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시대 너의 또 다른 의미
굵은 글씨 - 나레이션
문정아(나문희) : 순영이 이혼한대
김석균(신구) :
남편이! 지가 싫어하는 아버지 이런 좋은 옷 사다주고, 그래서 그런대냐?!
사위 : 아니.. 왜 그러세요..!!
김석균(신구) : 봐라 이거!
사위 : 주워온 애가지고, 왜 이제와서 애비노릇이라고.
순영이 걔, 초등학교때부터 남자랑 그랬다며
첫날 밤에 울면서 고백 하던데?
당신이 그랬다며! 남편한텐 뭐든 숨기는게 없어야한다고!
초등학교때 그 일, 당신도 알고 있다며?
/회상/
순영이 : 아빠! 사장아들 오빠가 나 만졌다고!
바지에 손 넣고! 아 아빠 왜 내 말 안들어!
김석균 : 초상났냐?! 그러길래 왜 치마를 쳐입어!
순영이 : 나 바지 입었어! 그래도 그러잖아!
순영이 : 아 아빠!!!
(현재)
사위 : 그래 내가 좀 때렸다, 아니 많이 때렸다! 어쩔래!
근데 이 사진에 내가 때렸다는 증거 있어?
어? 없지? 자해중독!
중학교때부터 있었다며? 지가 지 입으로 고백했어
그렇게 몰아가면 그 뿐이야!
- 다친 곳 찍어두기 -
-사위랑 대화 한 것을 녹음해둔 김석균.-
-순영이가 머무는 고시원-
순영이 : 서운한 거 없어 진짜, 내가 엄마한테 서운할 게 뭐있어?
문정아 : 엄마한테 서운한 게 없는데 이래? 서운할 게 있으니까 이러지.
순영이 : 없네요, 진짜로 서운한거~
문정아 : 네가 호영이 수영이랑 싸울 때, 걔들 편 들구 내가...
순영이 : 아니 그럼 다 큰 첫째랑 어린 둘째가 싸우는데,
큰 애 나무라지 작은애들 나무랄까?
(회상)
화질 갑자기 똥구림 주의
- 혼자 비 맞고 오는 순영이 -
- 자기도 핫도그 달라고 아-하는 장면 -
(현실)
문정아 : 나는 너 서운하게 한 게 천지삐깔로 기억나는데 너는 왜 기억이 안나?
순영이 : 에헤이~ 그만해~ 없어~! 있어도 잊었어, 됐어~
(생략)
차별 하면서 키운게 못내 미안한 엄마는
이렇게 큰 일을 겪었으면서도 여즉 말 한마디 안한 순영이에게 괜히 가시 돋힌 말을 내뱉는다.
순영이 : 미안하다 엄마..
나 결혼하면 엄마 편할 줄 알았을건데,
이렇게 다시 시끄럽게 됐네..
문정아 : 뭐?
순영이 : 엄마가 나 결혼하던날, 친구들한테 깔깔대며 그랬잖아..
이제 다 끝났다, 다 끝났어 하고 후 ~ 시원해...
문정아 : 그 말에 서운했냐..?
순영이 :
아니~.. 나도 엄마 어떻게 살아 온 지 다 아니까..
애 못 낳는다고, 나 입양 했다고, 아들 못 낳는다고,
친가에서 온갖 구박 받는거 내가 봐서 다 아니까.
다짐했지 그때..
그냥 엄마 더는 힘들게 안해야지..
나 때문에 힘든건 결혼 전으로 끝내자. 하고...
그래서 참았지 좀..
미안하네 문여사...
소송하라는 엄마에게 그냥 조용히 살고 싶다 말하는 순영
순영이 :
음- 기분 좋아, 엄마, 나 친구랑 미국 갈 생각하니까 막 기분이 좋아~
요즘엔 잠도 잘잔다? 아침에도 벌떡벌떡 일어나구~
그러니까 엄마~ 엄마도 기분 좋아야 돼~?
난 이혼한게 아니라 해방된거야 해방~자유, 프리! 알지?
문정아 : 맞다 해방이네, 자유네 자유. 네 말이 맞네.
순영이 : 잘한다! 그래야지~
사위 : 이번에도 전화 안받아보지, 응?!
어떡할거야 니 아버지, 바로 집결넘겨? 그래볼까? 어?!
야 김순영! 김순영!!!
- 전화를 끊고 아빠가 원망스러워 숨이 넘어갈듯 우는 순영이 -
김석균 : 그래서.. 미국 간다고?
순영이 : 네
김석균 : 자주 와.. 다 잊고.. 잘 살고...
순영이 : 뭘 벌써 다 잊어요? 내가 뭐 아버지가 잊으라면 잊고, 말으라면 말아요?
김석균 : ... 가서 연락처 남겨라.
순영은 석균을 빼내기 위해 조용한 이혼과
미국에서 카페를 얻기 위해 재산분할로 사용 하려던 자신의 진단서를 이용 했다.
아저씨는 미안하단 말 한 마디 없이 그렇게 딸을 보냈다.
그렇게 아저씨의 진실이 묻혔다.
(회상)
- 순영이 성추행한 사장 아들 패는 김석균(아빠) -
나중에 나중에 어느 한 날... 술 취한 아저씨가 나에게 해 준 얘기다.
나는 물었다. 그렇게 직장까지 짤렸으면서,
아버지로써 도리를 다 했으면서 왜 딸에게 미안하다고 말 한마디 못했느냐고
그리고 그 때 그 진실을 왜 말 안 했냐고
아저씨 대답은 간단했다.
자신은 그 시대 남자들이 다 그랬듯,
자식에게 미안하단 말을 하는법을 배운 적이 없고,
그리고 진실이고 뭐고 무슨 말을 할 게 있냐고
딸을 성추행한 놈보다 자신의 가난이 더 미웠는데..
바보같은 아저씨
아저씨가 돌아가시고 나서
나는 순영언니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인생이란 죽어서도 끝나지 않는다는 걸,
죽어서도 뜨거운 화해는 가능하단 걸..
나는 그 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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