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 말해봐. 오늘 라면 처음 끓인거지?"
"아니라니까 몇번을 말해. 나 혼자 먹는거 아니고, 너랑 같이 먹는거고.
또 둘이 처음 같이 먹는거잖아."
"더군다나 너하고 나하고 이제 앞으로 천 번도 넘게 더 이 라면을 먹을 수 있는데.
니 취향을 정확히 알아둬야, 내가 나중에 맛있게 꿇여서 둘이 같이 맛있게 먹지."
♡_♡
"내 말 좀 믿어라 좀. 수영이 말, 홍아나 말, 정원이 말만 믿지말고."
"천 번도 더 같이 먹는거야 이제 앞으로 그러면?"
"..."
"라면 싫어?"
"안 싫어. 난 기자님이랑 먹는 건 다 안 싫어."
"근데 그 라면 천 번 먹자는거 그거, 그거 프로포즈에요?"
"프로포즈? 무슨 프로포즈."
"아니 그렇잖아요. 라면을 뭐 매일 먹잔 얘긴 아닐거구.
그게 3일에 한 번만 먹어두 천 번을 먹으려면 그게 3천일이 걸리잖아?
3천일이면 거진 10년이다?"
"그냥 한 소리야."
"5일에 한 번 먹잖아? 그럼 5천일이야."
"프로포즈 아냐."
"나 라면이라도 좋아. 오케이 기자님."
"야 어떤 미이,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한테 라면 천 번 먹자고 프로포즈를 하냐?"
"..."
"너 나 자꾸 궁상맞게 만들래?"
이미 3년전에 영어유치원부터 알아봐놨을 st...
"먹어."
'근데 천 번도 더 먹어 라면? 우리 앞으로? 그거 프로포즈에요?'
"귀여워."
"귀여워 아잇! 아잇!"
개표방송에서 CG 오류로 실수를 하게 된 나리
"표나리 괜찮아, 실수할 수 있어."
"말도 안돼, 무슨 생방에서 이래."
"잊어. 어? 한 번 실수한건 잊어야 돼. 알았지?"
"난 더한것도 했어 옛날에. 말도 마."
..ㅜㅠ
그러나 또또 CG 오류로
연이은 실수 연발...
부조실 팍씨..
"경험 부족이야. 첫번째 실수를 못 잊는거지."
"표나리 한번만 더 실수했다간 뭐 아침뉴스까지 짤리겠다.
아주 난리다 사장이, 미치겠네 진짜..."
급하게 맡게된 자리에 본인 실수도 아닌데
제대로 대처도 못해서 더 당황스럽고 떨리긔
"1부에 한 실수 잊어. 너 그 실수 자꾸 떠올리니까 그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잘 보이는것도 잘 하던것도 안 보이고 안들리고 하는거야 어? 잘할 수 있어."
"1부는 잊어, 나리야. 어?"
"할 수 있겠어?"
"..."
2부 시작 전
"너 더 실수하면 더 크게 다칠 수 있어, 니가 결정해. 2부 할 수 있어?"
"바꿔줄까?"
"할래?"
"..."
"여기까지만 하자."
"너 아침 방송도 위험할 수 있어."
"..."
"집에 가있어. 끝나고 바로 갈게. 알았지?"
"금방 끝나고 갈게."
결국 화신이가 하자는대로 2부 파트너 체인지...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일 못하는거 정말 자존심 상한다고 했던 나리였는데
멘탈 털렸을 심정과 속상한 마음 백번 천번 이해가는것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좀 변했나 싶더니 옛날 생각나네. 역시 하나도 안변했어 이화신이는.
방송을 위해서라면 애인이고 가족이고 두 번째인거, 뒷전인거, 상처 주는거."
"틀려 내 말이?"
끝나자마자 달려왔지만 집에 나리 없고요
'역시 하나도 안변했어 이화신이는. 방송을 위해서라면 애인이고 가족이고
두 번째인거, 뒷전인거, 상처 주는거. 틀려 내 말이?'
"니가 바꿨지. 니가 막았어야지."
"표나리 스스로 얼마든지 잘할 수 있는 여자야."
"내가 막아줬음 더 힘들어져. 실수할 수 있고, 당황할 수 있고,
한 시간을 책임진다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제대로 알게 됐을거야. 약이 될거야."
"오늘 뼈저리게 아파봐야, 그 두려움도 제대로 극복할 수 있다고.
니가 모르는게 있어."
"내가 모르는게 있어? 니가 나보다 표나리 잘 안다고 자부해?
오늘만 봐도 내가 너보다 먼저 표나리 우는거 지켜봤고.
니 앞에서 자존심 상해서 울지도 못하는거 내가 다 아는데도 모르는게 있어?"
"너 형 회사 비리, 니가 직접 보도해서 태국에 가있을 때..."
"..."
"니 가족들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너 태국가서 눈 감고 있는동안 난 내 두눈으로 똑바로 보고 느꼈어."
...ㅠ
"다시 똑같은 상황 벌어져도 넌 형한테, 넌 표나리한테, 똑같이 잔인하고 냉정해질 놈이야.
지가 하는 방송이 최고여서 곁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받는 고통 얼마나 큰지..."
"..."
"그래 그게..."
"내가 형을 사랑하고 표나리를 사랑하는 내 방식이야."
"세상 사람들 눈에는 그게 상처고, 아프게 하는거처럼 보여도.
그건 남들 시선 남들 생각이고."
"나는 사랑하니까 형한테 그런거고..."
"사랑하니까 표나리 내려오게 한거야."
"다른 사람들, 나 이해해줄 필요없어. 이해같은거 바라지도 않아."
"..."
"이제껏 세상밖에, 유일하게 그런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너라고
내 친구인 너라고 믿었는데 그것도 아닌가보지?"
"사랑했었다고 말해도, 받는 사람이 상처면 상처인거야.
넌 그게 남잔줄 아는 오만덩어리인거고."
"이러고 상처 줄려고 나한테서 표나리 마음 가져간거면 용서 안 해."
"상처가 될지, 약이 될지, 니가 판단하지 마."
"나는 이래서 너한테 표나리 못 보내."
화신이가 할 수 있는 가장 이성적이고 나리를 위하는 선택이였지만 결국 또 다시 사랑하는 사람한테 상처를 줬을까봐 겁이 나긔
이미 형의 일로 트라우마가 있는 화신이기 때문에
자기를 유일하게 이해해주는줄 알았던 친구까지도 나를 냉정한 놈이라고 얘기하는데
나리가 자기에게 실망하고 떠날까봐 불안할수밖에 없는것...
다음날 방송국
"나하고..."
"그래 커피 마시자. 나 옷만 갈아입고 올게요."
정원이 앞에서는 울었다면서
아무일 없었던듯 화신이를 대하는 나리
얼굴에 죄인이라고 써져있는 화신이인데 화를 내긴 커녕
되려 자기가 실수했다고 미안하다고 하쟈나
"너 왜 자꾸 웃냐 무섭게?"
"기자님이 내가 무서울리가 있어?
그거는 라면을 천 번, 아니고 만 번을 먹어도 없을 일인데?"
"..."
"너 나 죽이고 싶을만큼 밉지? 사랑하는거 맞냐고 따지고 싶지 않아?
남자친구가 되어가지고 2부에 다른 파트너로 바꾸자 앞장서는게 그게 인간이냐 짐승이냐 대들고 싶지 않아?"
"너 하다 말고 중간에 짤려서 온갖 방송국 사람들이 수군대니까 출근하기 죽기보다 싫지 않았어?
근데 너 왜 나한테 화를 안내냐? 거리감 느껴지게."
"왜 웃어 나한테. 야 나같은 한테 웃음이 나와?
멀어진거지 나한테서? 너 어디 도망가려고 그러냐?"
나리는 싸움을 할 생각이 1도 업읍니다...
속 바짝바짝 타들어가는중
잘가요 안녕 내사랑 짜짜짠 ♪♬
"노래가 왜 이래..."
"..."
쪽
"너도 이렇게 해줄까."
"됐어요."
쪽
"이렇게 반대쪽에도 해줄까."
"아니, 됐어."
"...너 화 안낼거야?"
"우리 저녁 먹을래?"
하....
"밥 먹자니까 왜 라면을 굳이 먹재?"
"이거는 내가 두번째로 끓여준 라면이다?"
"먹으면서 들어. 기자 출신 앵커랑 아나운서 출신 앵커랑 차이가 뭔지 알어? 바로 현장감이야."
"너는 현장을 나가본적이 없으니까 아무래도 현장을 많이 뛰어본 다른 기자 출신 앵커들보다
돌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힘들수도 있다고."
"..."
"니가 선거 방송에서도 틀린 부분이.."
"물김치 있는데 내가 그거 좀 갖다줄까?"
"앉아봐.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냐. 어?"
"선거 방송에서 니가 순발력이 떨어졌던건 평상시에 니가 연습이 부족해서 그런거라고."
"일단 매일 각 신문사에 그 조간 석간 일면은 무조건 빠짐없이 체크하는 습관부터 들여."
"너 보니까 신문 볼때 신문은 안보고 신문 보고 있는 나만 겁나 보더라.
그러지마. 알았어?"
"네."
"..."
"너 아침 뉴스할 때 기자들 대충 써놓은 리드멘트 아무 생각없이 그냥 읽지?"
"아니거든요?"
"뭘 아니긴 아냐, 그러는거 같더만."
스팀 올라오는중...
"너 앞으로 절대 그러지마. 그 리드멘트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보는 사람들이 뉴스를 기다리게 할 수도 있고, 그냥 별 생각없이 별 궁금함 없이 흘려 보낼수도 있다고."
"기자님."
"앞으로 리드멘트 작성할때는 한 화면에 나오는 그림과 자막.
그리고 앵커의 표정과 멘트 이 네가지가 다 맞아 떨어지는 합작품이라는 생각. 절대 잊지마."
"기자님 내가 그렇게 못 미더워?"
"어?"
"2부에서 내가 실수없이 잘 해내리라는 그런 믿음 전혀 없었던거지?
그래서 나 관두게 하고 그냥 홍혜원 앉힌거지."
"그건..."
"내가 정말 쫌스러워 보일까봐, 다짐하고 다짐하고 내가 화를 내지 말아야지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까 기자님은 그냥 기본적으로 내가 앵커로서 자질도 없고, 순발력도 없고,
열정도 없다 그렇게 생각하는거 같은데?"
"그냥 단지 1부에서 내가 실수를 한게 아니라. 아냐?"
"..."
"그래, 내가 진짜 솔직하게 얘기할게."
"기자님한테 큰소리도 못 내고, 기자님한테 화도 못 내고,
그래 여자친구를 그렇게 내보낸 그런 기자님 마음은 또 오죽할까 싶어서..."
"내가 이해하는척 하려고 했는데, 아니 이해를 해보려고 했는데 그런척 하기도 힘들고"
"와 그래도 여자친군데 좀 믿어주지, 그걸 내쫓냐? 그거 서운한거 꾹꾹 참아야 하는것도 서럽고."
"결국엔 내가 이 내 속내를 다 드러내게 돼서 내가 진짜 쪽팔려서 미치겠어.
이제 속이 시원해?"
"..."
"나는 아직 기자님이 나 좋아한다는거 완전하게 믿기지가 않아요.
기자님은 공과사가 분명한 사람이니까."
"내가 화를 내면 싸우게 될거고, 싸우다 보면은 나한테 헤어지자 그럴거고."
"그래서 내가 그게 겁나서 화도 못내고 그냥 싸우지 말자고 한거였어."
"이제 속이 시원하냐?!"
"말만 많아가지구..."
"..."
"결혼하자 나랑."
"..."
"나는 니가."
"이렇게 나한테 바락바락 화를 내는게 왜 이렇게..."
"왜 이렇게 이쁘고 사랑스럽냐."
"이제 천 번에서 두 번 빼고."
"라면 천 번 끓여줄게."
"프로포즈야."
"..."
"프로포즈라구."
"..."
"결혼하자 나랑."
라면 천 번 끓여준다고 프로포즈 하는넘....
요기잉내..
결혼하자는 말을 할줄은 몰랐는데 뙇...
싸우다보면 헤어지자 그럴까봐 겁난다는 나리 마음도 이해가 가고
나리 태도에 그렇게 전전긍긍 불안해 하다가 내 마음 이만큼이라고 속마음 줄줄이 읊을때 안도하는거 예...
어떻게 안 사랑스러울수가 있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화신이를 너무 좋아해서 화도 못내겠다는 나리인데 화신이는 그 화내는 모습이 제일 이쁘고 사랑스럽다고 말해주긔
거기에 결코 가볍지 않게 결혼하잔 말로 확신까지 주고요
서툴고 답답해 보이는 감정들일수도 있지만 이 회차만큼 이 둘이 예뻐보였던적이 없는거 같긔
외 내가 이러케 뻐렁치는건대,,,ㅜ 넘나 진심 그득한 고백이라 더 좋았던것
서로 마니 좋아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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