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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9년 전 (2017/5/15) 게시물이에요

[같이가치] 전기줄에 걸려 뒷다리 절단수술을 하게 된 고양이 | 인스티즈

전기줄에 걸려 뒷다리 절단수술을 하게 된 고양이를 데려왔습니다

                                                                                              

2017년 4월 어느 날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시장 골목 안에 길고양이가 심하게 다쳐서 돌아다닌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녀석 상태가 안 좋아지고 있다는 말에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어서 지역 캣맘들의 요청에 따라 아픈 아이를 구조하기로 했습니다.


어느 건물 옥상에 설치된 전기줄에 걸려서 얼마 전 캣맘들이 이 아이의 다리에 감긴 전기줄을 풀어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심하게 괴사되었고 더 이상 길에 놔두었다가는 큰 일이 날 것 같아서 다시 포획을 결정했습니다.


드디어 2017년 4월 21일 새벽 2시경 녀석이 다닌다는 동선에 덫을 설치했습니다.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쉽게 덫에 들어온 녀석. 그런데 녀석을 자세히 살펴보니 이미 뒷다리 한쪽 무릎 아래 부분이 떨어져 나가있고 그 다리에선 마르지 않은 피가 계속 흐르고 있었습니다. 걷기도 힘들었을텐데 먹고자 살고자 덫에 다행히 잡힌 녀석을 두고 제보한 캣맘들은 비용이 나온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다들 돌아갔습니다.

혼자서 12묘의 아빠인 저로서도 사실 동물병원 수술과 치료 비용이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녀석의 상태를 보고 그대로 다시 길에 풀어둘 수가 없어서 일단 병원부터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역시나 녀석은 다리가 심하게 괴사되었고 엉덩이 바로 아래까지 절단수술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염증도 너무 심했고 못 먹었던지 탈수도 와 있었습니다. 이에 일단 수액처치부터 하고 녀석의 영양상태를 고려해서 절단 수술을 했습니다. 현재 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이며 밥 잘먹고 회복도 잘 되고 있다고 합니다.

최소 몇주는 입원치료를 해야하는 이녀석. 건강해지면 그 다리로 다시 길생활하기는 힘들 것 같고, 12묘를 데리고 있는 저 또한 부담이 되어서 더이상 아이들을 키우기가 힘든 상태라 걱정이 되었지만 완치만 된다면.. 이것도 이 녀석의 운명이니 같이 동거동락을 시작해봐야겠지요. 모두들 외면했지만 저 또한 그럴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조차도 부담되는 병원비용을 보고 한숨이 나오던 때에 같이가치를 통해서 저도 도움을 요청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40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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