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1

이 드라마의 주인공 차상두. 직업은 여자 꼬셔서 돈 받아먹는 제비.

식당에서 첫사랑 은환을 마주친 상두

어우, 이쁘게 생겼네.

감사감사

뭐, 뭐하는거야?

아저씨가 열라 잘 생겨서.. 어우, 이렇게 보니까 진짜 영화배우 같다. 이것 봐요, 캡빵 죽이게 나왔죠?

실물보다 못하지 않나? 사진까지 찍을 줄 알았으면 드라이발이라도 좀 세우고 나올걸 그랬네.

나가자. 주문 받으러 오기전에.

어.. 어디 가는데요?

근사한데에

근사한데 가서 뭐하게요?

아저씨가 우리 날라리 용돈 주려고.

.얼마 줄건데? 많이 줄거야?

그럼~ 너 정도 세수대야면 아니 너 정도 외모면 한장은 주지, 나같으면.

그러니깐 지금 우리 원조교제 하는거지, 아저씨?

야 너.. 너 왜 이래?

마 맞잖아요!!! 아 아저씨 원조 교제 하려고 순진한 여고생 꼬셔낸거잖아!!!

화 화장실이 어딘가..

.너.. 너 누구야? 짜..짭새냐?

짜 짭새 아니고 선생님.. 날라리가 우리 반 학생이구, 내가 걔 담탱이 아니 담임이야. 아저씨 오늘 나한테 죽었어!!

이 사진은 경찰에 확 넘긴다?

저기 오, 오해야!! 나 난 아니에요!! 샘! 아니라니까! 난! 아니에요 난!!

어. 어디 할 짓이 없어 자식 같은 애들 상대로 당신 사람이니? 아저씬 자식 안 키워? 당신 같은 악마는 법만 가지고는 안돼!! 이 사진 걸개 그림으로 만들어가지고 광화문 한복판에다가 내 걸고, 1000만부쯤 인쇄해서 전국에 다 뿌리고, 인터넷에도 올리고

어, 지숙아 그래 만났어. 당근 이상한놈이지. 딱 변태같이 생겼더라. 무서워서 운다, 왜? 그럼 무섭지. 내가 얼마나 겁이 많은데.. 오줌 쌀 뻔 했다. 하마터면.. 그래, 진희 바꿔봐. 윤희서! 너 앞으로 또 선생님 속 썩일거야? 너 그딴 짓 하다가 또 걸리면 그땐.. 선생님 콱 죽어버린다? 정말이야!! 니가 너무 속을 썩여 죽는다고 유서 써 놓고 죽을거다, 내가!!!!!!

이젠 원조 교제가지 하냐?

아냐, 임마! 돈이 어딨냐, 내가? 난 그냥 브로커.. 돈 받고 연결만 시켜주러 나왔지.. 진짜는 지 별장에서 샤워하고 있지, 지금. 원조 교제쪽이 형량이 어떻게 되지?

내가 알아? 가서 직접 살아봐.

그 기집애 저기 지하철역으로 내려갔거든. 니가 찾아서 핸드폰 좀 뺏어 와라? 오늘따라 역안에 짭새들이 깔렸다.

아, 몰라.. 짭새한테 잡히든 감옥에 가든 삼촌이 벌인 일 삼촌이 책임져.

내가 감옥가면 보리 간호는 누가 하냐? 나 아니면 고 기집애 더런 성깔 받아줄 사람 없다, 대한민국에?

정말 나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이야. 내가 한눈에 보면 좀 영해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주름이 얼마나 자글자글한데?

너 자꾸 쌩깔래? 뭐가 그렇게 잘났냐, 너? 뭐가 그렇게 대단해, 기집애야!!

아 아파!!

어, 홍철이니? 응 나 은환이. 저기 다름이 아니구, 니네 학교 애들이 나한테 자꾸 껄떡대가지고 지금. 그래 잠깐만. 누가 대표로 좀 받을래? 니네 학교 학생부 김홍철 선생님인데 얘가 내가 대학 동창이야. 어서 받아, 아무나.

강적이다. 뭐 이런 앙큼한 기집애가 다 있냐.. 그래. 니가 김홍철이라고? 그럼 난 홍철이 니 할배다, 새꺄!! 헉 서.. 선생님..

예..예.....

귀여운 짜식들! 첫사랑에 실패만 안 했어도 너만한 아들이 있다, 내가.

은환의 뒤를 몰래 따라다니는 상두 은환의 핸드폰을 훔쳐 달아난다

너 진짜 귀엽다. 나중에 결혼하면 너 닮은 딸이나 하나 낳을까?

누가 너한테 시집간대?

누가 너랑 결혼한다 그랬냐? 난 무릎에 흉진 여자는 싫다니까.

니 마누라면 니 마누라 닮은 딸을 낳지, 어떻게 날 닮은 딸을 낳냐?

그런가?..그렇구나. 그럼 니가 낳으면 되겠네. 너 닮은 딸은.. 니가 낳아줘라, 그럼.

도망치는 상두. 그뒤를 쫒아가던 은환은 사고가 난다

네.. 네, 채은환씨 핸드폰 맞는데요. 지금 교통사고가 좀 났는데요..전...전 그냥..지나가는 시민인데요..

은환아! 어딜 얼마만큼 다친 겁니까? 저도 의삽니다.

환자랑 어떻게 되시죠?

제 여잡니다, 이 여자.

일어났어?

니가 여기 왜 있어?

빨래 널러 왔어. 아우!!아파

니네 집에 베란다 없어?

.햇볕에 널어야 소독도 되고.. 빨래도 잘 마르고...

너 나한테 무슨짓 했어, 또?

아무 짓도 안했어!!!!정말 나, 너 안 덮쳤어. 그냥 뽀뽀..한번 하려다가 실패했다 뭐.

아우!!

내가 거머리냐? 기겁을 하네, 기겁을 해!!

자면서 왜 울었어? 상두 너 우는 거 보고 나도 막 눈물나더라. 우리 엄마 생각도 나고..

나 그 여자 만났어. 얘기 한 적 있지? 죽어도 못 잊을 여자가 하나 있다고.

뻥이지?

뻥 아니야!!!

똑바로 봐, 내 눈.

.어떻게 만났는데?

.그냥 만났어.

지금까지 결혼도 안하고 뭐했대??

몰라.

그 여자도 널 잊지 않고 있었대?

..어....

뻥일거야, 그거.. 뒷조사하면 남자가 한 트럭은 될거다. 애두 한 셋은 될걸.. 각각 애비두 다를거야, 아마.

니네 집에 안 가냐?

뭐하는 년인데?

년이 아니고, 선생님!! 선생님!!

아이구 아이구!!! 이게 무슨 날벼락이야!! 아칭메 학교 간다고 멀쩡하게 나갔던 애가.. 니가 왜 죽어!! 니가 왜 죽어!!!

설마 1회인데 벌써 여주가 죽었겠어ㅠㅠㅠㅠㅠ

[이러고있다]

완전 추억돋아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