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2025년 ‘OTT특화 콘텐츠 제작지원(IP확보형)’ 드라마 장편 부문 최종 선정작이었던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21세기 대군부인’은 신청 기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드라마 장편 부문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 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사업의 총 규모는 7개 작품 75억원이며, 드라마 부문에는 89개 과제가 접수돼 4편이 최종 선정됐다. 경쟁률은 약 22대 1이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 사업의 목적을 “OTT 플랫폼 기반 우수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과 수행기관의 IP 권리 확보 지원”으로 규정했다. 공고에 따르면 선정 기관에는 확정 지원금 70%가 협약체결 후 1차로, 나머지 30%가 중간점검 통과 후 2차로 분할 지급된다. 대기업·중견기업은 총사업비 20% 이상, 중소 제작사는 10% 이상을 자기부담금 현금으로 편성해야 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의 주요 콘텐츠 자회사다.
다만 ‘21세기 대군부인’에 배정된 작품별 확정 지원액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일부 지급은 됐지만 아직 최종 결과 평가는 받지 않은 상황으로 평가에서 적격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환수될 수도 있다.
사업기간은 협약체결일부터 4월 30일까지였고, 결과보고서접수 마감은 5월 10일, 결과 평가는 5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콘텐츠지원사업관리규칙 제43조에 따르면 결과평가를 진행한 뒤 ‘불합격’을 받은 경우 제55조에 따라 협약이 해제될 수 있으며, 이 경우 통보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지원금 전액과 발생 이자를 전담기관이 지정하는 계좌에 반환해야 한다.
현재 한국콘텐츠진흥원에는 ‘21세기 대군부인’과 관련한 사업의 평가 결과와 선정 경위 등에 대한 정보공개청구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제작비 약 300억원 MBC 창사 이래 최대 텐트폴 드라마로 거론된다. 지난 16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했고, 최종회 전국 시청률은 13.8%(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이자 역대 MBC 금토극 시청률 3위를 기록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 작품을 자사 IP 생태계 전반과 연결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아티스트(우즈·키키·하츠웨이브)를 포함한 11개팀이 OST에 참여했고, 자체 팬덤 플랫폼 베리즈에는 지난달 10일 공식 팬커뮤니티가 개설됐다.
결과평가 기준 중 ‘과제내용’ 항목은 산출물의 질적 완성도와 시장경쟁력을 20점 배점으로 평가한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종영 과정에서 논란이 제기된 만큼, 해당 항목 평가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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