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문복은 다들 알다시피 예전 슈퍼스타K 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함
그리고 악마의 편집으로인해 '힙통령'이라는 별명이 생기며 국민적인 조롱거리가 됨
하루에도 수 천개씩 악플이 달리는건 기본이었고 SNS와 심지어 학교에까지 찾아와서 조롱하는 사람들도 있었음
몇 년이 지난 후 발매한 '힙통령'이라는 곡에서 묘사한 당시 심정
랩을 하는 것이 그저 좋았던 중학생
너무나 어렸기에 이해할 수 없어 상황을
어디를 가도라도 걷는 기분이야 사막을
따르릉 따르릉 전환긴 울리고 귓가를 가르는 애들의 욕설이
check check 아들을 놀리고 엄마를 울리고
그 때 장문복의 나이는 불과 16살, 지금으로 따지면 2002년생과 같은 나이였음

그런데 그런 장문복이 이번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하게 됨
췍!(장문복 조롱할 때 썼던 추임새같은거) + 힙통령이라는 별명을 내세워서 자기 PR을 함
그리고 연습을 할 때나 다른 연습생들의 무대를 관람할 때나 늘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줌
다른 연습생들도 장문복에 대해 늘 웃고 있다, 에너지가 넘친다 이런 식으로 평가함
그러다보니 장문복이 힙통령이나 슈스케를 언급할수록 진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함
‘상처받았다는 애 치고는 너무 아무렇지 않은데?’
‘힙통령 얘기 하면서 웃는거 보면 마음고생한거 뻥 아님?’ 이런식으로

고아원 아이들이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는 모습을 보고 배신감을 느낀다던 후원자들,
빅이슈 판매원 분들이 좋은 패딩을 입고 있다고 비난하던 사람들
모두 머릿속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고아원 아이들’, ‘빅이슈 판매원들’의 이미지를 정해놓고
그들의 처지를 마음껏 불쌍하게 여기면서 ‘착하고 동정심 있는 나’를 만들어 냄
동시에 ‘저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힘내야지’ 라며 자신을 토닥이기도 함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자기가 생각하는 피해자의 모습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모습을 보게 되는 순간 분노하게 됨

작년에 트위터와 일부 커뮤 중심으로 핫하게 퍼졌던 짤임
솔직히 이걸 보고 정말로 저런 사람들이 있단 말이야?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요즘 프듀 관련 글 반응을 보면서 와 생각보다 저런 사람들이 많구나 라는걸 느끼게 됨.
마무리를 어케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앞으로는 ‘피해자가 피해자로서 남아 있을 것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좀 많이 사라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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