca9SY-gKmlq
제가 어제 뉴스가 끝난 후 밤에 화도 나고 안타까운 마음에 앵커님께 메일을 보냈습니다.
제 생각엔 앵커님이 알았다면 절대 이런 기초적인 실수가 반복될 것 같지 않았고
요사이 뉴스룸에서 그래프와 자막의 실수가 너무 반복적이며 제가 아는 것만 5회
이상이라고 말씀 드리고 공교롭게도 틀린 부분이 문재인 지지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해서 그 의도가 어떻든 많은 네티즌들이 조작과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어제부터 좌측 담장에 걸린 글도 링크를 걸어 보내드렸습니다.
예상대로 모르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그래픽 자막 담당 팀이 따로 있고 데스킹을 하는 직원도 있고 부장도 있고 차장도 있으며
그 위 보도국장 또 그 위 보도총괄도 있는데
도대체 누가 담당이길래 이런 어이없는 실수를 방치하며 사장이 이런 일까지 일일이 체크해야 되는가에 대한 의문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 심각해지기 전에 '밑져야 본전이다 에라 모르겠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에 메일을 보냈고
워낙 일정이 바쁘시고 메일도 많이 받으실 테니 답장을 받으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거의 어제 새벽에 메일을 보냈는데 예상외로 오늘 오전 10경에 빨리
답신을 받았습니다.
전혀 모르셨던 것 같고 음성지원이 되는 언어 속에 깊은 빡침이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일부 인용하자면 죄송하다 하시고 "경위를 전부 파악해서 조치하겠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오후엔 또 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오늘 앵커브리핑에서 메일의 일부를 다루겠습니다. 거듭 감사 드립니다." ㅠㅠ
오늘 떨리는 마음으로 뉴스를 봤습니다.
그래프의 디자인과 형태가 기존과 전부 바뀌었습니다. 제가 전해드린
피드백인 듯 했습니다. 앵커브리핑에 제가 보낸 메일이 인용되는 것을 봤습니다. 사실 메일 내용엔 쓴소리가 엄청 많았습니다. 그래도 고개 숙여 사과해
주시는데, 너무 감동적이여서 그 진정성에 눈물이 났습니다.
요사이 불펜은 물론이고 각종 커뮤니티에서 jtbc나 손석희앵커의 불평
불만이 엄청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10월24일 테블릿pc 터지고 대통령이 탄핵되고 그 힘든 겨울의 시간을 촛불집회로 버텨온 저희가 지쳤으며 그 이후 봄에서 정권을
또 엄한 사람에게 넘겨줄까 각 지지자 별로 노심초사 언론 보도에 마음조리며 예민해 졌고 그로인해 jtbc의 논조가
각자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합니다. 그와 별도로
그래프 자막 실수는 정말 엄청난 잘못임은 맞고요...
그래도 안면도 없는 일반 시청자가 실수를 지적하고 고쳐 달라하면 적극 응대해주고 잘못을 지적해주셔서 감사 드린다. 방송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며 면목없다 모든 잘못은 내게 있다 말해주는 곳은
jtbc 손석희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아시겠지만 타방송사들은 그래픽 실수 따위가 아니라 명백한 오보가
나가도 사과 따윈 하지 않습니다. 오보의 당사자가 이의를 제기해도 언론중재위원회에서 협의 조차 안하고
대법원 소송 3심까지 해서 결과가 패로 나와야만 2-3년 후에 그때서야 블루스크린 띄워서 딱 한 줄 읽어주는
방송사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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