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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9년 전 (2017/5/27) 게시물이에요



http://cafe.naver.com/bohunstar/29531



일왕의 생일 4월 29일, 매헌 윤봉길 폭탄 의거


윤봉길은 도시락 폭탄을 던지지 않았다 | 인스티즈

1932년의 오늘, 4월 29일 중국 장개석 총통이 “중국의 백만 대군도 하지 못한 일을 조선의 한 청년이 했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탄복한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윤봉길은 도시락 폭탄을 던지지 않았다 | 인스티즈

 1932년 1월 한인애국단(대한민국임시정부가 일본 요인 암살을 목적으로 결성한 비밀 조직) 제1호 이봉창 의사의 일왕 살해 계획이 비록 폭탄 불발로 실패했지만, 중국국민당 기관지 <국민일보>는 이 사건을 대서특필하며 아쉬움을 전했으며, 애국 청년들의 마음에 불을 질러 이후 의열투쟁을 다시금 촉발시키는 첫 봉화가 되었습니다. 이때 상하이에 하나의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윤봉길은 도시락 폭탄을 던지지 않았다 | 인스티즈

일본군은 상해사변을 일으킨 후 상해일일신문에 ‘상해 점령 전승 경축식을 4월 29일 일왕의 생일인 천장절에 홍구공원에서 거행할 예정이며, 상해에 있는 일본 거류민은 도시락과 수통, 그리고 입장권만을 휴대하고 참가하라’고 보도했습니다.

 스물다섯 살 청년 윤봉길은 이를 살신구국(殺身救國)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의거 4일 전인 1932년 4월 26일 한인애국단의 단원 자격으로 김구 단장 앞에서 최후의 비장한 선서를 합니다. 

“나는 적성(赤誠 ;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정성)으로써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회복하기 위하여 한인애국단의 일원이 되어 중국을 침략하는 적의 장교를 도륙하기로 맹세하나이다.” 

 윤봉길 의사는 4월 27일~28일간 홍구공원에 가서 현지를 면밀히 조사하여 거사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특히 28일에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리허설 중인 축하식장의 팻말을 보고 타깃인 시라가와 일본군 사령관 대장과 노무라 해군 함대 사령관이 위치할 자리와 그 주위에 모일 인물들을 파악했습니다.

윤봉길은 도시락 폭탄을 던지지 않았다 | 인스티즈

4월 29일 새벽, 윤봉길 의사는 교포 김해산의 집에서 김구 한인애국단 단장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고, 김구 단장으로부터 수통으로 위장된 폭탄 1개와 도시락으로 위장된 폭탄 1개를 넘겨받았습니다. 이 폭탄들은 김구 단장의 요청에 따라 병공창의 병기주임이었던 김홍일 장군의 주선으로 송식표 중국 상해 병공창 창장이 왕백수 기사를 시켜 비밀리에 제조한 것입니다. 

 윤봉길 의사는 홍구공원으로 출발하기 전, 자신의 새 시계를 김구 단장에게 꺼내 보이면서 “이 시계는 어제 선서식 후에 6원을 주고 산 시계입니다. 선생님 시계는 2원 짜리니 저하고 바꿉시다. 제 시계는 앞으로 한 시간밖에는 쓸 데가 없으니까요.”라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의거 준비금으로 받은 돈의 나머지도 김구 단장에게 돌려주었습니다.

윤봉길은 도시락 폭탄을 던지지 않았다 | 인스티즈

오전 7시 50분경, 윤봉길 의사는 문지기에게 일본인이라고 응대한 후 공원 안으로 들어가 미리 작정한 지점에 이르렀습니다. 당시 홍구공원에는 상해거주 일본인이 1만 명, 상해 침략 일본군 1만 명, 그밖에 각국 사절, 각계 초청자 등이 모여 2만이 넘는 인파를 이루었습니다. 중앙의 연단을 중심으로 전면에는 일본 관민이, 그 앞에는 일본 학생이 도열해 있었습니다. 좌우에는 일본 육·해군의 군대가 호위할 뿐 아니라, 그 뒤 수 미터의 간격을 두고 기마헌병 및 경비원이 이중 삼중으로 경계하고 그 뒤에 일반 군중이 모여 있었습니다.

윤봉길은 도시락 폭탄을 던지지 않았다 | 인스티즈

연단 위에는 표적물인 시라가와 대장과 노무라 중장이 중앙에 서 있었으며, 그 좌우로 우에다 일제 제9사단장 중장, 시게미쓰 주중공사, 카와바다 거류민단장, 무라이 주중 총영사, 도모노 민단 간부 등 상해사변의 원흉들이 서 있었습니다.

윤봉길은 도시락 폭탄을 던지지 않았다 | 인스티즈

윤봉길 의사는 미리 살펴본 뒤편의 군중 속에 들어가 투척 장소와 시간을 맞추어 거사의 최후 준비를 했습니다. 오전 11시 20분경, 기념식의 첫 순서인 관병식이 끝났고 이어서 두 번째 순서인 축하식 순으로 접어들어 일본 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일본 국가 제창이 끝나기 전 11시 40분경, 윤봉길 의사는 도시락 폭탄(예비용 또는 자폭용)을 땅에 내려놓았습니다. 그는 어깨에 메고 있던 수통 폭탄의 덮개를 벗겨 가죽 끈이 붙은 그대로 오른손에 쥐고 왼손으로 안전핀을 빼면서 앞사람을 헤치고 2미터 가량 달려 나가 단상 위로 온 힘을 다해 투척했습니다!

윤봉길은 도시락 폭탄을 던지지 않았다 | 인스티즈

수통 폭탄은 그대로 노무라 중장과 시게미쓰 주중공사의 면전에 명중하면서 폭발했습니다.  시라가와 일본 육군대장은 전신 스물 네 부분에 폭탄 파편을 맞아 신음하다 5월 24일 사망했고, 우에다 제9사단장 육군총장은 다리를 절단했으며, 노무라 해군총사령관인 제3함대 사령관은 실명했습니다. 또한 시게미쓰 주중공사는 다리가 부러져 절름발이가 되었고, 거류민단장이며 상해사변의 민간 원흉인 카와바다는 창자가 끊어져 즉사했습니다. 이밖에도 단상에 있던 무라이 주중총영사와 도모노 민단 간부도 중상을 입었습니다.

윤봉길은 도시락 폭탄을 던지지 않았다 | 인스티즈

 아비규환을 틈타 윤봉길 의사는 도시락 폭탄을 가지러 되돌아왔으나 부근 경비를 맡았던 일제군경 및 군중들에게 둘러싸여 심한 구타를 당해 정신을 잃었습니다. 그는 상해 일본 헌병대에서 가혹한 고문을 받고 5월 25일 일제 상해 파견군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언도받았습니다. 

윤봉길은 도시락 폭탄을 던지지 않았다 | 인스티즈

 그리고 11월 18일 오사카 육군 위수 형무소에 수감되었습니다. 본래는 즉시 오사카에서 총살할 예정이었으나, 오사카에 반제동맹(1927년 반제국주의자 국제대회에서 창립된 동맹. 각 식민지 민족 대표와 영, 미, 일 등 30여 나라의 공산주의자가 참가했음)이 “조선인이 낳은 반제국주의자 윤봉길의 총살형에 대한 반대운동을 일으키자!”며 불일 듯 일어났습니다. 일제는 큰 위협을 느끼고 윤봉길 의사의 사형 집행을 연기하고 이와 관련한 모든 일정을 비밀에 부쳤습니다.

윤봉길은 도시락 폭탄을 던지지 않았다 | 인스티즈

 윤봉길 의사는 오사카 육군 위수 형무소에서 은밀하게 가나자와 육군형무소로 이감되었으며, 12월 19일 오전 7시 40분 교외에 있던 한 작업장으로 옮겨집니다.

윤봉길은 도시락 폭탄을 던지지 않았다 | 인스티즈

1932년 12월 19일 윤봉길 의사의 나이 스물다섯, 이마 정중앙 명중을 포함하고도 총 26발의 탄환을 맞고 순국했습니다. 윤봉길 의사는 의거 이후에도 죽는 그 순간까지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으며, 장개석 총통의 마음을 크게 감동시켜 임시정부에 대한 지원을 이끌어냈습니다. 또한 1943년 카이로회담에서 장개석 총통이 한국의 독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윤봉길은 도시락 폭탄을 던지지 않았다 | 인스티즈


윤봉길은 도시락 폭탄을 던지지 않았다 | 인스티즈

윤봉길 의사가 김구 선생을 통해 가족에게 남긴 유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강보에 싸인 두 병정에게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 놓으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으니

어머니의 교양으로 성공자를

동서양 역사상 보건대

동양으로 문학가 맹가(孟軻)가 있고

서양으로 불란서 혁명가 나폴레옹이 있고

미국에 발명가 에디슨이 있다.

바라건대 너희 어머니는 그의 어머니가 되고

너희들은 그 사람이 되어라


대표 사진
송은조  은조야, 하고 불렀다.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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